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처님께 재를 털면 공안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하였는데...
그 화두만을 남기시고 스님은 가셨다.
그동안 몸이 불편해서 병고를 치르시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훌쩍 떠나셨다는 소식을 어제 저녁에 알게 되었다.
선의 비밀에 대해 일반 수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힘쓰시고
선의 세계화에 한 몸을 쓰셨던 분이,
이제 세상은 한 송이 꽃임을,
그 꽃이 됨으로써 우리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고 있다.
스님의 한 생은 이렇게 맺으셨지만,
스님이 남기신 화두 공안은 나의 마음 속의 의문으로 남아,
남은 생 동안 열심히 공부하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