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허공타고가는

바람줄기시원하고

반달은밝아선명한

그림자를드리우네

나를쫓는이그림자

 

                - 용욱 -

 

 

단한줄의글이라도

깜짝놀라받는다면

순간바쳐야하는맘

나의다급한삶앞에

또놓치고만이순간

 

                  - 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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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6-14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길 가파르게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세상 근심거리 언제 다하랴
이 밤 그대 다급한 삶 앞에도
시원한 한줄기 바람 지나기를....

파란여우 2005-06-15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락가락했어요
집을 나선 길에서
만난 비안개를 보며
버리고 또 버리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다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마음의 여유와
비어있음의 진리를 알기까지
사막이나 혹은 계곡을 건너야 하겠습니다.

달팽이 2005-06-1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엔 이틀동안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심지어 창을 열어 놓은 교실로 부는 바람이 매서워 창을 닫곤 하였죠...
비내리던 날의 낙동강가가 생각납니다.
우터골의 비내리는 풍경 또한 예쁠것 같군요...
시멘트, 아스팔트 위로 뿌리는 비보다는 나무와 숲, 강가에 내리는 비가 그래도 우리가슴을 더욱 적셔주니까요...
다급하더라도 그 마음을 지켜보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의 여유와 한 호흡의 자유를 가지세요...
사막과 계곡을 건너는 데에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