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이순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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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7-12-02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영 넘나 좋지요. 청명한 느낌이네요 오늘 날씨^^

2017-12-02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넘나 아름답네요!!👍👍👍

비연 2017-12-02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통영 멋지네요. 내년에 음악제 보러갈 겸.. 갈까 계획 중인데..
계획은 계획일 뿐.. 인생 마음대로 안되어서..;;;

단발머리 2017-12-03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예뻐요.
겨울인데 가을 같고요
아.... 맑고 깨끗한 하늘^^
 

어제 페미니즘과 민주주의 강의에서 정희진 쌤은 '사랑'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본인이 정신적으로 굉장히 의지하는 소설가에 대해 언급하셨다. 그 분의 소설이 혹시나 절판될까 여러권을 가지고 있고 필사도 여러차례 했다는 것, 그 분의 소설이 굉장히 많이 힘이 된다는 것. 그러면서 '말씀이자 생명이다' 라고까지 하셨다. 나는 도대체 그 소설가가 누구일까 궁금했지만 정희진 쌤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얘기하시는 바람에 묻질 못하겠더라. 그렇게 소중한 존재, 소중하다고는 하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은 존재에 대해서, 내가 이름을 묻는다는 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그러면서 강의 중간에 막 검색을 해봤다. 나는 검색 머저리이고... '정희진 소설가', '정희진이 좋아하는 소설가', '정희진 추천 소설가', '정희진 소설' 등등을오 막 넣어봤지만 도무지 그 소설가가 누구인지 찾을 수가 없더라. 그러다가 우리에게 강의중에 언급한 이 내용에 대해서 여름에 칼럼을 쓰셨다는 걸 알게 됐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00999.html



이 기사에 나온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봤다. 그러나 역시 찾을 수가 없었다. 짐작컨대 그 작가는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가일 것 같았다. 이미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작가가 아닐 것 같았다. 처음엔 듣자마자 '혹시 이승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승우는 국어교육이 아닌, 신학대학을 나온 작가이지... 김훈이나 황석영은 절대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박경리나 박완서도 아닐 것 같았다.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와, 그렇지만 물을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떤 글을 쓰는 소설가이길래 쌤은 그토록이나 열심히 읽고 필사를 했다는걸까.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길래... 정희진 쌤의 책을 많이 읽은 친구에게 강연 도중 문자를 보내 '혹시 너는 아니?' 물었지만, 그 친구 역시도 알지 못한다는 답이 왔다. 아아, 누구일까, 누구란 말인가....






「내가 그에게서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거야. 내 마음속으로 말이야.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날 위해서 이름만은 안 돼. 그걸 말할 수는 없어......」 (p.86)














정희진 쌤이 사랑에 대해 얘기하게 된 건, 그 전 강의에서 피클 선물을 받은 얘기를 풀어놓다가 였다. 직접 만든 피클을 메모와 함께 선물 받았는데,  거기에는 피클에 들어간 재료에 대한 성분이 다 적혀 있었다고 한다.-이를테면 오이:국내산 이런식으로-, 마지막에는 '마음에 안드시면 버리셔도 돼요' 라고 써있었단다. 이렇게 성의 있는 선물을 해놓고서 '버려도 된다'고 말하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 대체 그 마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에 대해 얘기하다가 본인이 사랑하는 소설가 얘기까지 닿은건데, 이토록 극진한 마음을 가진 대상에 대해서 우리는 선물을 하면서도 '혹시 이것은 폐가 되지 않을까'를 더 생각하게 된다는 거였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계속 해왔던 건데, 좋아하는 소설가의 소개에 대한 부분에서는 '이렇게 쓰는 게 폐가 되진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했다는 거다. 그렇게나 극진한 마음.


그 극진한 마음을 가진 대상에 대해서 그러나 '그 사람은 누구야'라고 밝히지 않는 것. 나는 이 마음이 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 사람이 누군데?' 혹은 '이름이 뭔데?'를 차마 물을 수가 없는 거다. 그건 그 사람의 가장 내밀한 무엇을 건드리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친구들을 만나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간혹 '그 사람 이름이 뭔데?'라는 물음을 듣게 된다. 그러면 나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어. 혹여라도 그 사람의 이름을 입밖에 내어 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폐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늘 조심스러워진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 사람의 이름을 말할 수가 없게 되는거지. 그 극진한 마음, 너무 좋으면 좋다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만,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밝히고 싶지 않은 마음. 극진한 사랑.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대상일수록 더더욱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정희진 쌤의 사랑에 대한 감정이 너무 공감이 되고, 그래서 그 대상이 너무 궁금하지만 차마 물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검색 머저리....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친구들 끼리만 누굴까? 넌 아니? 라고 대화할 뿐. 이런 궁금증조차도 갖지 않는 게 좋을테지만, 아, 나는 그 소설을 너무 읽어보고 싶은 거다. 뭔데! 왜! 도대체 뭔데! 어떤 건데!! 어떤 소설이길래 필사까지 하게 되는걸까.



