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고 그렇게 믿어버린 걸까, 멋대로.  
    새 책을 받아든 내 입에서 제일 먼저 터져나온 한 마디는, 

    "아...돌아삐겠네....." 

     ㅡ.,ㅡ....... 

 

 

    신간평가단이 책이 지난번에 3권이 왔었다. 

     

    What the dog saw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신간평가단 경험 선배(?)에게 물어보았을 때는, 1주일에 1~2권이랬다.
    그래서 나는 '경영/경제' 쪽은 설마하니 주 2권을 주는 빡센 스케쥴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저렇게 세 권을 보내주면서, '리뷰 기한은 30일까지'라고 하길래,
    '아싸, 이번 달은 세 권으로 땡이구나~' 좋아했다. 

    그래서 4월 5일날, 난.......지름신이 내 머리 위에 올라 앉는 걸 이기지 못하고....
    내가 읽고 싶은 책 9권, 만화책 10권을 사뿐히 질러주셨다. -_-
    그리고,
    '어차피 신평단 책 리뷰 마감일은 한참 남았잖아~' 하고서
    내가 주문한 만화책, 소설책들 부터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아, 배불렀다. 단 며칠 만에 무려 14권을 먹어치우는 신기록 달성 ㅡ_ㅡV
    그러나,
    오늘.....새로 온 !!! 신평단 새 책을 보는 순간.....정신이 혼미해지고 말았다...(털썩) 

    이건,,,뭔가...아니지....않은가.....OTL.... 

    난 아직... 그 놈의 개가 무엇을 보았는지의 책도 다 안 먹었는데....
    정조 아저씨한테서 뭘 배울까 흩어보지도 못 했는데...
    금방이라도 똥 나올 것 같은 대장의 그림을 그려넣은 자본주의 설명서는...
    그저 표지만 보고 킬킬 거리고 말았는데..... 

    이게 웬 날벼락..... ㅜ_ㅡ 

    아....신평단....은근히 빡세다고 하더니......아,놔~ 

    이번에 온 책은 제목만 보고도 손이 덜덜 떨리더이다.. 

     

    불평등의  경제학 

 

 

 

    이게 몇 년 만인가....
    숙제는 쌓였는데, 아직 1/3도 하지 않아 조급해지는 기분이. -_-; 

    게으름의 대가는 반드시 온다.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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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나가서 살게 되면 전 신간평가단 신청은 절대로 절대로 안 할겁니다. ㅋㅋㅋ
한달에 도대체 몇 권을 읽으라는 건지.. 힘 들겠어요. 그렇다고 도와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제가 이 먼곳에서 열심히 응원해 드릴께요.^^ 힘 내시고요. 화이팅~!!!
14권을 드시다니.. 배탈 안 나셨어요.?^^

L.SHIN 2010-04-15 11:43   좋아요 0 | URL
배탈은 안 났지만, 어느 순간 토할 것 같더이다..ㅋㅋ
그리고 뱀파이어 책이 두 종류였는데, 동시에 먹었더니 좀 헷갈리기도..( -_-);
아! 오늘은 날씨가 좋군요! 조금 움직였더니 더워요.^^;
거기도 바야흐로 봄이 왔습니까?

후애(厚愛) 2010-04-15 12:34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 정말 좋았어요.^^
바람 한점 없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뱀파이어 책 재미있었나요? 어떤 책인지 저도 궁금해요.

L.SHIN 2010-04-15 13:33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뱀파이어를 좋아해서(이게 다 어릴 때 처음 접했던 흡혈귀가 너무 귀여웠던 탓..;;)
둘 다 괜찮았습니다. 한 종류의 2권이 남아 있어서 다 먹으면 리뷰 쓸게요.^^

마녀고양이 2010-04-1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할걸..... ^^
보고 싶은 책들이예요! 하기사 제 글솜씨로는 리뷰어 어림없지만.
여하간 엘신님 고생하세여! ㅎㅎ

그런데 무슨 책들 읽으셨어여? 특히 뱀파이어 책?

