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엔 도무지 손님이 없어
그윽한 흥취 홀로 여유 있어라
매양 용담의 물에 목욕하고
항상 너럭바위에서 바람 쐰다
소나무 우니 산비 내리고
골짜기 향긋하니 목련 피었다
돌길로 돌아오는 일 버릇이 되어
짚신엔 반나마 푸른 이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