나는 줌파 라히리의 원서를 필사하려고 노트와 원서를 준비했지만 한 장도 채 마치지 못한 채 포기했었는데... 나는 필사 스타일이 아닌 건가... 여러번 읽는 거라면 피츠제럴드, 무라카미 하루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줌파 라히리, 다니엘 글라타우어를 여러번 읽긴 했는데, 그래도 필사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필사 뭘까? 아아, 그토록 여러번 읽고 필사도 했다는 그 소설가가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아직 모르는 그런 세계인 것 같아서,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어. 아아, 나의 호기심이란 이런 것인가......... (노파심에 덧붙이는데 혹여라도 그 소설가를 알려주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공개댓글이 아닌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SNS에서 내 책 필사하신 분도 봤다. 전체를 다 했다기 보다는 인상깊은 구절을 적으시더라. 오... 놀라운 세상이야. 멋져!!





















정희진 쌤은 최근에 '프랑코 베라르디'라는 작가에 빠져있다 하셨는데, 그래서 강의 듣다가 이 책도 보관함에 넣었다. 사실 바로 사버리고 싶었지만........... 살까? 그런데 언제 읽어? 나 아직 《제2의 성》1권도 다 못읽었는데? '잠깐멈춤'상태가 오래 가고 있는데? 음.... 주말에 놀러가는 기차안에서 제2의 성 읽을까? 그러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렇게 무거운 걸 들고 기차를 타야 할까? 기차 타면 잘 확률이 97프로인데? 미련한 짓인걸까? 그렇지만 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제2의 성을 올해 안에 완독하기로 했는데, 친구야,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될까? 주말에 제2의성 기차안.... 될까? 흐음... 맥주 마시다 걍 뻗어버리지 않을까? 그럴 것 같지? 그렇지만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보다는 가져가는 게 낫지 않을까? 혹시 모르잖아, 만약이란 게 있잖아.... 음..... 아직 시간이 하루 남아있으니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죽음의 스펙터클은... 살까? 사면 언제 읽을지도 모르는데............그러면 나중에 '당장 읽겠다'고 생각할 때 살까? 그렇지만 다 당장 읽고 싶어서 샀던 책들 아니었나? 음.... 죽음의 스펙터클 넣고 주문해서 식판 하나 더 받을까? 아니야, 식판 ... 왜 더 받아...... 내년에, 내년에 사자. 내년에... 그렇지만...내년엔 책 안사고 사둔 책들 중에서 읽기로 하지 않았나? 음.. 그렇지만 그 결심은 매해 반복됐잖아? 아아..방금 내가 신청한 중고등록알림문자가 떴어.... 중고를 같이 넣어 주문하면 마일리지 2천점이 따라오지.....



아 너무나 혼란스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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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1-3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판 괜찮았어요??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어서...

다락방 2017-11-30 10:37   좋아요 0 | URL
예쁘고 무거워요. 아직 써본 적은 없는데, 앞으로도 쓸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다이어트 용으로 사긴 했지만... 음...어.... 예, 그렇습니다, 뭐. 하하하하하.

키치 2017-11-3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통령의 책 읽기>란 책에서 정희진 선생님이 정찬이라는 소설가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 분은 아니실까요... ^^

다락방 2017-11-30 10:38   좋아요 0 | URL
정찬이라면, 제가 사두고 읽지 않은 [길, 저쪽]을 쓴 작가지요? 제가 정희진 쌤이 쓰신 다른 책에서 보고 이 책을 사뒀던 것 같은데, 그 분 ... 일까요?

