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게 사랑이죠.


"핍, 이보게 친구, 인생이란 서로 나뉜 수없이 많은 부분들의 접합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대장장이고 어떤 사람은 양철공이고 어떤 사람은 금 세공업자고, 또 어떤 사람은 구리 세공업자이게끔 되어 있지. 사람들 사이에 그런 구분은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생기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법이지. 오늘 잘못된 뭔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다 내 탓이다. 너와 난 런던에서는 함께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야. 사적(私的)이고 익숙하며, 친구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는 그런 곳 외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우린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야. 앞으로 넌 이런 옷차림을 하고 있는 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텐데, 그건 내가 자존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저 올바른 자리에 있고 싶어서라고 해야 할 거야. 난 이런 옷차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난 대장간과 우리 집 부엌과 늪지를 벗어나면 전혀 어울리지 않아. 대장장이 옷을 입고 손에는 망치, 또는 담배 파이프라도 들고 있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너는 나한테서 지금 이런 차림의 반만큼도 흠을 발견하지 못할 거야. 혹시라도 네가 날 다시 만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그땐 대장간에 와서 창문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대장장이인 이 조가 거기서 낡은 모루를 앞에 두고 불에 그슬린 낡은 앞치마를 두른 채 예전부터 해 오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도록 하거라. 그러면 넌 나한테서 지금 이런 차림의 반만큼도 흠을 발견하지 못할 거다." (p.411)



















핍은 자신을 구박하는 누나의 남편인 조로부터 대장장이 일을 배우고 있었다. 조는 누나한테 구박당하는 핍을 구해주고 위로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다. 조는 핍에게 세상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는데, 그래서 핍은 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항상 그의 옆에 있었는데, 어느 익명의 후원자가 핍에게 신사가 되는 후원금을 지원해줌으로써 핍은 조와 멀어진다.


신사가 되는 교육을 받기 위해 핍은 대장장이 일을 배우는 것을 그만두고 조의 곁을 떠나 도시로 간다. 거기에서 그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점점 더 신사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그런 그를 만나기 위해 도시로 온 조는, 핍과 핍의 친구 앞에서 위축되고 실수를 저지른다. 핍은, 그런 조를 부끄럽게 여긴다. 그때 조가 저 긴 말을 핍에게 한다. 내가 늘 익숙했던, 나에게 어울리는 공간에서라면, 너는 나로부터 흠을 찾을 수 없을 거라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은 처음인데,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다. 숱한 소설들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왜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언급하는지를 알겠다. 먼 훗날 언젠가 나도 근사한 소설을 한 편 쓰게 된다면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꼭 언급하고 싶어질 정도다. 아직 핍이 어렸을 때, 그래서 핍이 어린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들에 대해 찰스 디킨스는 명확하게 그려낸다. 책을 읽다가 나도 공포감을 느낀다. 아, 이 어린 나이에 이런 상황이라면, 어떡하지, 누군가에게 말을 해야할까, 역시 비밀로 하는게 좋을까. 찰스 디킨스의 다른 소설을 아직 읽어보기 전이지만, 아직 이 책을 다 읽지도 못했지만, 나는 어린 아이를 바라보는 가장 따뜻한 시선을 지닌 작가중의 한 명으로 찰스 디킨스를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우리 누나의 양육 방식은 나를 예민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누구한테 양육을 받든지 간에 아이들이 존재하는 조그만 세계에서, 부당한 처사만큼 아이들에게 예민하게 인식되고 세세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 아이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가 그저 조그만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는 작은 존재이고 아이의 세계도 작다. 그리고 그런 작은 세계에서 아이의 흔들목마는 비율로 칠 때, 우락부락한 아일랜드 사냥개만큼이나 커다랗고 높이 솟은 존재로 보이는 법이다. (p.118)



이렇게 말해주는 찰스 디킨스에게 이미 내 마음은 홀랑 반해있었는데, 찰스 디킨스가 가진건 이뿐만이 아니다. 그에게는 넘치는 유머감각도 있었다. 핍을 구박하는 핍의 누나는, 마음이 따뜻한 조의 입을 빌어 말하건데, '풍채가 좋은' 여자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자신의 어린 동생을 구박하고 매로 때리기도 한다. 조는 그런 그녀를 흉을 보지도 않고 그녀의 곁을 떠나지도 않으며 그녀의 말을 잘 따라주며 그녀의 곁에서 핍의 친구가 된다.


