아 진짜 너무 피곤하다.

어제 인천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온 시간은 밤 열두시가 넘어 있었다. 아아 그 시간에 지하철이 다녀서 정말 너무나 다행. 집에 올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 하여간 그 시간에 집에 와서 짐 풀고 씻고 자다보니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출근을 하고야 말았어.

그렇다. 주말에 호치민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나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딱 삼남매만 다녀왔다.

아아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 여행인가. 여동생도 결혼하고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좀처럼 아이들을 두고 여행을 하기 힘들었고 남동생 역시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육아에 힘을 쓰며 역시나 혼자 어딘가를 다녀오기 어려웠던 터. 이번에 어렵게 기회를 만들어 짧게 2박3일로 호치민에 다녀올 수 있었다. 가기전부터 동생들도 그렇지만 나 역시 너무나 설레고 기대가 컸다. 생각한 대로 너무나 편하고 행복했다. 함께 걷는 것도 좋았고 함께 먹고 마시는 것도 좋았다. 첫날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하고 바로 점식 시사를 하러 나와 함께 분짜를 먹고 열심히 걷고나서는 갑자기 한식에 소주를 먹자고 단결하여 호치민에서 갈비살, 김치찌개에 소주 먹기.. ㅋㅋ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실컷 장봐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술상을 차렸다. 다들 샤워한 후에 둘러앉아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옛날 노래들을 틀어놓고 먹고 마시는데 진짜 극강의 행복이 ㅠㅠ 나는 계속해서 흑 너무 좋아 너무 좋아 했다. 동생들하고 오니까 너무 좋다!! 최고다!!


다음날은 삼남매가 달리기를 하기로 했고 다들 달리기 옷이며 신발 다 챙겨왔는데, 남동생은 좀 더 쉬고 싶다고 해 여동생과 둘이서 호텔 밖으로 나 강을 옆에 두고 달렸다.  ㅋ ㅑ ~





ㅋㅋ 위의 그림자 내 그림자인데 뛰면서 찍어가지고 그림자가 엉거주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하하하

호치민에서 상큼하게 5km 달려주기!!


그리고 숙소 와서 씻고 호텔 조식 먹고 또 나가서 엄청 걷기 ㅋㅋ 남동생은 하도 걸어서 안뛰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ㅋㅋㅋ 하여간 나는 뛰었네 ㅋㅋㅋㅋㅋ 좋은 시간이었다. 실컷 먹고 마신 것도 너무 좋았고 뛰어서 너무 좋았고 날이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안그래도 27일이 임시공휴일이라길래 갑자기 코타키나발루 가서 뛰고 올까..하는 생각 했지만, 이번 호치민 다녀오고 여행경비 정산하고나니, 내가 이렇게 다니다가 통장이 완전 비어버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번 여행으로 통장이 비어버려서 코타키나발루 갈 돈이 없어.. ㅠㅠ 날 따뜻한 데 가서 뛰고 싶은데.. ㅠㅠ


어쩌죠. 그래서 지금 생각중이다.

국내로 가자, 국내로. 국내 어디가 그나마 따뜻하려나.  그리고 돈 별로 안드는 곳.. 이 어디려나.

대전은 어떨까요. 대전.. 날씨 어떤가. 거기 호텔 잡고 뛰고 올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남동생은 그곳에서도 유튭으로 계속 한국의 상황을 체크했다. 남동생은 폰에서 네이버 앱도 지워버렸다. 자꾸 보고 스트레스 받는게 너무 싫어서 그거 안할라고 네이버 삭제했는데 그러니까 걍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찾아보고 있더라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려고 했음. 아 진짜 전국민 스트레스다. 남동생은 "(한국 가는) 비행기 에서 딱 내렸는데 체포했다는 뉴스를 보게 됐으면 좋겠다" 고 했다. 그렇게 되지 않았지만.. ㅠㅠ



아무튼 좋은 여행이었다. 아주 행복함이 물씬물씬했어. 최고였다. 

내 동생들 너무 좋아 ㅠㅠ



책을 샀다.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는 신간에서 보고도 딱히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최근에 달자 님의 서재에서 보고 오호라~ 하고 질러버렸다.


