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속으로 먼저 울고

그 울음소리를

밖으로 내 보내

모든 소리의 어미로 되는,

 

뎅-

 

종은 치는게 아니라

울리는 것.

 

제 속으로 먼저 우는 자만이

잠든 세상을 깨우는

새벽의,

 

뎅-

종소리로 살아나는 것이다.

 

                                 - 이현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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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이 2005-06-1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뎅뎅뎅뎅    뎅  뎅
뎅             뎅  뎅
뎅    뎅뎅뎅뎅  뎅
뎅             뎅  뎅
뎅뎅뎅뎅    뎅  뎅

           뎅뎅
       뎅          뎅
     뎅            뎅
       뎅        뎅
          뎅뎅


어둔이 2005-06-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리의 바닥
들리지 않은 수많은'뎅'하는 소리 있어서
귀에 들리는 종소리가 되는 것일까

먼저 울고 있는 들리지 않는 저 희미한 소리
세상이 내는 중생의 모든 소리를 꿰둟어 보시는 분이
관세음보살이신데

먼저 제 속으로 우는 자의 그런 손길이
법계를 넉넉히 덮는 자비의 종소리가 되는 것인가

도덕경14장에 보려해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이夷라 하고
들으려해도 들리지 않는 것을 희希라고 했지

종소리를 듣고서도
듣지못하는 진리의 소리가 이 희希는 아닌지

뎅~하는 소리 아무리 귀기우려 들어도
소리의 밑바닥을 난 볼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