"그 문제에 대해 집안 식구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또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핍, 네 누난 말이다 ‥‥‥." 그는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난로 맨 위쪽 가로막대를 부지깽이로 한 번씩 두드리며 말했다. "풍채가, 훌륭한, 여자, 란다!"

나는 달리 더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기쁘네요, 조."

"나도 그렇단다." 조는 내 말을 그대로 받아서 대답했다. "나도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기쁘단다, 핍. 얼굴이 좀 빨갛기로서니 또는 여기저기 뼈가 좀 튀어나왔다고 해서, 그게 나한테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냐?" (p.91)



아...나도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기쁘단다, 를 읽는데 웃으면서 슬프다. 슬프면서 웃기다. 


그런 핍에게 조는 왜 누나에게 대들지 않느냐고 말한다.


"왜 내가 들고 일어나지 않냐고? 내가 네 말을 가로막았을 때 하려던 말은 바로 그거였지, 핍?"

"네, 맞아요, 조."

"글쎄 ‥‥‥." 조는 구레나룻을 어루만지기 위해 부지깽이를 왼손으로 바꿔 쥐며 말했다. 그가 그렇게 평온한 자세를 취할 때마다 나는 그를 이겨 낼 희마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네 누난 주도자란다. 주도자."

"그게 어떤 사람인데요?" 나는 혹시 그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희망을 품으며 말했다. 하지만 조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빨리 그 단어의 정의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pp.94-95)



조는 글자를 읽지도 못하고 가난한 대장장이다. 그런 그가 핍이 묻는 말에는 언제나 따뜻하게 대답해준다. 핍은, 주도자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만큼은, 조가 잘 해내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읽으면서, 대체 주도자의 정의를 조가 어떻게 내릴것인가 내심 기대했다. 아, 그런데, 이런 대답을 듣게 됐다. 



그는 나를 빤히 응시하면서 "네 누나 같은 사람이지."하고 순환논법으로 대답함으로써 나를 완전히 좌절시켜 버리고 말았다. (p.94)



아, 조에게는 이길 수가 없다, 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밤에 침대 위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키득거렸다. 몇 장 읽지도 않고 재밌다고 흥분했다. 이 재미있는 책의 2권을 이제 읽을 생각을 하니 신난다! 



어제는 분홍색 장갑을 샀다. 이번주중에는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부츠도 좀 꺼내놔야 할 것 같다. 에단 호크와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 그리고 술 좀 그만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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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짓말
    from 마지막 키스 2012-11-11 02:29 
    몇 년전에 영화 『위대한 유산』을 보기는 했지만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바, 당연히 이 책의 결말이 기억나지 않았다.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흘러갈 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의 끝부분을 읽어갈무렵, 나는 한 손에 휴지를 들고 눈물과 콧물을 닦아야만 했다. 그러니까 핍이 자신의 후원자의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자신이 알고있는 진실을 말해주는 그 장면 때문에. 아, 이게 이런 책이었구나! 그 장면이 너무 좋아서 나는 영화를
 
 
하루 2012-11-0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매번 좌절하고 있다구요. 디킨스에게

다락방 2012-11-05 12:46   좋아요 0 | URL
하루님 ㅠㅠ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다 읽으셨어요? 전 그거 사두었는데 오타와 편집 때문에 점수 깎아먹는다는 소리가 들렸는데, 너무 급하게 나온 탓일까요, 오늘 마노아님의 밑줄긋기 보니 책 반품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orz


하루 2012-11-06 11:57   좋아요 0 | URL
[두 도시 이야기]
못 읽겠다구요!!!!!! OTL

네꼬 2012-11-06 14:33   좋아요 0 | URL
그 책 참고 있는 1인 여기요.