비연 2017-11-3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전 12월에 딱 한번만 더 주문하고 식판을 받기로 결심... 뭐 결심까지.. 하지만 결심...
참고하시라고...ㅜㅜㅜㅜㅜ

다락방 2017-11-30 10:3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12월에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사야겠어요. 결심, 또 결심. 딱 한 번만! ㅎㅎㅎㅎㅎ

2017-11-30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윗듀 2017-11-3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아아, 너무 재밌어요 다락방님 글... 아아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잖아여ㅠㅠ 근데 정희진쌤 강의를 정기적으로 들으시는 것같은데 어떤 강의에요? 궁금궁금 그리고 식판도 궁금했는데 syo님이 물어주셨네요 ㅋㅋㅋ 예쁘고 무겁구나... 예쁘구나 그렇구나 아아 나는 죽음의 스펙터클을 보관함 말고 장바구니에 넣고 하아.. 살까?

다락방 2017-11-30 11:24   좋아요 0 | URL
한겨레에서 하는 [페미니즘과 민주주의] 강의로 총8강이었는데요, 어제가 마지막 강의였어요. 다음엔 윤김지영 쌤 강의를 듣고 싶은데, 좀 관심있게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윤김지영 쌤 강의 듣고싶어요. 엉엉 ㅠㅠ

저 책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 진짜 저 읽지 않은 책 너무 쌓여가지고... 스윗듀님이 먼저 읽으시고 리뷰 써주세요!! >.<

몸이 많이 피곤해지긴 하는데, 내년에도 부지런히 강의 찾아다닐 생각이에요. 계속 계속 공부해야 꼰대가 되는 걸 피할 수 있대요. 빠샤!!

2017-11-30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공개 2017-11-30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내일 주문하려고 벌써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중인데... ㅎㅎ
저도 내일 딱 한번만 더 주문하고 올해는 끝! 할려구요 ^^

다락방 2017-11-30 13:30   좋아요 1 | URL
그러면 저도 내일... 딱 한번만 할까요? 12월에 한다고 했는데 내일이 12월이니까...괜찮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1-30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11-30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다락방님한테 비댓하고 싶은데..... 비밀스럽게 알려줄 내용이 없어요.
엉엉엉..... ㅠㅠㅠ

그래서, 식판은 예쁘고 무겁다고요? 훌~~~ 쩍~~~~~ ???

다락방 2017-11-30 16:30   좋아요 1 | URL
식판은 예쁘고 무거운데, 무거운 게 그리 큰 흠일까 싶긴해요. 어차피 식탁에 두고 먹을테니까요. 설거지할 땐 좀 싫겠지만... 어쨌든 아직 사용은 안해봤어요. ㅎㅎ

비밀스럽게 제가 문자 보내드렸습니다. 음화화화핫

2017-11-30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1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9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8-08-19 22:21   좋아요 0 | URL
네,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밀글로 그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안그래도 길 저쪽이란 책은 사두었어요. 아직 읽지 않았지만요.. ㅠㅠ
 

















그주 중반에 얀 레빈과 에바 스반스트룀이 수사대를 떠났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일을 다 마쳤으니 더이상 수사대에 필요하지 않았다. 벡셰에서는 그랬다. 스톡홀름으로 올라가는 차 안에서 레빈은 에바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해결하자고 제안할 용기를 끌어모았다. 레빈은 아내와 이혼하고, 에바는 남편과 이혼하자는 제안. 같이 살자는 제안. 함께 미래를 계획하자는 제안. 그에게는 지금이 적시였다. 그의 인생은 매일 하루씩 줄어들고 있었다. -p.357






얀과 에바는 불륜관계에 있었다. 둘다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데도 이 둘은 서로를 사랑하고 붙어다녔다. 그둘 사이에 대한 소문은 직장 내에서도 나고 있었고, 이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관계를 어떻게든 정리해야 하는게 맞았다. 불안정한, 불안한 관계는 결국 나를 비롯해 내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니까. 

이혼하는 것 역시 쉬운 길은 아닐 터. 얀은 에바에게 각자 이혼하고 함께하자고 제안할 용기를 끌어모으는데, 스톡홀름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얀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레빈은 입 밖으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에바 스반스트룀이 그간 무슨 생각을 해왔는지를 생각하면 무척 다행이었다. 스톡홀름에 올라아자마자 에바는 자신의 부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얀 레빈에게는 함께했던 시간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났다. 레빈과 함께한 덕분에 그간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함께 있어도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고 가슴에 들여다보기 두려운 블랙홀이 남아 있을 뿐인걸.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더더욱 설명할 수 없다. -p.358




