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외출을 했다. 이촌역에 볼 일이 있었는데, 일요일 아침 일찍 하늘은 푸르르고 날이 좋아서 기분이 몹시 좋아졌었다. 나는 일요일에는 아저씨 모드로 돌변해서 세수도 저녁때 할까 말까 하는 게으른 여자사람인데, 그래서 일요일 아침일찍 내 컨디션이 엉망이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아주 좋았다. 팔랑팔랑 하는 기분. 그래서 집 앞에서 맑은 하늘 사진도 찰칵 찍고 이어폰으로는 노래를 들었다. 랜덤으로 해놨더니 제시카 심슨의 [I've Got My Eyes On You]가 나왔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몇년전에 제시카 심슨의 노래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를 며칠 내내 들었던 적이 있다. 아우, 이렇게 슬픈 노래는 다신 없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어느 토요일 오후, 나는 친구를 만나러 외출중이었고, 마침 이 노래를 들으며 지하철 안에 있었는데, 아뿔싸, 정신을 차려보니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 있었다. 으이쿠, 늦겠군. 나는 친구에게 노래를 듣다가 역을 지나쳐서 조금 늦을거라며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타고 내려야 할 역에서 내렸는데, 이번에는 나가야 할 출구가 아닌 다른 출구쪽으로 무작정 걷고야 말았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내 팔을 잡았다. 

"누나, 어디가." 

고개를 들어보니 내가 만나기로 한 녀석이었다. 앗. 이어폰을 빼고 여기가 어딘가 둘러보니 엉뚱한 곳.. 뭐야,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는거야. 녀석은 내게 잔소리를 해댔다. 대체 무슨 노래를 듣길래 그래, 라고 말하면서.  

제시카 심슨의 목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는 참 지겹게도 많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한 가십기사에서 보았다. 제시카 심슨은 '수술하지 않은 가슴중에 가장 예쁜 가슴 1위' 를 차지했단다. 아니 대체 그런건 누가 뽑는걸까? 나는 한번도 그런것에 투표한 적이 없는데? 웃겨, 증말. 어쨌든, 아 제시카 심슨은 수술하지 않은 가장 예쁜 가슴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무심히 넘기며 그녀의 앨범을 들었었고, 여전히 그녀는 내게 아웃오브안중 이었는데, 나는 이 책속에서 제시카 심슨에 대한 이런 구절을 읽게됐다. 

 

 

 

 

 

 

 

   
 

물론 승리의 전율이 단 하룻밤을 목표로 한 경쟁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2008년 가수이자 배우인 제시카 심슨이 댈러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미식축구 팀이다. -옮긴이) 에서 쿼터백으로 활약 중인 남자친구 토니 로모와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진짜 여자는 고기를 먹는다(Real Girls Eat Meat)"는 문구가 찍힌 셔츠를 입은 채였다. 팬들은 경쟁심을 느낀 심슨이 이런 과시 행동을 통해 로모의 이전 배우자를 빈정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녀가 채식주의자였던 것이다. (p.142) 

 
   

아이쿠, 심슨아. 그랬어? 진짜..그런거야? 그런 구린 행동을 한거야?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빈정 댄거야? 진짜? 금발의 예쁜 외모를 가지고서, 가장 예쁜 수술하지 않은 가슴을 가지고 있으면서, 멋진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런데도 다른 여자한테 그런 식의 행동을 한거야? 구리고 유치하잖아. 찌질해. 

그러나 그 티셔츠를 입고 남자친구의 전(前)여자친구를 빈정댄 심슨은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을 것이다. 집에 돌아와 티셔츠를 벗으면서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거지, 내가 왜이렇게 유치한 행동을 했지? 하고 스스로 고개를 젓지 않았을까? 사람을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은 대부분 유치한 일들.

우리는 모두 유치한 짓을 하고 살지만, 그것이 유치하다는 것은 남들이 말해주지 않아도 잘 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진짜 창피하게 느껴지는 유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거다. 아니다...관두자. 괜히 말하지 말자. 말하면서 스스로 찌질해진다. 관두자, 관둬. 아니야, 말할까? 그래, 말하자, 뭐 어때.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는게 너무 싫다. 미칠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 유치해서 이 말을 그 남자들 한테는 할 수가 없어. 아 진짜. 

 

암튼 저 위에 분홍 티셔츠를 입고 춤추는 제시카 심슨은 팔이 예쁘네. 

