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지옥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고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제와 다르지않은 오늘이었고, 늘 같은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니 마음이 지옥이 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마음이 지옥이었다. 현실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다. 아니, 어떤 일을 내가 만들어냈다. 머릿속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내가 알 수 없는 일에 대한, 설사 일어났다해도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는 일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이 일에 대해서는 잊어야 옳았다. 그 편이 나았다. 그래야만 했다. 그러나 한 번 시작한 망상은 떠나질 않았고, 그 일은 나를 녹초가 되게 만들었다. 마음이 지옥이 되었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평일이었고 대낮이었다. 나는 사무실이었고, 앉아 있어야 하는 일이 힘들었다. 집에 가서 눕고 싶었다. 간혹 이렇게 기운이 딸리면, 마음이 지옥이 되면, 혹여 토라지기라도 하면, 나는 집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 마음이 지옥이라고 집에 갈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 날따라 보쓰는 나를 자꾸만 불러댔다. 나 좀 보자, 들어와봐, 들어와라... 마음이 지옥일 때는 나를 부르지마, 나를 내버려둬... 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다가 한 번은, 그냥 사무실 바깥으로, 회사 건물 밖으로 걸어나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다. 만약 실낱같은 이성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나는 그 순간 바로 퇴사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거지...


어쨌든 이대로는 안되었다. 이렇게 나를 내버려두면 안되었다. 나는 사라 쿠트너가 자신의 책에서 정신과 의사의 말을 빌어 얘기했던 것처럼, 생각을 멈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 생각 멈춰, 일어나지 않았어, 일어났다 해도 내가 몰라, 설사 내가 안다해도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생각을 멈춰.. 나는 나에게 자꾸 말했다.


나의 연속된 한숨과 괴로움을 알게된 동료1은 내게 말했다. '차장님, 생각을 멈추셔야 해요. 저도 그런 생각들 때가 있었는데, 억지로 멈추지 않으면 진짜 미쳐요...' 멈추자, 멈추자, 나는 동료의 말을 듣고 또 멈추기 위해 노력했다. 잘 되지 않았다. 종국엔 녹초가 되어서 울고 싶어졌다. 정말 이 일이 일어났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 이런 상상을 하고 있으면 어쩌잔 말인가... 


그때 동료1이 다시 말했다.


- 차장님, 저랑 이탈리아로 떠나요.

- 왜 이탈리아?

- 거기 남자들이 그렇게 스윗하대요.

- 그래?

- 떠나자고 한 이유로 너무 아무것도 아닌가요?

- 아니, 이유의 전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서 이탈리아 남자들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이탈리아에 다녀온 여자사람들의 증언들이 인터넷에 쏟아졌다. 다들 그들이 얼마나 스윗한지를 말하고 있더라. 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 나 이민갈까?



이게 전혀 뜬금없는 생각도 아닌게,


그러니까 지난주에 사주를 봤다. 사주를 봤는데, 막판에 내게 그러더라. 해외운이 아주 강해서, 지금은 왔다갔다 자주 하고 당분간도 그러겠지만, 결국 외국에 체류하게 된다는 거다. 나는 항상 외국에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오래전의 어느날 엄마에게 '여기 생활이 다 안정되고 이제 쉬고 싶어지면, 나 외국가서 살거야' 라고 했었더랬다. 어릴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네, 저 한두달이나 혹은 일이년 살아보고 싶거든요' 라고 했더니, 오오, '최소 5년이상 체류하게 되고, 영주권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라는 게 아닌가! 아니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권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주권은 내가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인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영주권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뭔가 좋아서. 해외라고 한 걸 보면 어느 나라인지는 안나오는 모양인데, 어쨌든 오, 결국 나는 외국에서 살게 되는구나, 하고 웃었다. 나는 내도록 내가 살게 될 나라를 미국으로만 생각했었다가, 주말동안엔 이탈리아를 생각했다. 가서 장년과 노년에 이탈리아 남자들 잔뜩 사귀고 살까...... 하고. 그러다가 으윽, 이탈리아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아, 안되겠다 싶은 거다. 내가 지금와서 외국어 공부를 또 하자니...나는 그것 말고도 할 게 많아서 안된다. 그냥 영어권으로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다. 남자란 없어도 사는 것이고 지장이 없으니, 남자 때문에 이탈리아 이민 가지 말고 그냥 미국 가서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가서 살면서 스테이크나 먹고 와인이나 마시고 빅토리아 시크릿 가서 브라나 사자!!!!!