[기억의 몫]은 아예 존재를 모르던 책이었는데 드물게 나타나시는 syo 님의 리뷰를 보고 질렀다.


[군주론]은 얼마전에 남동생이 누나도 군주론 읽어봤냐,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도 한 번 볼까 싶다길래, 후다닥 내가 샀다. 다시 읽어보려고. 남동생이 안그래도 "그런데 누나 취향 아니지 않냐?" 물었고 나는 "응 읽으면서 이런다고?? 했었어." 했다.  내가 읽은게 한 십오년 전이었나, 하여간 다시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다. 
















[점성술 살인사건]도 나왔을 때 바로 읽었던 책인데 사실 그 당시에 그렇게 인상 깊게 읽진 않았더랬다. 어렴풋하게 이런 사건이었지, 기억이 나는 정도. 그런데 얼마 전에 읽었던 일본 추리소설 [유리탑의 살인]에서 이 책을 되게 극찬하는거다. 흐음, 이게 그렇게 대단한 책이었나? 싶어서 다시 한 번 읽어보자 하고 다시 샀다. 다시 사는만큼 살짝 돈 아까워서 ㅋㅋ 중고로 샀다. ㅋㅋㅋㅋㅋ 나름 계획적이지 않나요?


[덧업는 양들의  축연]도 어딘가에서 칭찬하는 거 보고 산 것  같은데 같은 책에서였나? 그건 기억이 안난다. 



아.. 너무나 피곤하다. 너무 피곤해..

아직 이번달 여성주의 책을 시작도 못했다. 큰일이네.


듀오링고는 외국어를 학습하노라면 그 외국어에 대해 점수를 매겨준다. 그게 점수라기 보다 음 뭐랄까 grade? 등급 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내 영어 점수는 24 점인데 듀오링고가 내게 말하기를, 이 점수면 마음 먹으면 천천히 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해주더라. 그런데 나보다 며칠 먼저 학습을 시작한 친구는 영어 점수가 64점인게 아닌가! 오오.. 64점이면 도대체 어떤 경지인걸까? 그리고 얼마전에 시작한 친구도 60점 인거다. 아니, 대체 나는 무슨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며 왜 진도가 이모양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너무 열심히 하시는데 나만 아닌가봐요..


이번에 호치민 가기 전에 또 듀오링고 베트남어 속성 처음부터 시작했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아주 기초적인 내 베트남어가 통하지 않았던 관계로 ㅋㅋ(상대가 못 알아들음) 이번에 처음부터 다시 한건데, 이번에는 가서 

브이 롱 초 못 데 까페 쓰어다... 해줬다. ㅋㅋㅋㅋ 브이 롱 초, 씬 로이, 토이 모운.. 같은거 좀 써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베트남어 넘나 어려운 것 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하다 보니까 아메리카노 주문하는데 이게 베트남어로 차가운 거면 뒤에 '다da' 를 붙여줘야 한단 말이야? 그런데 주문하다 보니 브이 롱 초 못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런 혼란의 대구렁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주아주 기본적인 단어를 아니까 좋았다. 둘째날 밤 펍에서 술 마시는데 이거 재료 뭔지 궁금하다고 직원에게 물었는데 직원의 영어도 짧아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거다. 옆에서 여동생이 밀크? 밀크? 이렇게 되물었는데 직원도 밀크라고 하는 것 같은데 맞는겨 아닌겨, 그자리에서 내가 


쓰어sua? 


라고 물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직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ㅋㅋㅋㅋㅋㅋㅋsua 는 우유거든, 이라고 동생들 앞에서 어깨 힘 뽝 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쉬바 나 너무나 대천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학연수 가야지, 꼭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베트남 다녀오면서, 그걸 뭐하러 가나, 듀오링고만 하면 되는데.. 싶어졌다. 이 정도 대화만 되면 됐지, 어학연수는 뭐하러 돈 들여서 가나. 가지 말아야겠네? 막 이렇게 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피곤해서 비타민 씨 하나 먹었다.


책 사야겠는데 책장도 사야겠다.


어제 비행기 안에서 <공산당 선언>을 다 읽었다.