 

 

어제는 혼자서 사주를 봤다. 평생 사주가 아니라 일년 운세 같은것을 보았는데, 나는 이런걸 보는게 처음이라 정말 많이 망설였다. 어쩌지, 볼까 말까.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서 어쨌든 보게 되었는데, 사주를 봐주시는 분은 내게 '연애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했다. 원리원칙대로 하려고 하고 고집이 세고 자존심도 세서 연애가 어렵다고.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 밥먹자고 불러도 내고 커피를 마시자고 불러도 내야 되는데 애교도 떨고 사랑받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걸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 너무 웃겨서 그 앞에서 한참을 웃었다. 그러고보니 나는 그간의 몇번 안되는 연애에서 한번도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이 늘 해야했고, 그들이 늘 와야했다. 그들이 인천에 살건 의정부에 살건 나는 그들이 사는 동네 근처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나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한순간도 움직였던 적이 없다. 아, 뭔가 미안해지는데.. 심지어 나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 적도 거의 없다. 나한테 모텔에 가자고 하면 콱 죽어버릴거라고 말했고(그래서 나는 남자와 단 둘이 모텔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 오늘밤 같이 있어주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남자한테 그럼 길에서 얼어죽으라고 말하고 집에 가버리기도 했고, 늦은밤 집앞에 찾아온 남자한테 내가 오라고 말한 적 없으니 나가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핸드폰 밧데리를 빼버리고 잠을 자기도 했다. 아..완전 사악한가.. 정말이지 나와 연애했던 남자들은 참.. 멋진 놈들이로구나. 그런데도 데이트가 지속됐다면 그건 모두 당신들의 노력이었어. 미안해요. 어디서든 잘 살아요. 흑흑 ㅠㅠ 그런데 난 계속 이럴것 같아요. 그분의 표현을 빌자면, 나는 눈이 너무 높아서 '찌질이들은 댈게 아니'라고 했다. 푸하하핫. 나 좀 멋진데? (그러나 나는 결코 눈이 높지 않아요. 진짜 못생긴 남자랑 사귄적도 있어요.) 그분은 내게 또 그런말도 했다. 남들이 지름길을 알려주고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면 그 말 좀 들으라고. 여태 사람들이 알려줬지만 나는 그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난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거야.. 

그리고 큰 손을 가진 남자운세라 재물운이 대박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 덕 보는게 아니라 순전히 내꺼라고 했다. 남자들과 대등하게 일하면 남자들보다 더 성공한다고. 그러더니 한참을 뭔가 쓰고 중얼거리시다가 으음, 공부는 좀 못했군, 법조계는 가면 안되겠어, 라고 하셨다. 푸핫. 나는 내가 공부 못하는거 알고,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만, 그래도 막상 다른 사람의 입에서 공부 못했다는 소리를 들으니..유쾌한 기분은 아닌걸? 그러더니 내게 전공을 물었고, 나는 전공을 말했다. 그러자 그분은 그치, 그거면 돼, 라고 하셨다. 그런데 어쩌나. 나는 전공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하핫. 어쨌든 나 사주에 돈 많은 여자. 후훗. 

 

일요일에 아저씨 모드로 쉬지 못하고 아침일찍부터 밤까지 돌아다니다 집에 왔더니 온 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그래서 일찍 자려고 열한시 반부터 잠자리에 들었는데, 젠장, 한시간마다 잠에서 깼다. 물론 내가 새벽에 깨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한시간 마다..는 곤란하잖아. 열두시 이십분, 한시 이십분, 두시 이십분...다섯시 이십분까지. 아아,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가. 진짜 피곤에 쩔었다. 어제를 교훈삼아 이제 일요일엔 역시 게으른 아저씨 모드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근데, 나 어제 이촌역에서 완전 똑똑한 여자였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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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4-2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호호호 님 사주팔자 재밌어요.
공부 못하는것도 사주에 나오는구나. ㅋㅋ
전 못한게 아니라 안한건데 그것도 구별해주나?

다락방 2011-04-25 09:55   좋아요 0 | URL
저 순간 욱 했어요. 아니, 저 그래도 웬만큼은 했는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니깐요. 사실 공부를 '못한다'고 말한건 아니고 '잘하지 못했군' 이라고 말했지만, 뭐, 저는 공부로 성공할 사람도 아닌데 잘할 필요는 없지 않았겠어요? 네? ㅎㅎㅎㅎㅎㅎㅎㅎ
법조계로 가지 말라고 해서 다행이에요. 이 나이에 사법고시 공부할 뻔 했네요. 아, 힘들어요 힘들어.

무해한모리군 2011-04-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다락방님 제 사주는 많은 돈을 관리!해주는 사람이랍니다.
저를 기억해주세요.. 필요하신 순간이 오면 ㅎㅎㅎ

다락방님의 연애 에피소드를 두번 읽어보아도 멋진데요~
아 쿨해쿨해..

