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덮은 짙은 구름 걷히니
산빛도 가지가지이며
새들도 경쾌하게 웃는다.
강가에 비쳐드는 따사로운 햇살은
물결 위에 반짝이는 금빛모래 뿌린 듯 흘러가고
기러기 몇 마리 파란 하늘을 가르고 날아간다.
학교로 올라오는 길가에는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를 시원한 바람에
목련은 춤추고 벚나무도 몸을 흔드는데....
꽃은 떨어져도 봄의 정취는 남아 있음이라.
보다 투명해진 공기가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어머니의 사랑을 풀잎 위에 뿌려댈 때,
풀잎은 저리도 행복한 푸른 빛깔을 띠고 있을 줄이야...
비 개인 아침...
마음 따라 개인 아침...
해금 소리 투명한 가슴에 잦아들고
마음에서 번져가는 선율따라
세상도 춤을 추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