이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읽다보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영어랑 같이 적혀있는데 이 영어가 이런다고? 뭔가 좀 축약한 거 같아서 다른 책으로 다시 사서 읽어보려고 생각중이다.











어떤걸로 사야할까? 일단 원숭이 공산당은 무조건 살까?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아, 방금 태그에 #월요일책탑 썼는데 오늘 화요일이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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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1-1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동생들과의 여행이라니 진짜 힐링여행이었겠어요. 뭐랄까… 부모님과 함께하면 좋긴 좋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효도여행이다보니 한계가….
같이 먹고 달리고 이야기하는 거 넘 좋을 거 같은데, 함께 즐기는 옛날 노래들… 여기가 최고 행복 포인트!

전 원숭이~로 공산당선언 읽었어요. 그나마 대중적으로 쉽게 쓰인듯 합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1-15 09:14   좋아요 1 | URL
네, 정말 몸은 힘들지만(!) 힐링 여행이었어요.
우리 삼남매만 있다니 어찌나 좋은지요. 같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무엇보다 언급하신 것처럼 함께 즐기는 노래가 있다는 거!! 너무나 좋지요. 제가 이 여행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새로 장만했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동생들에겐 각자의 가족이 있으니 여행 내내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데 말이죠,
저는 제 가족들인 동생들과 있으니 핸드폰 볼 일이 없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락방 2025-01-15 09:16   좋아요 1 | URL
아 맞다 ㅋㅋ 원숭이 공산당 사려고 했는데 결제하려고 하니 제가 이미 샀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나지 않네요?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1-15 09:25   좋아요 0 | URL
저는 남동생 하나 있어요. 우리도 사이가 좋구요 ㅋㅋㅋ 밤새 이야기 나누지만 셋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요. (부럽부럽)
보물찾기 성공하시기 바래요~~~~!! 😎

잠자냥 2025-01-14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인간, 조용한 걸 보니 또 어디 갔구만...했더니 역쉬...
동생들하고만 간 여행이라니 진짜 좋았을 거 같아요! ㅎㅎ
그 와중에도 달리고 책은 산다락방.
어학 연수 듀오링고로 가는 거 넘 웃겨요.
그나저나 저는 공산당선언 책세상에서 나온 저 책으로 읽었어요.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 선언 -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도 재미난데, 이건 절판이네요...)

다락방 2025-01-15 09:15   좋아요 0 | URL
동생들하고만 즐긴 여행 진짜 여행중의 최고였어요. 제일 마음 편하고 신경 쓰이는 것도 없고 진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또 갖고 싶은데, 동생들에겐 각자의 가족들이 있으니 쉽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정말 좋았어요. 행복하다가 계속 입밖으로 냈습니다.

저 책세상으로 구입했어요. 원숭이도 구입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미 샀다고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니 2025-01-1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없는 양들의 축연 - 이거 좋다고 별 다섯 개 준 사람 저에요! (물론 다른 분도 칭찬하셨을 게 틀림없는 책입니다만 ㅎㅎ)

다락방 2025-01-15 09:17   좋아요 0 | URL
치니 님, 덧업는 양들의 축연은 평이 다 좋더라고요! 제가 일본 추리소설 좀 읽어도 크게 만족하는 편은 아니어서 이것도 좀 걱정되지만 ㅋㅋ 읽어보겠습니다. 빠샤!!

blanca 2025-01-1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즐거우셨겠어요. 우리 삼남매도 그런 기회가 올까, 생각해 보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간을 맞출 수가... 오, 그리고 좋아하는 여행지 현지 언어는 아주 기초라도 하는 것과 안하는 거 천지 차이더라고요. 베트남어가 엄청 어렵다던데 궁금하네요. 저는 연초부터 A형 독감 걸려서 해가 바뀌는지도 몰랐네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다락방 2025-01-15 09:19   좋아요 0 | URL
너무너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으하하하하.
베트남어 너무 어려워서 아주아주 간단한 단어를 익히는 것도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서 사실 여행에서 써먹은 것도 기억하는 것도 몇 개 안됩니다. ㅠㅠ 외국어 공부는 어려운데 특히 베트남어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ㅠ 히융 ㅠㅠㅠㅠ