다락방 2011-04-25 10: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저 어제 기분이 좋았다가 우울했다가 막 그랬는데, 마침 저 사주 보기전에 짜증나 있어서 점심 먹고 얹힐 뻔 했거든요. 그런데 사주 보고 재물운 대박이라고 뭘해도 돈이 막 들어온다고 해서 갑자기 신나졌어요. 다른 얘기도 더 있었지만 그건 지나치게 프라이빗 하므로 서재엔 못 쓰고 ㅎㅎㅎㅎㅎ

쿨한건 아니고, 저도 뒤늦게야 알게 된건데요, 제가 자존심이 진짜 센가봐요. 전 제가 자존심 따위는 찾아봐도 없는 여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런게 아니었나봐요. 전 제가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들 저더러 고집이 세다고 말해요. 제가 저를 잘 몰랐네요, 그동안.

그리고 저 별로 쿨하진 않아요, 휘모리님. ㅎㅎ 뜨겁습니다. 음..이것도 내가 나를 잘 모르는건가..

마노아 2011-04-2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지나치게 프라이빗 한 다른 얘기가 뭔가요? 뒷이야기를 꼭 궁금하게 만드는 다락방님!
난 어제 두시 반쯤 잠들었는데 아침까지 안 깨고 잘 잤어요. 요새 참 잘 자요.
그럼에도 꿈은 꼭 꾸지만... 뭐 생각 잘 안 나니 패쓰!
난 오늘 와인 바를 갈 계획이지만 가서 와인을 마실 지는 모르겠어요.
와인은 저한테 어려워요. 맥주 있으면 맥주 마셔야지. 요새 맥주가 나를 자꾸 끌어당겨요.(>_<)

다락방 2011-04-25 11:05   좋아요 0 | URL
프라이빗한 얘기는 마노아님한테는 이미 한 얘기에요. 그러니 궁금해하지 말아요. ㅎㅎ
맞아요, 요즘 맥주가 마노아님을 마구 끌어당기고 있어요. 맥주가 마노아님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와인 바 가면 와인을 마셔도 좋을텐데요. 와인 정말 맛있어요. 꺅. 비싸지만 않으면 더 좋겠어요.
맥주를 마시든 와인을 마시든 아무쪼록 즐겁게 마셔요. 술은 즐겁게 마셔야 한대요.
:)

레와 2011-04-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주풀이 아줌마 용한데, 다음에 같이 가볼까봐요. ㅎ;

다락방 2011-04-25 13:52   좋아요 0 | URL
용산역에 있는 아이파크 백화점에서 봤어요. ㅋㅋ 용산역에 아이파크 백화점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아이파크 백화점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으며, 그 백화점 안에 사주 보는 곳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었네요. 우연이었는데, 신났어요. ㅎㅎ

웽스북스 2011-04-25 16:30   좋아요 0 | URL
아이파크 백화점에서 우리집이 걸어서 15분이라는 것도 몰랐죠? ㅎㅎ

다락방 2011-04-25 16:53   좋아요 0 | URL
전혀 몰랐죠. 그런일이................. 세상은 신비로운 곳이에요. ㅎㅎ

레와 2011-04-26 08:52   좋아요 0 | URL
그럼 사주풀이보고 웬디양님 집으로 고고씽?? ㅋㅋㅋ

다락방 2011-04-26 23:22   좋아요 0 | URL
밤새며 사주얘기 해야겠네요,그럼 ㅋ

웽스북스 2011-04-26 23:24   좋아요 0 | URL
컴컴~ 베이베~

다락방 2011-04-27 11:35   좋아요 0 | URL
쇼우 미 더 머니~ (응?)

버벌 2011-04-27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프라이빗~ 한 이야기 듣고 싶음. 저도 사주를 봤었는데요. 작년까지는 애정운이 아예 전멸. 올해 좀 피어날거라고 그렇게 말해주었어요. 만나는 남자마다 나에게 좋다가 할 것이라고. 넘치는 애정운을 수습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런데 아시죠? 얼마전 두드러기와 선. ㅡㅡ;;;;;; 그래도 믿고 싶어요. 넘치는 애정운이라니. 저도 남자 사주라고 합니다. 장군감이라. 남자들 위에 서려고 해서 그게 문제라고. (예전 남친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늘 제가 끌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한데 전 그게 항상 불만이었어요. 나 좀 리드 해주지. 왜. 내가 하자고만 해야하지?) 게다가 난 늘 좋.은.사.람 이어서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어요. 상대방이 그냥 좋.은.사.람 으론 느껴서 연애보다 친구로 지내고픈 사람이라구요. 좋.은.사.람 이라니. 점 보고 난 후 일하다가 인턴이 선생님 성격 좋아보여요. 라는 말에 벌컥~ 화를 냈다는. 나 그 말 싫어. 그런말 하지말엇! 분명히 칭찬일텐데.. 봉변당한 불쌍한 사람. 타이밍이 문제였어요.