다락방 2012-11-06 14:39   좋아요 0 | URL
우잉 ㅠㅠ 저 반품할까요 ㅠㅠ

Mephistopheles 2012-11-0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참 의미심장하네요. 어찌 고전이라고 생각하는 소설에 에단호크&기네스펠트로의 수도꼭지 키스로 유명한 현대적 배경의 영화가 표지로 쓰이다니..

다락방 2012-11-06 16:00   좋아요 0 | URL
영화에서는 어린시절의 저 남녀가 저 장소에서 키스를 했잖아요. 실제 책에서는 그런 식으로 키스하지 않았어요. 볼에다 했더라구요. 아, 내가 본 영화랑 책이랑 다르구나....하고 좀 당황하고 있답니다.

야클 2012-11-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위대한' 유산 보다 '막대한' 유산이 탐나요.

다락방 2012-11-06 16:00   좋아요 0 | URL
저는 위대하면서 막대한 유산이요. ㅎㅎ

야클 2012-11-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해본 소리랍니다. 유산은 무슨....

다락방 2012-11-06 16:00   좋아요 0 | URL
그러나 내가 받을 유산 같은건 존재하지 않을 뿐이고!!

야클 2012-11-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낳아주고 길러주셨으면 되지....

Mephistopheles 2012-11-05 19:32   좋아요 0 | URL
그래도.....이왕이면........

다락방 2012-11-06 16:01   좋아요 0 | URL
ㅎㅎ 아, 일하기 너무 싫어서 미칠 것 같아요. 어제 오늘 미친듯이 일하느라 토나올 것 같아서 흑흑. 때려치고싶습니다, 이놈의 직장!!

테레사 2012-11-0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드뎌 위대한 '위대한 유산'을!!! 정말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죠? 제가 디킨즈들 좋아하게 된 계기죠. 아니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그 책..완전 좋아요.^^

다락방 2012-11-06 16:02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아요, 테레사님. 어릴 때 읽었다면 아마 가치를 모르지 않았을까, 지금 읽어서 다행이다,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헤헷. 어서 빨리 끝까지 다 읽고 싶어요!

댈러웨이 2012-11-0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인가 이 책 사진 올리셨던 거 기억하는데, 드디어 읽기 시작하셨네요. 주변에서 찰스 디킨스에 관한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이 작가는 참 마음 무거운 숙제로 남아 있는데. 영화는, 에단 호크였어요? 저는 왜 브레드 피트랑 기네스 팰트로가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죠? 분명히 브레드 피트였는데. (막 우긴다! 내가 본 건 뭐였지???) 그나저나 저 위에 보라색 시집, 표지때문에 사고 싶어져요. 다락방님이 올리신, <피로사회>의 인용구를 읽기도 했지만, 그 책도 커버가 보라색이라서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이건 내용때문이 아니라 커버 때문에 책을 사는 격. 점심으로 콩나물 국밥이 먹고 싶습니다. (응?)

다락방 2012-11-06 16:05   좋아요 0 | URL
너무 읽고 싶어서 여름에 사두고서는 이제야 읽게 되네요. 하긴 사두고 몇 년이 됐지만 쳐다보지도 않는 책들도 있긴하지요. ㅠㅠ 댈러웨이님은 저처럼 쌓아두고 안 읽은 상황에서도 또 막 책 사고 그러시나요? 아니면 다 읽은 후에 새 책을 또 사시나요? 아...전 정말이지, 제가 다 읽은 다음에 다음 책들을 샀으면 좋겠어요. 흑흑.
영화는 에단 호크입니다, 댈러웨이님. 댈러웨이님의 댓글을 보고 브래드 피트랑 기네스 팰트로가 어딘가에선 함껴 출연했으니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일텐데, 그러니 함께 출연한 영화가 있을텐데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세븐]에서 둘이 부부로 나왔었다네요. 오만년전에 본 것 같은데 내용은 전혀 기억 안나고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도 전혀 떠오르질 않네요. ㅎㅎ

점심으로 콩나물 국밥은 드셨어요? 저는 오늘 점심으로는 김치찌개를 먹었어요. 그런데 너무 진해서 국물을 떠먹기가 힘겨웠어요. 아...근데 떠올리니 침나오네요. 하아- 저란 인간은 왜 이모양일까요. orz