블랑카 님도 독감을 앓으셨군요. 회사에도 독감 걸린 사람이 엄청 많아요! 요즘 독감 너무 오래 가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을까요? 블랑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갱지 2025-01-1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들이 좋다는 얘기를 읽으니 그 동생들은 큰 누나이자 큰언니가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부럽습니다.❤️

다락방 2025-01-15 09:19   좋아요 1 | URL
제가 행복하다고 말하니까 여동생이 ‘언니 계획대로 다 된 여행이 아닌데도 행복하다고 해서 너무 좋아!‘ 라고 했어요. 동생들도 모두 좋아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후훗.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5-01-1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저도 지금 보니 듀오링고 61점인데요. 아마 다락방님이 레벨을 낮게 잡아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저는 쉬운 레벨 했다가 얼마전에 어려운 걸로 바꿨거든요. 그 전에는 저런 점수는 없었던 것 같아서 그래서 높아진 건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게 좀 쉽다 싶으심 바꿔보셔요.
호치민 다녀 오셨군요! 거기서도 달리다니 넘나 멋져😍😍😍 베트남 못 가봤는데 가보고 싶어요. 남매들끼리 여행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오늘은 푹 쉬세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5-01-15 09:21   좋아요 1 | URL
제가 스페인어를 하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거든요? 그러니까 중간에 답하다보면 ‘너 이거 쉽니? 조금 더 어렵게 할래?‘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아니‘를 선택하는데요,
영어는 독서괭 님 말씀처럼 아주 처음부터로 시작한게 맞긴한데,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회화 수준인데, 한 번도 저런 질문이 나온 적이 없어요. ‘너 이거 쉽니? 조금 더 어려운 걸로 건너뛸까?‘ 하는 질문이요. 네, 저는 정답률도 90프로 조금 넘길 뿐이며 ㅋㅋ 오답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이 단계를 소화해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호치민과 하노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좋은 곳은 아닌 것 같고요(길을 건널 때마다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멈춰 서지도 않으므로 쫄립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라면 다낭이나 푸꾸옥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어딜 가든 뛰는 삶을 살겠습니다. 정작 서울에 살면서 추워가지고 서울에서는 잘 못뛰고 있지만.. 흠흠..

감은빛 2025-01-1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생이랑 친하게 지낸 적이 거의 없어서 세 분이 그렇게 평소에도 잘 지내고, 게다가 이렇게 여행도 다녀오는 모습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공산당 선언 책이 집에 있을텐데, 여기 있는지, 부산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책장 상태가 도저히 책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 에휴! 언제쯤 책 정리를 할 지 모르겠네요.

저는 원숭이는 권하지 않습니다.

다락방 2025-01-15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동생들이 제 인생의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이런 동생들을 주셨다, 고 생각하고 있고요, 가끔 엄마에게도 말합니다. 엄마, 이런 동생들을 낳아줘서 고마워, 라고요. 후훗.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 집에서 책 찾기가 너무 어려운데, 원숭이 공산당 사려고 했더니 2019년에 이미 산 책이라고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가서 찾아봐야겠어요. 아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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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지켜보고 골똘히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잘 알게되는게 마땅한데, 그러다보니 유시민은 대한민국의 상황과 정치에 대해 무엇보다 대통령 윤석열의 미래에 대해서 짐작 가능해져버렸다.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이며 곧 역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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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살인귀
구와가키 아유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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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사람의 사정에 대해 결코 알 수가 없다.
반전을 갖추고 있지만 비호감 인물들만 수두룩한 탓에 그 반전을 만나기까지 몇 번이나 책을 덮어버릴까 고민함.
칼 들고 여자 쫓아간 남자 왜 신고 안하는데요?? 왜?? 어이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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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
아다니아 쉬블리 지음, 전승희 옮김 / 강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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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들은,

정찰을 위해 이곳에 머무른다지만 민간인에게도 가차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각별히 조심하자고 서로에게 일렀다. 그들의 눈에 띄면 안돼, 우리는 숨어서 은밀히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었다.

