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이라도 흠잡히지 않으려고 생존하여 갔다
몇 걸음이라도 어느 성현이 이끌어주는 고되인 삶의 쇠사슬처럼 생존되어 갔다.
아름다운 여인의 눈이 세상 욕심이라곤 없는 불치의 환자처럼 생존하여 갔다.
환멸의 습지에서 가끔 헤어나게 되며는 남다른 햇볕과 푸름이 자라고 있으므로 서글펐다.
서글퍼서 자리 잡으려는 샘터, 손을 잠그면 어질게 반영되는 것들.
그 주변으론 색다른 영원이 벌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