L.SHIN 2010-04-15 21:54   좋아요 0 | URL
마녀님이 추천해주신 [뱀파이어 레스타 1,2]가 그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톰 쿠르즈가 연기했던 그 '레스타'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았어요...-_-

이매지 2010-04-1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제가 그랬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벌써 2권이 읽어달라고 보채고 있다능 ㅋㅋ)

L.SHIN 2010-04-15 13:3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에요...ㅜ_ㅡ
사실상 지금 당장 먹어치워야 할 숙제가 3권 더 남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우앙)

stella.K 2010-04-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만 빨리 읽는다면 서평단 계속했을 거예요.
근데 엘신님 갱상도 싸나이셨슴까? 웃겨요!ㅎㅎㅎ

L.SHIN 2010-04-15 13:41   좋아요 0 | URL
아니요~ 갱상도 아닙니다~
워낙 지구어에 대한 흡수율이 빨라서, 짬뽕이 되었다 아이가~ ㅎㅎㅎ

blanca 2010-04-1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얘기를 들으니 제가 다 숨이 가빠집니다.^^;; 게다가 책들이 소설도 아니고 다 인문사회서적이라 어째요? 그래도 또 책들을 보니 은근 부러워지고 이래서 알라디너들은 통하나 봅니다.

L.SHIN 2010-04-15 21:47   좋아요 0 | URL
제 숨가뿜이 블랑카님에게도 전달이 되었나 봅니다..^^;
그러게요! 소설이라면 벌써 다 먹어치웠을...( -_-);
맞아요, 우리 알라디너들은 통하는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전 여기를 못 떠나지요.(웃음)

saint236 2010-04-1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 요즘 외도에 빠져서. 신간 평가단이 보내 주는 책은 바로바로 먹어치우고 사이사이 다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신간평가단을 계손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압력을 행사하기 위함과 내 취향이 아니지만 간혹 건지는 책 때문에. 그나저나 그 개가 무엇을 보았는지, 정조 할아버지가 무얼 대답했는지 궁금합니다.^^

L.SHIN 2010-04-15 21:49   좋아요 0 | URL
외도..ㅋㅋ
부지런하시기도 하지! 바로바로 먹어치울 수 있다니...(아,난 딴짓 하느라...-_-)
저 역시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나 대신 골라주는 편리' 때문일까요..ㅋㅋ
저는 그 놈의 개를 잠시 놓고, 정조 할아범과 대화중입니다.(웃음)

프레이야 2010-04-15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평가단 숙제하시느라..
그게.. 저도 이번엔 신청하지 않았어요.
밀리다 쌓이기 시작하니까 당최..ㅋ
그래도 저 위의 책들은 꽤 끌리는데요.

L.SHIN 2010-04-15 21:50   좋아요 0 | URL
그...선배 신평단 분들이 이번에 신청을 많이 안한 이유가 다들....;;
그쵸? 다들 저 책들을 먹고 싶어 하니, 신평단 끝나면 방출해야 할까봐요..ㅎㅎ

메르헨 2010-04-1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서평단 때 정말 읽기 싫은 책 한권 있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오늘도 아침부터 졸리네요. 점심 때가 된거 같아요.ㅋㅋㅋ
부지런히 읽으시고 서평 주시길 기대해요.ㅋ

L.SHIN 2010-04-16 09:47   좋아요 0 | URL
한 번 불 붙으면 잘 먹히는데....중간에 '에잉, 이게 뭐야' 하는 기분이 들면...
바로 시들해져 버려서, 아 도무지 그 책이 다시 손에 안 잡히는 거에요, 저는 ㅡ.,ㅡ
부지런히 먹고 리뷰 써야죠,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부릎)ㅋㅋ

레와 2010-04-1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엘님 화이팅!

L.SHIN 2010-04-17 14:5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 아아, 어서 불태워야겠어요. 숙제라도 빨리 덜어내야..ㅋㅋ

마노아 2010-04-1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빡세다고 그랬잖아요! 잔뜩 긴장해야 한다고요.^^ㅎㅎㅎ

L.SHIN 2010-04-17 14: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데도 저는 설마 설마 했지요..ㅜ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