그 날도 잘 숨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가, 우리와 함께 있던 개가 짖었다. 조용히 하라고 우리 모두 일렀지만 그러나 개가 짖었다. 아마도 개는 다른 이의 기척을 들은 것 같았다. 우리는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나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발견했다. 그들은 군복을 입고 있었고 우리에게 총을 겨누었다. 우리는 아니라고, 살려달라고, 우리는 군인이 아니라고, 그저 이곳에서 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이 하는 말을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것처럼 그들도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알아들었다고 달랐을까. 그들은 총을 쐈다. 내 아버지를 향해, 내 오빠를 향해, 내 삼촌을 향해. 그리고는 나를 그들의 차로 끌고 갔다.

나는 왜 살려두는걸까. 아직 채 어른이 되지 않아서? 아니면 여자라서? 나는 내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맞딱드리고 이제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서웠다. 두려웠다. 어차피 죽음은 곧 내게도 올 것 같았다. 어쩌면 죽는게 더 나은걸까. 나는 무력하게 그들의 차에 들어갔고 그들의 요새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한 후 장교로 보이는 사람은 다른 병사들 앞에서 나의 옷을 찢었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 그리고 남자 병사들이 가득한 곳에서 나는 옷이 찢겨진 채로 덜덜 떨어야했다. 이곳은 사막 위이고 모래들은 뜨겁게 타오르는데, 나는 떨었다. 이내 다른 병사 한 명이 호수를 연결했고 그 호수를 통해 나오는 물을, 장교는 내게 향했다. 물줄기가 내게 쏟아졌다. 나는 발가벗겨진 채로 병사들 앞에서 고스란히 내게 쏟아지는 물을 맞았다. 그들중 몇몇은 키득대며 웃었다. 이내 장교는 병사 한 명에게 뭐라 소리를 질렀고 그러자 그 병사는 달려갔다 와서는 장교에게 뭔가 건넸다. 장교는 그걸 내게 던졌다. 비누였다. 장교는 자신의 몸짓으로 내게 말했다. 비누로 씻으라고, 내 가슴에, 내 다리에, 비누 거품을 내라고 말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남성들의 눈길 속에서 나는 수치를 무릅쓰고 그가 시키는대로 비누칠을 했다. 장교와 그의 병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나는 거품을 냈다. 장교는 다시 손으로 막고 있던 호수의 물을 내게 쏟았다. 내 몸의 비누는 헹궈지고 있었다. 그가 옷을 찢은 이유가 강간이 아니라 몸을 씻는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했을까. 씻기를 마치자 병사들이 옷을 가져왔고 나는 누구의 옷인지 모를 셔츠와 바지를 입고 그들이 이끄는대로 어딘가에 갇혔다. 병사 한 명이 보초를 섰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일어날 법하다고 모두가 추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 아까 내 아버지와, 오빠와, 삼촌과 같이 죽었어야 했는데. 보초를 선 병사는 무엇으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거였을까. 그것이 나의 안전이 아닌 것에는 틀림없다. 그가 지키는 건 나의 탈출일것이다. 병사들 몇이 차례대로 들어와 나를 강간했다. 비명을 지르고 악을 써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장교가 돌아왔고 나는 장교에게 뛰어가 당신의 부하들이 나를 강간했다고 울면서 얘기했다. 그는 내 옷을 찢었지만 강간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는 강간 만큼은, 살인을 저지를지언정, 강간만큼은 하지 않으려는 사람일런지도 모른다. 장교는 나를 끌고가 병사들 앞에 세웠다. 그리고 몇 마디 말을 했고 이내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그리고 그가 끌고간 곳은 아까 내가 갇혔던 곳이 아니었다. 병사들이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 이동식 침대가 설치된 곳은 장교의 숙소였다. 내 침대가 장교의 침대 조금 옆에 마련되었다. 나는 옆으로 누워 숨을 죽였다. 여전히 나는 두려웠다. 그가 병사들의 강간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려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늘 가족을 잃었던 일과, 병사들 앞에서 몸을 씻었던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이제 눈물도 마른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될까. 나는 살 수 있을까. 이대로 사는 건 의미가 있을까. 그들은 나를 어떻게 하려는 걸까. 여기서 일을 시키려는 걸까. 장교가 나를 여기 재운걸 봐서는 더이상의 강간은 없는 거 아닐까. 그는 나를 여기에 두고 갈까. 그들은 나를 죽이려는걸까. 그들은 내게 일을 시키려는 걸까. 어쩌면, 정말 어쩌면, 나를 마을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아직까지 살려뒀다는 건, 앞으로도 살려두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런데 내가 사는 건 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어떻게 될까. 내 삶은 그리고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옆에 누운 장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는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어딘가 아픈걸까. 어딘가 불편한걸까. 지금은 몇시인걸까. 나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잠을 이루지 못하던 장교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가 내 침대로 왔다. 내 옆에 누웠다. 내가 크게 착각했다. 그는 나를 병사들의 강간으로부터 지키려던게 아니었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내 앞에서 총을 쏜 사람인데, 나에게 수치를 안겨준 사람인데. 그제야 나는 내가 살고싶어서 어떻게든 선해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우리 말을 모르잖아, 아마도 내 가족들이 남자니까 두려웠나봐, 그는 나에게 수치를 주기 위해 비누를 던진게 아니야, 그는 아마 더러운 걸 못참는 사람인가봐, 그는 강간은 나쁜거라고 생각하나봐, 이 모든 선해가 나의 억지였다. 다른 남자들의 강간으로부터 나를 떼놓은 장교는 자신을 위해서는 나를 떼놓지 않았다. 그는 내가 비명을 지르자 자신의 손으로 내 입을 막았고, 그 밤, 나를 몇차례나 강간했다. 내가 어느 오두막에 갇혀도 강간을 당하는구나. 희망은 없구나. 나에게 미래는 있을까. 