댈러웨이 2012-11-06 16:37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다락방님 방에 단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고 싶어도 못 달겠어요. 너무 바쁘시니까. 근데 답댓글 읽는 게 너무 웃겨요. ㅋㅋㅋ가 그냥 나오는. 또 실없는 소리 하는 것 같은데, 흠, 그게 다시 댓글을 다는 이유가요, 저도 다락방님처럼 책 막 사요. 쌓아두기만 하면서. 그렇지만 아마도 다락방님 만큼은 책을 안사지 않을까요?? 세븐 아닌데... 위대한 유산 맞는데... 그나저나 제가 어디서 콩나물 국밥을 먹을 수 있겠어요? 라일라님 방에 가기 전에는 고기가 먹고 싶었었는데 갑자기 전주 콩나물 국밥이 먹고 싶어져서... 아, 진짜 전주를 가야겠어요. --;

다락방 2012-11-06 16:42   좋아요 0 | URL
맞네. 거기 계신분한테 콩나물 국밥 ...............죄송해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하핫. 전주비빔밥도 먹고싶지 않아요? 아 난 또 왜 먹고싶지. ㅎㅎ
그런데요 댈러웨이님, 제가 댈러웨이님보다 책을 많이 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댈러웨이님이 이곳에 계셨다면 저보다 많이 사셨을 건 확신해요. 문학적 소양이 대단하시잖아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를 하시구요. 전 왜이렇게 댈러웨이님만 보면 사두고 안읽었으며 책장에 얌전히 꽂혀있는 [늦여름1] 이 생각날까요? 그나마 사두고 안 읽을 줄 알고 1권만 샀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게 자랑 ㅎㅎ)

이진 2012-11-0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진짜 읽고 싶어요. 전에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 군침 돌아서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지금까지도 못 사고 있네요. 장바구니가 삼십만원을 넘어가는 터라.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있는데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놀라고 있어요. 번역가해서 먹고 살기 참 쉽겠다고 말이어요. 최소한 우리 문법에 맞도록 문장을 바꾸어 주기라도 했으면 좋을 걸 말입니다. 물론 원문 그대로 살리는 번역이 좋기야 하겠지만 말이어요. <파리대왕>도 ... 번역이 최악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터라 읽고 싶지가 않네요. 크흑. 외국 작품들을 서서히 읽어 나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꾸고 있는데 번역 때문에 걱정이네요.

다락방 2012-11-06 16:07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하~ 위대한 유산 완전 좋다요!! 흑흑.
카프카의 변신은 어느 출판사로 읽고 있어요? 제 경우엔 민음사로 읽었는데 그때 당시(오래전이라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읽는데 문제 없었던 것 같아서요. [파리대왕] 역시 민음사로 읽었는데 전 완전 재미있게 읽었네요. ㅎㅎ 어쩌면 저는 번역문에 완전 길들여져서 그런것 같아요.

이진 2012-11-07 22:17   좋아요 0 | URL
오옹 민음사 번역으로 읽고 있는데 카프카는 그나마 괜찮아요. 한 문장 한 단어 곱씹어 가며 읽으니까 대충 내용 파악은 되더라구요. 다락방님 이야기를 철썩 같이 믿고 민음사 파리대왕 한 번 읽어 볼까요!! ㅎㅎ

다락방 2012-11-08 09:54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 제가 어제 예전에 읽었던 [축복받은 집]을 꺼내 읽었는데요. 아 글쎄 문장이 엉망이지 않겠습니까! 읽을 당시에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말예요. 이건 왜그런걸까요?
그래서 소이진님의 이 댓글을 읽으니, [파리대왕]의 문장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네요. 한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겁니다!!

프레이야 2012-11-0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ᆢ 또다른 숙제 잊고있다가 번쩍! 영화부터 보고싶은 건 뭐죠. 기네스 펠트로를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책 담아가요^^

다락방 2012-11-06 17:4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은 이 영화도 책도 무척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벌써부터 프레이야님의 평이 기다려집니다. 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