이 둘이 불륜관계라는 상황이긴 했지만, 불륜이 아닌 연애 관계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벌어진다.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에서도 여자는 이별을 말하는데 남자는 '나는 너랑 결혼해서 헬스장을 차릴 생각을 했었는데' 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무리 오랜 시간 함께 붙어 있어도, 사랑한다고 속삭여도, 사실 그 깊은 속까지는 알 수가 없다. 내가 지금 당신 앞에서 웃고 있어도, 내 마음 속에 어떤 슬픔이 있는지, 그걸 감추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회사에서 상사의 재미없는 농담에 대꾸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때로는 상대에게 말하지 못한 채로 속마음을 깊이 감추고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아마도 연애 관계에서 '이 사람이랑 같이 살고싶어'를 생각하는데 상대가 '우리 이제 그만 이 관계를 끝내야 할 것 같아' 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 우리가 서로 다른 지점을 보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를 직접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슬프지만 현실이다. 휘성도 자신의 노래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어...'




얀과 에바는 같은 직장에 다닌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마주치게 될 것이다. 각자의 배우자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 아닐지도 모른다. 이제 그만하자,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할게, 고마웠어, 라고 말하는 에바의 마음도 편치는 않았을 터. 그러나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어' 였던 얀은 또 얼마나 씁쓸할까. 며칠 밤은 혼자 담배를 피워야 하지 않을까. 혼자 술을 홀짝여야 하지 않을까. 나도 긴긴 밤을 혼자 울며 술마셨던 시간들을 보냈었지......... 우리가 다른 곳을 보는 줄 몰랐던 그 때....



아 너무 아퍼...



yo, It's been a long time mr realslow is back 
there is always my pains you know i'm saying she's gone
To all My people hellow hellow hellow hellow My name is RealSlow 
you call my name hellow hellow hellow hellow

걱정 말고 날 떠나가 Bye Bye
너 없다고 죽진 않아 Good bye
어서 좀 빨리 가 내가 달려가 널 가로막고 붙잡기 전에

우리 인연 여기까진 거야
분명 우린 운명 아닌 거야
어차피 우리 헤어질 테니 마지막 얘길 들어주겠니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같은 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깨며
실컷 사랑하려 했어 한 순간 물거품이 된 꿈 슬퍼서 Cry Cry Cry

To all My people hellow hellow hellow hellow My name is RealSlow 

you call my name hellow hellow hellow hellow

울컥울컥 차오르는 기억
눈물 없인 잊지 못할 추억
잠도 못 자고 퀭 한 눈으로 많이 울 거야 그리울 거야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같은 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깨며
실컷 사랑하려 했어 한 순간 물거품이 된 꿈 슬퍼서 Cry Cry Cry

나는 날 잘 알아 아마 난 못 참아 널 다시 찾아갈 거야 그땐 날 만나주지마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같은 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깨며
실컷 사랑하려 했어 한 순간 물거품이 된 꿈 슬퍼서 Cry Cry Cry..

To all My people hellow hellow hellow hellow My name is RealSlow 

you call my name hellow hellow 
이젠 정말 안녕
끝으로 꼭 듣고 싶던 사랑해 나 매일 듣던 말 못 듣고 Bye Bye Bye..









앗.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어가 아니라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구나... 허헛......







'그의 인생은 매일 하루씩 줄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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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28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거군요.. 참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면 만나주면 안되는게 예의네요 .

다락방 2017-11-28 12:18   좋아요 1 | URL
특히나 이 책 속처럼 불륜관계였다면, 서로 각자의 배우자를 정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이제는 돌아와서도, 다시 만나서도 안되는거겠죠. 다시 만나자고 하지 않는 것, 다시 만나주지 않는 게 예의인 사이가 있네요, 그장소님.

[그장소] 2017-11-28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저 불륜 커플만 두고 생각한건 아니고요 . 좀 야박하지만 한번 흔들린 사람과 관계는 , 어지간해선 단단해지기 쉽지 않다는거요 . 그렇지만 에바는 현명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 노력하다 잘 안되면 그때가서 어쩔수 없는 결과를 받으면 후회도 없을 거예요 . 자신이 엉망으로 만들기 전에요 . ^^

다락방 2017-11-29 11:34   좋아요 1 | URL
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어요. 저도 에바가 현명했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 번 노력해보려고 하는거, 결과가 좋지 않아도 노력해봤다는 게 후회도 남지 않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장소님.
 

