날이 밝았다. 내 몸도 마음도 지쳤다. 나는 다시 끌려나와 처음 갇혔던 오두막에 갇혔다. 장교는 차를 타고 나갔고, 그러자 또 병사들의 강간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도 불쑥 이렇게 죽는걸까, 생각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장교가 돌아왔다. 나는 다시 장교에게 울며 소리쳤다. 나를 이제 그만 놔달라고, 당신의 병사들은 나를 강간한다고, 제발 나를 놔달라고 울며 소리쳤다. 장교는 병사들에게 무언가 지시했고 그러자 한 병사가 큰 삽을 들고 나왔다. 뭐지? 왜지? 장교와 병사들은 삽을 들고 나를 계속 끌고갔다. 어딘가에 멈췄을 때, 장교는 병사에게 또 무언가 지시했고, 그러자 병사는 가져온 삽으로 모래를 파내기 시작했다. 서서히, 사람 한 명 들어갈 구덩이가 파지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아! 날 저기에 넣으려는 거구나, 날 저기에 묻으려는 거구나. 안돼. 나는 살고싶다. 나는 살고싶다. 나는 소리를 질렀다. 나를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총소리가 들렸다. 내가 저기 저 구덩이에 묻히기 전에, 암흑이 찾아왔다. 나는 더이상 이곳에 없었다,



로 진행되는 리뷰를 쓰려고 했었다.

이 책의 1부를 읽으면서 그랬다.

유독 깔끔한 장교가 자신이 하는 일에 명분을 갖고자 최선을 다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자신의 몸 씻기를 멈추지 않는, 그래서 포로로 잡아온 소녀를 벗겨 비누칠을 시키는 걸 보면서, 그런데 그녀의 말은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나 역시 듣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민간인을 죽이고, 자신의 곪아가는 상처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몸을 씻는 장교를 보지만, 그러나 무방비하게 끌려온 소녀에 대해서는 내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녀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그러니 그 소녀의 이야기를 내가 리뷰로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병사들에게도 그리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고 독자로서 희망을 가졌던 장교에게도 강간을 당하고 이내 죽음까지 당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삶이, 그렇게 스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그리고 더이상의 이야기는 할 수 없는채로 이렇게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써보겠다고 생각했다. 내 리뷰는 소녀의 이야기여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갈등이 없는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자라는 것 하나 빼고는 그녀와 공통점을 가지지 않았다. 그녀는 전장에 있었고, 군인들을 피해 다니는 사람이었고, 눈 앞에서 함께 있던 성인 남성들이 총에 맞아 죽는 걸 봤으니까. 나는 그런결 경험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내가 써도 될까. 그녀는 갇혔고 수치를 느껴야했고 강간을 당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감히 내가 써도 될까, 라고 갈등했다. 그런데, 이대로 소녀를 그대로 묻어두는 건 세상이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진 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가 그녀의 이야기를 해주길 바랐다. 이야기없이 사라지는 여자는 더이상 두고볼 수가 없다, 고. 그런데,


