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 정호승, 박항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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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05-10-1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충분히 슬픈 후에야...이 시를 노래하고 있는 듯...

달팽이 2005-10-1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이불음, 애이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