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진 하늘은 언제라도 비를 뿌릴 듯하다.


강변로를 따라 한참을 달리는 데 사위가 회색하늘빛이다.


음반에서 들려오는 김영동의 바람의 소리


오늘따라 그 음악소리는 나의 마음 속에서 울려온다.


내가 악기가 된 느낌이다.


내 속에서 요동치며 커지는 음악소리가 온통 나를 휘젓는다.


음악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오직 모를 뿐.


오직 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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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이 2004-12-0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소리가 어디서 오냐구요?



나는 오직 들을 뿐입니다....



달은 밝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달팽이 2004-12-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은 밝고 바람은 시원하다.....

하늘은 파랗고 땅은 노랗다는 말씀이군요...

모를 뿐입니다...

글샘 2004-12-06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악기가 된 느낌... 강변도로에서 말이지요...

굳이 우리가 뭔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어요? 모르는 채로 바람의 소리를 들으며 내 몸이 악기가 된들... 강변로에서 사고만 나지 않으면... 바람처럼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좋은 한 주 되시길... ^^

달팽이 2004-12-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안녕하시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