오늘 해외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나 사주 봤는데 해외에서 살게 된대, 영주권도 얻는대' 라고 하자 친구가 '어느 나라?' 라고 물었다. 나는 그건 몰라, 라고 답했더니,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컴온 히어, 베이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딱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씐난다!!!!!!!!!!!!!!!!!!!! >.<


우울하게 시작했다가 왜..... Orz





블레어는 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첫눈에 그런 결론을 내린 그는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도시 여자들이란 항상 골칫거리였고, 그는 그런 타입들과 어울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조심해 왔던 것이다. 도시 여자들은 시골에 사는 남자들에겐 독약과도 같은 존재였다. 린이 스탠의 이혼한 부인인 델핀의 친구라는 사실이 그의 의견을 더욱 든든히 받쳐 주었다. 그리고 린은 다른 남자들의 비난 따위는 언제나 가볍게 무시해 버리는 편이었지만 블레어의 경우에는 달랐다. 설마 면전에서 자신을 모욕한 남자에게 끌리는 것은 아닐 텐데…. (알라딘 책소개에서 가져옴)









예전에도 한 번 이 얘길 한 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할리퀸 [개구리의 연가]에는 남자주인공과 헤어지고 그리움에 허덕이다 야위게 된 여자주인공이 나온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오해하며 헤어지게 되는 거다. 헤어지고 나서 남자도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도 남자를 그리워하는데, 더이상 참지 못하고 남자가 여자가 일하는 병원에 찾아간다. 여자는 아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동화작가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병원에서 남자를 볼 거라곤 생각도 못했으므로 그를 보고 놀란다. 남자는 그녀를 보자마자 이렇게 얘기한다.


"대체 왜그렇게 빨랫줄처럼 빼빼 마른거요?"



내가 읽은 책은 저 책이 아니라 종이책이었고, 또 이십년도 전에, 고등학생일때 읽었던 책이니, 저것이 정확한 워딩인지도 모르겠고 또 페이지수도 모르겠지만, 정확한 워딩에 가까울 거라고 본다. 저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직까지 이렇게 기억난다니까? 그 때 나는, 사람이 사랑을 하고 헤어지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당연히 빼빼 마른다고 생각했다. 빼빼 마르는 건, 그러니까 홀쭉해지는 건, 마음이 아프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아닌가. 그러다 대학생이 됐는데, 대학시절 다른 대학에 다니던 내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이 얼굴이 반쪽이 되어 있었고, 너 왜그렇게 반쪽이 됐냐고 물으니 짝사랑 때문이라고 답하는 게 아닌가. 한 선배를 좋아해서 그 선배가 가입한 동아리에 들어가고, 매일 그 선배를 볼 생각으로 설레었는데, 선배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힘들었다고....밥도 못먹었다고....... 단지 짝사랑만으로 친구는 얼굴이 반쪽이 된거다. 와우- 사랑과 이별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래서 나는 나 역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사랑을 잃고난 후 야윌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이 '너 왜그렇게 야위었어?'라고 말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사랑을 했고 이별을 했고....그리고 가장 최근에도 이별을 했지만....난 그 시간들 속에서 한 번도 야윈 적이 없다. 빼빼 마른 적이 없어.



요즘에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를 종종 듣는데, 으윽, 불후의 명곡이다, 하면서, 가사중에 '며칠 사이 야윈 널 달래고~' 하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나는 자연스럽게, 매번, 개구리의 연가를 생각한다. 다들 사랑을 잃고 괴로우면 야위던데, 왜 나는....


그러자, 로망이 생겼다. 

야위는 거다.

야위자.

야윌테다.

야위어야지.

야위면 되는거얏!! 하는.



주말에 여동생네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내게 로망이 생겼어, 라고 했다. 마침 텔레비젼에서는 전지현의 화장품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여동생은 어떤 로망? 이라고 물었고 나는 답했다.



야위는 거야. 야위어 가다가, 헤어진 애인을 우연히 만나는거지. 그때 그 남자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너 왜이렇게 야위었어?"


이 상황을 만들고 싶어...



