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똑같이 5천 원.

     참치 김밥 2줄 = 제육덮밥 1인분의 가격이.

 

     그런데 어찌하여

     저녁에 배고파지는 속도가 그렇게 다른 것인가.

 

     김밥에는

     참치, 깻잎, 단무지, 계란, 당근, 우엉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고

     제육덮밥에는

     고기와 양파, 파 따위인 것을.

 

     원래 채식보다 육식이 영양 흡수가 빠르거늘.

     그러니까 너는, 그래도 고기더란 말이냐.

     어찌 되었거나 그래도 너는 단백질이더란 말이냐.

    

     하늘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만 먹는다고 최근에 알게 되었다.

     아...! (이것은 탄식이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왜 고기맛을 알게 하였느뇨?

 

     (이 부분에서는 다락님과 내가 같이 얼싸안고 펑펑 울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만화에서, 마법사가 식사로 주먹만한 뭉게 구름을 먹었다.

     생긴 건 작은 호빵같이 생겼지만 그건 분명 '안개' 혹은 '구름'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가 된다고 해도 난 절대 구름을 먹고 살 수는 없다!

    

     요즘은, 밤에(워낙 늦게 퇴근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재미가 생겼다.

     그 국물을 우리 집 개님께서 다 드신다.

     우리 집 개님이 살찌면 모두 내 탓이리라.

 

 

      그런데, 점심... 뭐 먹지...?

      킁... ㅡ.,ㅡ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12-01-1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ㅎㅎ

L.SHIN 2012-01-17 13:56   좋아요 0 | URL
아...(털썩)
결국은 제일 만만한(?) 참치 김밥과 라면이요..ㅜ_ㅡ
이 새로울 것 없는 점심 세계여~

다락방 2012-01-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적셔먹는 돈까스(고기!) 먹었어요. 뭐 드셨습니까?

L.SHIN 2012-01-17 13:57   좋아요 0 | URL
돈가스! 사실 아까 메뉴 고를 때 잠시 망설였더 그 단어가 아니란 말이더냐!!!
이래선 우린 하늘에 가면, 분명 고기를 달라고 농성을 부릴텐데 말입니다.-_-
그런데 적셔먹는 돈가스란..또 무슨 새로운 세상이란 말입니..;;

웽스북스 2012-01-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고기를 먹었을 때 더 오래 배가 부른 거래요.

L.SHIN 2012-01-17 13:59   좋아요 0 | URL
흐음. 한 마디로 성격 급한 단백질이로군요. 흡수만 빠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은 길다라.
그렇지만, 그 다음 날 되면 어제 먹은 고기 따위 어떤 기억세포에도 남아 있지 않아요.( '_')힛

무스탕 2012-01-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각종 야채 다글다글 볶아서 볶음밥 해주고 전 식빵 두 장이랑 아침에 신랑이 남긴 단팥빵 반 개로 점심 때웠어요.
엘신님의 점심 메뉴는 뭐였어요? 혹시 건너뛴건 아니죠?

L.SHIN 2012-01-17 14:00   좋아요 0 | URL
그래가지고..에너지가 생기겠어요.
전 결국 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긴 라면과 김밥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면발이 지금 위장 속에서 탱글탱글 불어가고 있는 중이지요.흣-

레와 2012-01-1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으응.... 배고파요..ㅡ.ㅜ

L.SHIN 2012-01-17 23:58   좋아요 0 | URL
그 시간까지 안 드시고 뭘 했더란 말입니까!
라고 묻기에는, '야식 드시고 계신가요?'라고 물을 시간이군요.ㅎ

saint236 2012-01-1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에 라면이면 제육덮밥보다 비쌉니다. 그런데도 왜 전 항상 라면에 김밥을 시키는 것일까요?

L.SHIN 2012-01-18 01:46   좋아요 0 | URL
그 동네는 제육덮밥이 싼건가요, 김밥과 라면이 비싼건가요...?
저도 확률로 따지면 김밥과 라면을 주로 시켜요.^^

마노아 2012-01-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두부 제육 김치 볶음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초식과 육식의 절묘한 조화랄까요.^^ㅎㅎㅎ

L.SHIN 2012-01-18 21:19   좋아요 0 | URL
아..배고플 때 이 댓글을 보고 말다니..;

마녀고양이 2012-01-1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치즈라,,, 그거 다 허리로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큭큭.
음, 개의 허리로 가겠군요~

L.SHIN 2012-01-18 21:19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군요. 개의 허리로 가다니. 사실, 그 녀석이 저보다 치즈를 더 많이 먹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