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2006-02-23  

달팽이님, 안녕하세요~!
달팽이님 서재를 들르면서 요샌 무얼 읽으시나 하고 자주 들어와보게 됩니다..^^ 불법을 알게 되면서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언니를 통해 불법을 알게됐습니다. 그다지 끈끈한 관계로 발전하기에는 스쳐가는 인연인 듯 했는데, 일이 되려다 보니 그 언니를 통해 불법을 알게 되는 행운을 만났죠. 또 상황이 어떻든 간에 책을 손에서 놓치 않은 노력 덕에 그나마 혼탁한 세상 버텨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고르다 보니 달팽이님의 서평을 계속 만나게 되니 이 또한 연이 됐나봅니다. 그냥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계속 들라거리기만 해서 안부도 물을 겸 인사 올립니다. 봄이 오는 길목, 봄날 행복하시길 바래요..^^
 
 
달팽이 2006-02-2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책읽는 인연으로 또 귀한 사람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님과 함께 저도 책을 통하여 삶의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한사람입니다.
아직은 미혹하여 부족한 것이 많아서
보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제 삶의 소중한 부분입니다.
책을 머리로 받아들여서 가슴으로 녹여내어 발로써 살아보는
삶의 체험으로 마음이 더욱 밝아져
우리 주위에 밝은 빛을 나누며 살게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또 길을 가는 동반자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고갱 2006-02-2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아직 '길 가는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타성에 이끌려서 어느날 하늘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욕심은 있습니다만.. 마음 많이 밝아져서 살아가는 걸음걸이 흔들림이 점점 작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운 겨울 다가고 이제 봄이 오려고 하니, 문득 겨울이 그리워지려고 하네요.
좋은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달팽이 2006-02-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는 부족함과 넘침이 없습니다.
시작하는 마음은 오히려 더 순수하고 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마음을 내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나의 삶이 만들어집니다.
고갱님의 마음에선 이미 충분히 갖추고 계십니다.
가지마다 앞을 다투어 싹을 틔우려하고
봄 햇살 온세상에 차별없이 고루 비칩니다.
입춘은 겨울 속에 웅크리고 있던 봄이 고개를 드는 것이라고 서재지인은 풀이했습니다.
따뜻해진 봄 날 속에 겨울도 어디선가 웅크리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