여동생도 제부도 남동생도 모두 빵터져서 웃었다. 말하다가 나도 웃겼다. 그렇지만 입밖으로 내고 나자 더 간절해졌다. 야위고 싶다. 야위어서, 헤어진 애인을 마주치고 싶다. 헤어진 애인을 마주쳤는데, 나를 보고 놀라서 


"당신 왜이렇게 빨랫줄처럼 빼빼 마른 거야?!"


라고 내게 묻는다면,


"당신이 마음 고생을 너무 시켜서 이렇게 됐잖아." 


라고 답하고 싶다........................................................




그리고 야위어야지, 야윌테다, 하고 간절히 생각하고 있는데, 하아- 아빠가 밤을 넣고 밥을 하셨......

아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밤밥은 또 정말 맛있잖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밥통 앞에 서서 야위어야해, 라고 이백번 되뇌었지만........밤밥 까지만 먹고 야위자......로 생각이 바뀌어서...밤밥을 먹었다. 힝. ㅠㅠ 

가을은 너무 위험해. 밤이 나고 아빠가 밤밥을 하고 ㅠㅠ








일요일에 안산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남동생은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틀었다. 지진에 대해서 어느 대학 교수가 나와서 이야기했다. 공중파를 통해 나오는 교수는 6.5가 일어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의 논문에서도 7.4를 말해놓고 방송에서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원전이 6.5까지는 버틸 수 있으므로 안전하다고 말한다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다고,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말하고 있었다. 아... 남동생과 같이 차 안에서 화를 냈다. 대체 이 나라는 왜 사실대로 밝히고 안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지 않고, 숨기고 거짓을 말하는거냐고. 세월호때도 그렇더니 지진 때도 이렇다고, 어쩌자고 이렇게 정신 못차리는 거냐고.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책을 꺼냈다. 오래전에 내가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어 읽으려고 사뒀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꺼내들었다. 이 책을 꺼내들면서, 이야, 이런 책을 사서 준비해놓다니, 이렇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놓다니, 나는 진짜 엄청 대단하구나....참 멋진 캐릭터야.... 하는 생각을 했다.
















지은이는 결국 우리가 가야할 곳은 '탈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탈핵을 결정하고 그렇게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새로운 원전을 짓고, 노후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지 모르겠다며. 



후쿠시마의 교훈은 "핵발전소는 30년 이상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원전도 부품 수가 200만~300만 개가 되는 기계이다. 특별한 기계가 아니고 인간이 만든 보통 기계일 뿐이다. 고장 나지 않는 기게는 존재하지 않는데, 원전 역시 지속적으로 고장이 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원전 고장 및 사고 횟수는 670회가 넘는다. 이와 같이 고장 나지 않는 기게도 없지만, 영원히 쓸 수 있는 기계도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기계들을 쓰고 있지만, 사실 30년 이상 쓸 수 있는 기계는 거의 없지 않은가? 노후한 기계는 고장이 잦기 마련이고, 이런 사정은 원전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우리나라에는 30년 넘은 원전이 두 개나 된다. 고리1호기는 만 34세로서 2008년에 10년의 수명을 연장하였다. 또한 2012년에 수명 30년을 다한 월성 1호기 역시 수명 연장의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핵사고의 두 번째 원인은 바로 수명 연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먼저 폭발한 후쿠시마 1호기가 바로 수명 연장의 위험을 입증하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가장 노후한 원전이었으며 수명 연장을 통하여 40년 이상 운전한 것이 바로 후쿠시마 1호기였다. (p.55)



한국의 원전밀집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재 건설중인 원전 5개가 완공될 것이고, 여기에 2024년까지 42개의 원전보유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와는 달리 다른 나라들은 모두 밀집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원전밀집도 2위인 벨기에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탈핵을 결정하였다. 현재 운영중인 원전 전체를 순차적으로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3위인 타이완 역시 내용적으로 탈핵을 결정하였다. 타이완은 명목상 탈핵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또한 수명 연장도 하지 않는다고 결정하였다. 그렇게 되면 순차적으로 원전 개수는 제로를 향해 가게 되어 있다. 이러한 타이완의 결정은 아주 모범적인 탈핵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p.57-59)



이 네 개 나라(한국,미국,프랑스,캐나다) 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필자는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또 다른 위험요인이 한국에는 만연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유난히 원전비리가 많다. 불량품, 중고품, 검증서 위조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부품 등이 납품되었다. 그리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임 사장, 지식경제부 차관과 장관까지 비리에 연루되었다. 이렇게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들까지 연루된 비리는 한국의 핵사고 확률을 특별하게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p.62-63)



저자는 우리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지리적,자연적 요건상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다. 궁극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이다. 왜 매스컴과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우리는 태양광을 사용하기에 불리하다, 적합하지 않다, 라고만 한결같이 말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한다. 이 나라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걸까? 얼마나 많은 것을 감추고 말하지 않고 있는걸까?




