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에 곱사들이들이 모가지를 빼고 앉아 있네

 

문득 휘몰아친다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힘은

등뼈를 바깥으로 탈골시키네 그들은 대갈못처럼

더욱 주저앉네, 꽃에서 한잎의 귀가 떨어지네

이 지상에서 잊혀진 소리들이 건너 지방으로......

 

우리는 등을 켜고 가만히 보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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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쓸쓸하네요...

달팽이 2005-11-1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지상에서 잊혀진 소리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힘을...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