이 책의 표지 왼쪽 위에는 <형사 벡스트룀 시리즈>라고 적혀있다. 그러니 형사 벡스트룀이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가 큰 축이다. 평소에 나는 '돈 많고, 나이 많고, 지위 있는' 남자들이 너무나 유해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에서의 벡스트룀이 바로 그런 남자이다. 형사라는 직책에서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중년의 남성. 그는 사건 수사에 쓸 돈을 자기 마음대로 쓴다. 원하는대로 술을 마시고, 호텔에서 포르노를 보고, 집에 밀린 빨래를 죄다 호텔로 가져와서 부하 직원을 시켜 세탁을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사건 해결에 쓰여야 할 비용이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 생기는 빨래가 아니라, 집에서부터 가져온 빨래.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빨래를 그는 이 기회에 빨아버리는 거다. 게다가 포르노는 어떤가. 자기 이름으로 보는 게 밝혀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동료가 하루 다른 지방으로 출장 간 사이에, 동료의 룸에서 동료의 이름으로 포르노를 본다. 사실 이정도는 벡스트룀이 저지르는 나쁜짓들 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에 속한다. 그는 수사에도 딱히 유능한 건 아니어서, 린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그 지역 사람들의 DNA 를 조사하라고 한다. 그리고 동료 경찰들을 포함해서 어떤 식으로든 여자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성적대상화 하기에 여념이 없다. 보기 좋은 몸매일 경우 하루 속히 데리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기분 전환을 위해서 그 여자를 사무실로 불러 면담을 하고, 그러다 결국 성추행으로 고발도 당한다.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인종차별도 심하고 동료의 공을 가로채기도 한다. 동료가 머리 써서 범인을 찾아냈을 때 갑자기 그건 '우리의' 노력이 되어버리는 거다. 




"이 자리 비었나요?"

물어본 사람은 여자였다. 서른다섯에서 마흔다섯 살 사이로 보이니 여자로서 유통기한은 끝난 게 분명했다. 하지만 적어도 몸매는 풍만한 쪽이군, 벡스트룀은 생각했다. -1권, p.48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그녀는 목례만 하고 회의실에서 나갔다. 저 여자는 할 일이 많은가 봐. 경찰관 시절엔 어땠을지 궁금한데. 꽤 반반했어. 할망구긴 하지만. 마흔다섯쯤 되었을 게 분명해. 딱하네. 정작 대변인보다 열 살은 더 먹은 벡스트룀이 생각했다. -1권, p.63 




슬프게도 입 밖으로 튀어나온 생각은 이성보다 속도가 빨랐다.

"분명 레즈비언이야." 아차, 이를 어쩌나. 이미 늦어버렸군!

"뭐라고 하셨습니까?" 안나가 눈을 크게 뜨고 벡스트룀을 보았다.

"린다가 뭐였다고요? 방금 린다가 뭐라고 하셨습니까?"

"예쁘고, 사귀는 남자는 없고, 축구에 미쳤고, 주위에는 여자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렇다면, 그 뭐냐, 레즈비언이었던 게 뻔하지 않겠느냐는 거네." 달리 내가 그것들을 뭐라고 부르겠어.

"이것 보세요, 경감님." 산드베리는 지위를 생각하지 못한 채로 감정을 실어 말했다.

"저도 축구를 한답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 둘이 있고요. 그게 지금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죠?" 그녀는 노기를 띤채 벡스트룀을 보았다. -1권, p.215




"십 년 전 이혼한 후로 연락을 거의 안 했고 이혼 전에는 말다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란 정말 곤란한 상대들이죠." 벡스트룀이 감정을 싫어 말했다.

"제 아내는 아닌데요. 경감이 겪은 세상에선 그랬나 보군요." 에녹손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 안 그랬으면 내가 왜 이러겠소, 벡스트룀이 생각했다. -1권, p.224



"집시 놈들 짓 아닌가." 벡스트룀의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확신에 찬 주장이 가까웠다.

"자네를 실망시키게 되어서 유감이군." 레빈의 목소리는 지친 기색이었다.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 거의 전부 달뷔 토박이들인 듯해. 총을 쏜 자 역시 그렇고. 지역 방위군 분대장인데, 잡히지 않고 있어."

