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와 사슴의 무리

쑥대로 이은 집.

창 밝고 사람은 고요한데

배고픔을 참고서 책을 보노라.

 

 

                               - 송시열,  書畵像自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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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9-2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쩍 마른 몸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
글을 쓰지도 세상에 나아가 이름을 떨치지도 못하는 나.
이렇게 평생 글이나 읽으며 살리라.

파란여우 2005-09-2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소와 개구리만 친구로 있는 집
그러나 가만 보면 하늘도, 벼 이삭도, 귀뚜리도 있는 집이라네
달은 없어도 별이 있어 풍족하고
저녁먹고 뜨신 숭늉 한 사발로도 뱃속이 따듯해져 오면
읽던 책을 덮고 고양이처럼 잠을 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