일요일에 남동생과 일자산에 오르면서 책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남동생은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뭘 읽을지 추천해달라고 하면서, 그런데 누나 살면서 소설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까? 물었다. 나는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어서 장미까지 함께 요구했듯이, 소설책은 이 장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라고. 너는 책들을 읽으면서 니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읽어왔기 때문에 지금의 네가 될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면서 살 수 있지만, 인간을 좀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건 예술이 하는 거고, 책은 그 중에 하나라고 내가 말했다.


공부하려고 책을 읽는 건 아니었지만, 책을 읽으면 공부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을 모조리 다 기억할 수가 없고, 사실은 기억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어떻게든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나는 내 나름대로 공부의 방법을 선택한거고, 이게 나한테는 잘 맞는다. 연습장에 빼곡히 글을 적어내지 않고 그저 책장을 넘기는 것이지만, 나한테는 이게 잘 맞는다.



사주를 봤을 때, 그때 그런 얘기도 들었다. 나이들수록 계속 공부를 더 하고 더 알려고 한다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그러므로 계속 글을 쓰라고, 글을 쓰는 걸 멈추지 말라고 하더라. 다락방 씨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괜찮은 글을 쓰게 돼요, 라고. 크- 졸 멋진 캐릭터가 아닌가, 나란 인간은. 

나는 내가 가진 본성을 최대한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살고 있다고. 어느 누구도 이렇게 잘 살 수는 없다면서,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냐고 내게 오히려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현한다고,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내가 멋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쭈쭈와 오구오구는 큰 힘이 된다.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헤어진 애인 생각이 너무 나서, 길가에 주저 앉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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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6-09-2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 가시면 저도 친구 만나러 간다고 놀러갈 수 있을 텐데...
이탈리아 음식도 짱짱 맛있어요. (수줍)

다락방 2016-09-26 09:43   좋아요 0 | URL
이탈리아어 공부하기 싫은데...음...줌파 라히리가 그랬듯이 개인 레슨을 받아볼까요? 그래서 이탈리아로 떠날까요? 두구두구둥-
거기 어떨지, 답사 다녀와야겠어요. ㅎㅎ

syo 2016-09-2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상썼다 웃다 인상썼다 웃다 댓글썼다 웃습니다. 왜 저를 널뛰는 미친놈으로 만드셨나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6-09-26 10:35   좋아요 0 | URL
그거슨 아마도 제가 널뛰는 미친년이라서요? ㅎㅎㅎㅎㅎ

blanca 2016-09-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그래서 탈핵까지...이 심오하고 원대한 스펙트럼 같으니라고요. 우리 아직 충분히 젊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그냥 순간 순간에 몰입하고 행복해야 할 것 같아요. 뒤돌아 보면 나는 괴로워했던 시간들이 물론 성숙이나 지혜에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부디 힘내시기를...

다락방 2016-09-26 11: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블랑카님. 무슨 페이퍼 하나에 내용이 이렇게나 뒤죽박죽 들어가 있답니까. 역시 내키는대로 써서 그런가봐요. 하핫.

네, 다시 정신줄 잡고 지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속절없이, 스스로의 생각만으로 지옥을 향해 간다는 게 참 야속한데, 그게 제 성향인듯도 하고요. 지금처럼 하고 싶은 것 하고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살아야지요. 그러다보면 제가 가고 싶은 곳에, 가야 할 곳에 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같이 힘내요, 블랑카님!