다락방 2011-04-25 13:58   좋아요 0 | URL
ㅎㅎ 버벌님. 남 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성격 좋아보인다는 말 들으면 진짜 짜증이 샘솟아요. 귀엽다는 말도 마찬가지. 대체 어디가 왜 귀엽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말 할거면 차라리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귀엽다는 말 들으면 신경질이 미친듯이 나요. 입 닫으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성격 좋아보인다는 말은 대체 왜 하는걸까요? 그게 나쁜말은 아닌데 듣는 사람에겐 그다지 좋은 말도 아닌 것 같아요. 다른 매력은 없다는 말로 들리잖아요. 그치요? 짜증나요. -_-

전 별로 리드고 뭐고 할만한 일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다지 별 일 없었던 데이트들이라.. 아, 근데 자꾸 데이트 얘기하니까 데이트 하고 싶어지네요. 그만 얘기해야지. 지금 막 눈앞으로 데이트 하고 싶은 남자의 얼굴이 왔다갔다해요. 아, 이런 죽일놈의 기억, 이런 빌어먹을 회상. ㅠㅠ 고개를 저어봐도 그 남자의 얼굴이 사라지질 않네요. ㅠㅠ

버벌 2011-04-25 22:07   좋아요 0 | URL
데이트. 이상하게 전 생각나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 좋아하는 사람과는 데이트를 해본적이 없고, 예전 남친이랑은......... 이상하네. 나 분명히 데이트 했는데 왜 생각이 안나지? ㅠㅠ

다락방 2011-04-26 23:23   좋아요 0 | URL
굳이 떠올리지 말아요ㅠㅠ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 ㅠㅠ세수하다가 남자얼굴 떠올라서 울뻔했네요 ㅠㅠㅠㅠ

버벌 2011-04-27 02:24   좋아요 0 | URL
와락. 토닥 토닥.

다락방 2011-04-27 11:35   좋아요 0 | URL
안아줘요...(부끄....)

이매지 2011-04-2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사주 보러 좀 가고 싶어지는데요. ㅎㅎㅎ
프라이빗~~한 얘기 저도 듣고 싶어요!!! ㅎ

다락방 2011-04-25 13:58   좋아요 0 | URL
프라이빗~ 한 얘기는 언젠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좀 무서웠는데 재미있었어요, 이매지님. 그런데 아마도 앞으로는 안 보러 갈 것 같아요. 한번이면 족해요. 이보다 더 좋게 나올수도 없을 것 같구요. 이매지님도 한번 보세요!

마늘빵 2011-04-2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요새 사주 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사주카페서 본 게 있지만 틀린 것도 있고 다른 데서 또 확인해보고픈 마음.

다락방 2011-04-25 13:59   좋아요 0 | URL
전 용산역 아이파크백화점 내에 있는 곳에서 만원 주고 봤어요. 그분이 하신 말씀이 다 맞았으면 좋겠어요. 므흣

치니 2011-04-2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흫, 다락방 님 돈 많은 여자, 나 그래서 다락방 님이랑 친해지고 싶은 건 아닌데, 아닌데, 근데 왤케 더 친해지고 싶지...욤. (몸을 베베 꼬고 있음)

다락방 2011-04-25 14:0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몸을 베베 꼬는 치니님, 돈 많은 여자라서 친해지고 싶은게 아니라는 그 말씀을, 제가 믿을까요, 말까요? ㅋㅋㅋㅋㅋ
근데 돈 많아진다는 건 대체 언제를 말하는걸까요? 전 당장 내일 카드값 결제인데 빵구나게 생겼어요. 돈 많을거라면 내일 많으면 좋겠어요! 카드값 연체안되게. ㅠㅠ

버벌 2011-04-25 22:06   좋아요 0 | URL
저 빵구 났어요. ㅡㅡ 그냥 카드값 나오길래. ㅠㅠ 저 역시 빵구 났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아 또. 폭풍눈물.. ㅠㅠ

다락방 2011-04-26 23:25   좋아요 0 | URL
카드값... 이것에 대해서는 나도 같이 폭풍눈물 흘려야해요 ㅜㅜ 카드값 갚아주는 수호천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아-

섬사이 2011-04-2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물운이 대박',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저도 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다니면, 찌질해져요. ^^

다락방 2011-04-26 23:27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찌질한거 티내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아요,제 경우엔. 그래서 참느라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요. 사실 말한다한들 제가 누구에게 누구 만나라 마라 참견할 권리도 없고말이죠. 이런 유치한 마음 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흑 ㅜㅜ

에디 2011-04-2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자랑 단 둘이 모텔에 가본적 없어요.

