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도 살지 않는 산 아래 앉아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봅니다.

먼 산이 물소리에 녹을 때까지

입속말로 입속말로 불러봅니다.

 

내 귀가 산보다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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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3-2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운 이름....
가슴속에서 터져나와 메아리가 되는 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뒷 산에선 나무들의 떨림을 보았습니다.
아니지, 그것을 바라보는 내 눈이 희 뿌옇던 것이겠지....
아, 박정만 이 사람도 슬픈 눈을 가진 시인이었죠.

달팽이 2006-03-2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운 이름 하나에 온 세상이 녹아내립니다.
아, 무엇입니까?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