사람이 다 알아맞힐 수가 있나. 스웨덴 사람들의 무난한 기질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벡스트룀이 생각했다. -1권, 229




저것들 게이가 분명하군. 자기 입으로나 다른 사람들이 그간 여자들 만났다고 지껄이는 걸 듣기는 했지만 게이들이 분명해. 안 그러면 어떤 것들이 벡셰에 와서 영화관에 가지? -1권,p.231




그리고 알고 지내는 사이인 라디오방송국 진행자인 여자사람과 술을 마시는데, 호텔 바에서 한 잔 더하자는 진행자에게 굳이 자기 객실에서 마시자고 하고는 욕실에 들어가 옷을 벗고 타올로 중요부위를 가린 뒤에, 나와서는 타올을 내던지고 그녀 앞에 선다.



"아가씨,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배를 집어넣고 가슴을 펴면서 벡스트룀이 말했다. 그런다고 배가 안 나와 보이지는 않지만 노력이라도 해봐야 했다.

"야, 이 미친놈아! 그 작은 흉물 저리 치우지 못해!" 카린은 악을 쓰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핸드백과 재킷을 집어 문을 쾅 닫고 객실 밖으로 나갔다.

저 여자 머리가 어떻게 된 거 나이냐? 작은 흉물이란 게 뭘 말하는 거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한 거야? -2권, p.168



결국 벡스트룀은 카린으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한다. 그러나 벡스트룀은 자기가 그런 짓을 한 게 아니라 그여자가 굳이 호텔객실로 들어왔다고 하며 이 사실을 부인한다.




주인공인 벡스트룀 형사는 이렇게 어디 하나 바람직한 구석이 없지만, '살인범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한다. 그래서 그동안 경찰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주 괜찮은 경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딱히 좋지 못한 평판으로, 좋지 못한 행실을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이런 엉망진창의 남자 주인공이라니 좀 놀랐지만, 그래서 이 소설이 왜이러지? 싶었는데, 작가 자체가 혐오를 하거나 비하를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이런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가 얼마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없이 앞으로 나아가느냐를 보여주기 위해 쓴 것 같다. 계속해서 벡스트룀의 잘못된 말과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고, 벡스트룀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 충분히 나오니까. 함께 지내는 동안 동료들고 그에게 문제가 많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경찰 내부에서도 그는 감사에 걸리게 되는데, 그러나 그가 형사라는 직업을 잃지는 않는다. 사건을 해결한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피해자의 가족에게 거액을 몰래 받았고, 그 돈으로 자신이 공금으로 사용한 부정한 비용을 죄다 갚아버리는 거다. 성추행 고소건에 대해서는 진행되다 피해자 쪽에서 고소를 취소한다. 둘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한 증거를 찾기가 어려웠고, 벡스트룀은 한사코 아니라고 계속해서 부인을 하니 그것이 진행되기는 어려웠다. 그는 분명 잘못을 계속해서 저질렀고, 주변에선 그런 그에게 벌을 내리려고 하지만,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게 된다. 이것이 이 사회에서 남자가 차지하는 몫일 것이다. 비리도 좀 저지르고, 성추행도 여러차례 하지만, 그러나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위협을 당하지는 않는. 그냥 뭉개고 있어도 일은 진행되고 시간은 흐르고 월급은 들어오는.....




이런 남자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경우가 많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지만, 그러나 다른 식으로 세상을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고민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역시 사실이다. 박사 논문을 준비중인 여자형사는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문을 쓴다. 린다 살인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잘했다고 언론인들이 서로를 부둥부둥 해줄 때, 언론이 얼마나 자극적이고 편파적인 기사들을 써왔는지를 잡아내는 사람이 있다. 




5월 28일 금요일 리사 마테이는 스톡홀름 대학교 철학과에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논문의 제목은 '피해자 추모?' 였다. 마지막의 물음표는 정말 물음표였다. 언론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살인 사건을 다룰 때 어떤 메시지가 함의되어 있는지를 연구한 논문이었다. 리사 마테이는 이 문제를 젠더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오십 년간 이백여 명의 강간 살해 피해 여성이 살인 사건 앞에 이름으로 남았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오십 년은 된 사건만 꼽아봐도 비르기타 살인 사건, 예르드 살인 사건, 세르스틴 살인 사건과 울라 살인 사건이 있다. 2000년대에 일어난 최근 사건으로는 카이사 살인 사건, 페트라 살인 사건, 옌뉘 살인 사건……그리고 린다 살인 사건이 있었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여성들은 어느 순간 언론에서 선호하는 기호로 단순 변화되었다. 기호학 용어에 따르면 그들은 일종의 상징이 되었다. 언론은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그 순간까지도 피해 여성을 거듭 활용했다. 