2부를 읽으면서 아, 내가 오만했구나 생각했다. 

작가가 하고 있었다. 작가가 소녀의 삶을, 소녀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있었다. 

2부의 다른 화자가 사반세기 전에 일어났던 강간 살인 사건을 알게되었고 하필 그녀가 살해당한 날이 내가 태어난 날짜와 같네, 하면서 그 사건을 면밀히 살피기로 한거다. 그 장소에 가보자, 그 일을 아는 사람들에게 들어보자, 그녀는 자신이 가서는 안되는 위험한 지역으로 차를 끌고 간다. 몇 번의 검문을 거치면서 두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일을 파보려고 한다. 살해당한 소녀의 사망일이 내가 태어난 날짜와 같다는 사소한 이유로 그녀는 목숨을 담보로 이동하고 또 이동하는거다. 


그러나 그녀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25년전의 상황과 지금이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25년전 소녀가 살았던 세상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는 것. 

25년전 소녀가 움직임마다 두려워했듯이, 지금 움직이는 그녀도 움직임마다 두려워해야 했다.

25년전 소녀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눈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았듯이, 지금 그녀도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눈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이 책은 문학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준다.

25년이라는 간극을 한 자리에서 보게 해주고, 숨겨진 이야기를 짐작하게 해준다. 

현재의 상황을 보여주고 이미 사라진 사람을 끝없이 기린다.

그러니까, 내가 처음에 쓰고자 했던 소녀의 이야기를,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없게끔, 이 책이 저 혼자 다 하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왜 문학을 읽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문학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었다.


그 기사는 그 소녀의 이야기를 안 다루었기 때문에 총체적인 진실에 도달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 P92

그건 장애물에 대한 공포에서 생긴 공포라는 장애물이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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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1-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도 멀었나봐요. 아직도 기대를 갖고 있나 봐요.
나는 그 밤에, 장교의 숙소에서 장교가 인간처럼 행동하기를 바랬나봐요ㅠㅠㅠㅠ 내가 바보네요.....

이 책 읽고 싶은데 이렇게 심장이 벌렁거려서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다락방 2025-01-10 07:59   좋아요 1 | URL
이게 처음에 장교가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장교의 행동을 자꾸 선해하고 싶어집니다. 작가의 말을 읽다보면 가해자에 동화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정말 잘 쓰여진 소설입니다. 강간에 대한 잔인한 묘사나 이런게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심장이 그렇게 벌렁거리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읽고나면 아프기 때문에.......... 저는 문학작품으로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그런데 아프긴 할거니까...... 선택은 단발머리 님께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놓치기엔 너무나 훌륭한 작품입니다!!

달자 2025-01-1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셨군요 다락방님 ㅠㅠ 전 어쩌면 다락방님이 이 책을 읽고 후기를 써주기를 기다렸는지도 몰러요..: 정말 딱 다락방님과 같은 페이지에 같은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근데 전 마지막장을 덮고 나서 머릿 속이 하얘지더라구요. 후기를, 내 감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동시에 아무 글자도 못쓰겠더라구요… 다락방님은 어쩜 읽고 생각한 대로 글을 쓰시나요 멋져 넘 멋져

다락방 2025-01-14 11:3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이 책 읽고 달자 님 리뷰를 다시 읽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리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더 확- 오더라고요.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달자 님. 사실 저도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지 몰라서 이정도의 글이 나왔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정말 이 책이 좋은 책이며 모두들 읽어봣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유리탑의 살인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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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과 그 작가들에 대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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