루쉰P 2011-04-26 00:13   좋아요 0 | URL
대박 웃었음...ㅎㅎㅎ 전 간적이 있어요. 군대 휴가 나온 놈하고 놀다가 차 끊겨서...-.- 그 친구나 저나 굉장히 우울해서 죽을 뻔 했어요.

버벌 2011-04-26 03:06   좋아요 0 | URL
어떻게 합니다. 웃겨서 죽겠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벽에 보고 왕창 웃었어요.

다락방 2011-04-26 23:29   좋아요 0 | URL
에디님. 에디님은요, 음......뭐랄까. 음..... 막 좋아요. :)

다락방 2011-04-26 23:31   좋아요 0 | URL
루쉰님/ 저는 여자랑 둘이는 모텔 잘 가요 ㅎ


버벌님/ 에디님 댓글 대박이죠? 제가 알라딘에서 제일 좋아하는 분이에요. 힛

버벌 2011-04-27 02:23   좋아요 0 | URL
두분의 글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 락방님이 말하지 않아도 그 사실을 알겠어요.

저는 누가 제일 좋을까요~~~~~~ ㅋㅋㅋ

저는 여자랑도 모텔은 잘(?) 안 갑니다. 이번에 서울 갔다가 생전 처음으로 갔는데.
샴푸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0- ;;

다락방 2011-04-27 08:26   좋아요 0 | URL
버벌님이 알라딘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음..혹시.....다락방? ㅎㅎㅎㅎㅎ

모텔에서 샴푸를 기대하다니, 그건 버벌님의 잘못이에요. 모텔은 호텔이 아니라구요! 저는 모텔 특유의 분위기와 냄새가 싫어요. 창문을 닫으면 정말로 시꺼매지는 그 구성이 싫어요. 윽.

2011-04-25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쉰P 2011-04-26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글을 보면서 항상 여성의 심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배우고 갑니다. ^^ 어디 가서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겠어요. 글 읽다가 대박 웃었음 ㅋㅋㅋ 사주팔자도 그렇고 연애 스타일도 그렇고요. 근데 연애 스타일만 보면 진짜 나쁜 여자 스타일이삼! 왠지 대박 착한 남자 만나실 듯. 원래 상극끼리 만난다고 들었거든요. 전 아마 절세 미인하고 만날거에요. 푸훗.

다락방 2011-04-27 08:30   좋아요 0 | URL
루쉰님, 반드시 절세 미인하고 만나세요. 그렇지만 그저 절세 '미인'이기만 해서는 안돼요. 미인이기만 하다면 돈 뜯기고 몸 뜯기고 마음 뜯기고 체력 뜯길 수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함으로써 기쁘고 행복한 사이가 되어야지요. 얼굴이 예쁜 만큼 생각도 예쁘고 태도도 예쁜 그런 여자를 만나세요.

저같은 여자 말구요.. ( '')

무스탕 2011-04-2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자사람이랑 단 둘이 모텔에 가본적도 있어요. 걱정마세요 :)

제 손금은 끝내준다는 말을 몇 번 들어봤는데 왜 제 인생은 완정 짱이 아닐까요? 내 눈에 보이는 손금이랑 남의 눈에 보이는 손금이 다른걸까요? 박정희전대통령이랑 같은 스탈의 손금이라던데 박정희전대통령의 손금을 본적이 있어야 아항~ 하지요...;;;

다락방 2011-04-27 08:40   좋아요 0 | URL
전 여자사람이랑 단 둘이 모텔 간적 짱 많아요. ㅋㅋㅋ 모텔쟁이에요, 그런면에서는. ㅎㅎㅎㅎ

전 손금으로 봤을때 남편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고 일찍 죽는다고 주변에서 다 그랬는데, 이번에 사주 본 곳에서 그 얘기 했더니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완전 운세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좋다는 운세로 캐치하려구요. ㅎㅎ

웽스북스 2011-04-2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주 보시고 다 저희집으로 오세요~~~~ 사주 점쟁이님 사인이 입장권. 이거 제휴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 모르것네용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1-04-27 08:41   좋아요 0 | URL
커미션은 제가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중개수수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