스무 살 수습 경찰인 린다 발린부터, 린다 살인 사건, 린다 살인자 등등, 사법절차의 마지막 순서까지 린다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무엇에 대한 상징일까? 이 여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언론이 다루고 결국은 스웨덴의 범죄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은 차치하고 말이다. 성별이 가장 큰 공통점이었다. 남성이 죽으면 살인 사건 앞에 이름이 붙지 않는다. 살인 동기가 성적이든 뭐든 간에 그렇다. 인간이어서 그런 게 아니다. 여성이어야만 받는 취급이었다. -2권, 376-377




벡스트룀 같은 남자가 세상에 많고, 그런 남자가 사회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소설에서는 그것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여준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자신이 저지르는 짓이 잘못이란 자각이 전혀 없다. 또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인정할 수가 없다. 실제로 그를 성추행으로 고소한 카린은 신문과정에서 그의 성기가 작았다고 하는데, 그것을 읽은 벡스트룀은 그걸 믿지 않는다. 자신의 성기가 작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여성을 성적대상화 시키는 것에 대해 양심의 거리낌이 전혀 없다. 성소수자와 인종에 대한 혐오를 가진 것 역시, 고칠 생각도 전혀 없고 잘못이란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아주 약간, '잘못 말하면 상대가 기분 나빠한다' 정도의 인식만이 있을 뿐,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경찰의 간부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경찰의 간부인 것이, 전혀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다. 어느 한 명이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추고 있을 순 없다. 그러나 약자 혐오와 비하를 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일전에 영화 배우 메릴 스트립이 시상식에서 '권력을 가진 자가 사람들 앞에서 약자를 혐오하는 것을 발언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얘길 한 적이 있다. 그정도는 우리가 지켜야하는 것이다. 벡스트룀은 이미 50이 넘은 남자이고, 그동안 약자 혐오를 일삼았던 사람인데, 앞으로 그가 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성추행으로 그가 감옥에 들어가고 경찰이란 직업도 잃게 되길 바랐지만, 사실 세상일이 어디 그렇게 굴러가는가. 그가 여전히 자신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끝까지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끊임없이 제재를 가하는 인물들을 심어두어서-그것이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 힘은 벡스트룀에게 더 있지만, 제재를 가하고 공부를 하고 발언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지난주에 페미니즘 강연 한 번 땡땡이 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가 마지막인데, 정희진 쌤 강연이다. 얏호~ 그동안 수고 많아다, 나여... 

그리고 금요일엔 퇴근하고 통영에 간다. 다찌집을 가려고 친구들하고 다 검색했다가, 다찌집은 그냥 패쓰하기로 했다. 머릿속에 놀러가고 싶은 생각만 가득이라 미치겠어. 얼른 금요일 와서 얼른 기차도 타고 친구들도 만나고 수다수다 했으면 좋겠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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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11-2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 읽을래요..ㅜ

다락방 2017-11-27 14:24   좋아요 1 | URL
비연님, 나쁜 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빻은 놈이 세상에 존재하는 현실을 잘 보여주죠. 부러 이런 캐릭터를 넣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시리즈 나오면 또 읽어보려고요. 그렇지만 세상에 읽을 책은 많으니, 원하는대로 다른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후훗. 사두고 안읽은 책 중에 읽으세요!!! (내년엔 진짜 책 안살거예요. ㅋㅋㅋㅋㅋ)

비연 2017-11-27 15:16   좋아요 0 | URL
몇 줄 읽는 것만으로도 눈에서 불꽃이..ㅜㅜ 정신건강상 패스.
저도 내년엔 좀 줄이고... 올해는 식판 땜에 한번 더.. 구매를..?????

다락방 2017-11-27 15:46   좋아요 0 | URL
저도 식판 하나를 더 받을까 말까 지난주부터 갈등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특급 살인사건 그 책을 사고 싶은데 그거 하나 살 바에는 식판 받게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2-07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8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트윗을 통해 알았는데요, 이 책 e 북으로 10년대여, 오십프로 할인이랍니다. 오호라,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들어가봤더니 기프티북으로 적용은 안된다네요. 관심 있으셨던 분들, 얼른 주문하세요. 오늘 하루만 할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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