기억의집 2016-09-2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 읽으니... 저의 집은 아무도 외국에 나가서 사는 사촌이 없어요. 아무도. 다른집들은 친척중 한두명은 나가 살던데.. 유럽 가서 살면 들어오기 싫은가봐요. 저의 아파트 옆동에 알고 지내는 분이 있는데 업무차이탈리아 가서 살다가 회사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남편만 들어오더니 남편도 한 두달 다녔나. 회사 그만 두고 다시 이탈리아로 가서 살고 계셔요. 유럽에는 뭔가 매력적인 게 있나 봐요. 워낙 이탈리아에 십년 넘게 있어서 부부가 가이드 생활하면서 살고 계신데.. 며칠 전에 후쿠이라는 책 읽는데.... 일본이 생각보다 유럽제도를 벤치마킹한 게 많더라구요. 일본 고유의 독자적인 마을 프로젝트인 줄 알았는데.. 아... 유럽~ 나중에 다락방님 유럽에서 살면서 책 내시면 더할나위 없이 부러운 삶입니다^^

다락방 2016-09-26 11:16   좋아요 0 | URL
포르투갈 갔었을 때, 여기 다시오고 싶다, 할 정도로 아름답더라고요. 아름답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거기에서 여행하는 내내, 나 여기서 살까? 하고 얘기했더랬어요. 같이간 친구들은 반대했고요. 너무 멀어서 놀러오기 힘들다고. 일단 유럽에 가면 거기에서 살고 여기에 돌아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그럴만하다 싶어요. 그렇지만 저는 영어권 나라를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은 미국이었고, 영어권이면 이미 알파벳 알고 있는 영어만 공부하면 되지만, 유럽이면 너무 모든 걸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서...휴.. 벅차지 않을까요? 외국어 공부하는 거 너무 빡셀텐데...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에서 살면서 그곳의 생활로 책을 쓰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또 드네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먼 꿈의 일인것도 같고요. ㅎㅎㅎㅎㅎ 상상만으로 즐거워요!

치니 2016-09-2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혹시 이거 보셨어요? https://twitter.com/lunaboy65/status/779841171346509824
스페인입니다, 5년 체류 영주권, 뭔가 딱딱 맞잖아요! ㅎㅎㅎ
(참고로, 저는 다락방님이 스페인 음식 좋아할 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그리고 영어보다 훨씬 배우기 쉬울 거라고도.)

다락방 2016-09-26 11:22   좋아요 0 | URL
아, 결국 저는 스페인인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가 날 기다리고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16-09-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근간에 하도 페이퍼를 안 올리셔서 무슨 일인가 했었습니다. 마음이 지옥이었다니...ㅜ 근데 정말 죄송하지만, 이 우울함으로 시작한 페이퍼에서 저는 뿜어버렸습니다. 아 제 커피. 뜨거운 거였는데. 입천장 데는 줄 알았습니다.

야위는 거야. 야위어 가다가, 헤어진 애인을 우연히 만나는거지. 그때 그 남자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너 왜이렇게 야위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방님. 언능 마음의 지옥을 떨쳐버리시고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락방님 페이퍼가 이렇게 절 뿜게 만들어서 저의 오늘치 우울함을 날려버리잖아요 ^________^

다락방 2016-09-26 14:53   좋아요 0 | URL
저는 다시 유쾌합니다. ㅎㅎ 지옥을 떨치고 당당하게 섰습니다. 이러다가 또 언제 지옥에 들어갈지 모르지만, 제 머리에게 쓸데없는 상상을 하지 말라고 자주 쓰다듬어 줄 예정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저는 오늘 회식인데..어제 저녁엔 밤밥 때문에, 오늘은 회식 때문에..야위는 일은 자꾸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우앙 ㅠㅠ

2016-09-26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6-09-26 15:41   좋아요 0 | URL
저는 봤어요, 님. 아마도 회원이 아니라서 안보이나봐요. 거기 뿐만 아니라 이글루스 같은 데도 비회원으로 비댓 쓰면 쓴 사람도 볼 수가 없더라고요. 하핫.
일단 이탈리아와 스페인, 접수합니다. ㅎㅎㅎㅎㅎ

시이소오 2016-09-2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2월드컵이후라 이탈리아사람들의 반한 분위기가 한창 고조된 시기에 이탈리아를 갔었더랬죠. 이탈리아 경찰들은 정말 재수없었는데 시민들은 실로 스윗해요. 특히나 나폴리 사람들의 친절은 잊혀지질 않네요.

옛사랑을 생각하다 탈핵의 사유까지. 이거야말로 사랑의 재발명이네요.


