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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평점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삶에 대한 치유와 깨달음의 시는
우리 시대의 역설을 수용하고 소화해내는 마음의 비밀에 있다.
전문가가 많은 세상에 문제는 더욱 횡행하고
약이 많은 세상은 병은 더욱 만연하고
많은 종류의 쾌락이 추구되지만 삶의 행복은 찾을 수 없고
삶의 속도가 빨라지고 더욱 편리해지지만 삶은 더욱 황폐해져서
삶을 살아도 삶의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는
우리시대의 역설을
어쩌지 못하는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살아간다.
벚꽃이 만발하여 하늘을 가린 숲에서
한 잔 술을 돌려가며 나누는 옛 이야기
젊은 날의 가슴아픈 사연들도
이 아름다움 풍경아래선 아름다움일 수밖에 없듯이
삶의 상처와 역설을 아듬는 우리 삶의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