님은 졸 멋져요 ^^


다락방 2016-09-26 15:5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어쩌다가 한 페이퍼안에 옛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탈핵에 대한 것과 로맨스 소설과 기타등등..을 함께 넣게 된건지...저로서도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제 글은 진짜 제 머리가 쓰는 게 아니라 제 손이 쓰는 것 같다니깐요. ㅋㅋㅋㅋㅋ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요. 그렇지만 나폴리 사람들이 유독 친절하단 말이죠? 이탈리아는 제 관심 밖의 나라였는데, 흐음, 내년 추석엔 이탈리아에 가볼까요? 안그래도 내년 추석에 미국을 또 갈까, 슬로베니아를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어떤 느낌이 확- 내리 꽂힐때까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있어야 겠어요. 훗.


제 멋짐을 인정해주셔서 열나 감사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6-09-26 15: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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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5: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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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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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9-26 16:19   좋아요 0 | URL
꺅 >.<
전화 번호 땄다!!

2016-09-26 16: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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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6: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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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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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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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6-09-2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야위고 싶습니다... ㅜ

원전은 자체로도 불안하지만 다락방님 인용문처럼 워낙 돈 뜯어먹으려는 넘들이 지은 거라 내진설계는 과연 제대로 지켰는지 믿을 수가 없어서 그게 더 불안하네요. 정말이지 신뢰라고는 1도 없는 나라...

다락방 2016-09-27 08:48   좋아요 0 | URL
야윈다는 게 말이죠, 야위고 싶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ㅠㅠ 전 왜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도 야위질 않는건지...그럴 때조차도 너무 잘 먹어서일까요? ㅜㅜ

김어준의 파파이스 들으면서, 우리나라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일단 나는 피해를 안당할테니까`, `나는 안전할테니까`라는 생각에 젖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지진 예상지역에서 지내다가 무서우면 돈 있는 사람들은 이사가면 그만이잖아요. 정치권에 있으려면, `이 위험한 나라에서 다같이 잘 살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되는데, `일단 시끄럽지 않게 만들고 뭔 일 있으면 나는 도망가자` 라는 마인드 같아요.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탈핵] 읽는데, 공무원들도 어차피 다 정치권에서 시키는대로 교육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이 나라를 어쩌면 좋을까요, 건조기후님?

2016-09-26 2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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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08: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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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16-09-2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위다..ㅋ 우리 한번 해볼까요 이 인생 끝나기 전에 한번

다락방 2016-09-27 08:56   좋아요 0 | URL
전 이번 생애 안될 것 같아요.........어제 회식 했어요..........Orz

transient-guest 2016-09-27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용학자들 얘기하면 정말 끝이 없는게 한국학계 및 한국계 교수들인데요, 저는 아직도 4대강 찬성하면서 전문가라고 TV에 나와 떠들던 위스컨신 대학교 박모교수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잘 벌어먹고 있겠죠??

다락방 2016-09-27 08:58   좋아요 0 | URL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들어보자니,
실제로는 반대했고, 안된다고 생각했던 교수들이 매스컴에만 나오면 찬성하고 가능하다고 말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건...왜때문일까요?
지진에 대한 것도, 파파이스에 나온 교수가 자신은 지방에 있어서 서울에 있는 사람을 매스컴에 추천한거라는데, 매스컴에 나가서는 본인의 논문과 다른 얘기를 해서 어이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 사람들이 잘 사는걸까요??

세실 2016-09-2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혹시 외국 남자를 만나? 영주권 생긴다니........ㅎㅎㅎ
꿈을 꾸면 반은 이루어지는듯요^^ 유럽 어디든 딱 1년만 살다와도 좋겠어요.
야위다...
어제 고구마만 먹고 자서 아침에 기대했는데 더 늘었어요.ㅜㅜ

다락방 2016-09-27 09:2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위에 비댓님 중에 한 분이, 영화 [투스카니의 태양]처럼 유럽에 가서 살면서 미국 남자 만나라는 깨알팁 주셨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아름다운 일이라 상상만해도 비죽비죽 웃음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어제 회식하는 바람에 야위는 것에서 한걸음 더 멀어졌어요... 하아- ㅜㅜ

2016-09-27 10: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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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9-27 10:55   좋아요 1 | URL
아니, 모르실 수도 있죠. 그게 뭐 죄송할 일입니까. ㅎㅎ

2016-09-27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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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12: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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