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뮈와 릴케 2005-07-18  

더운 하루네요.
아, 제가 한달만에 방문하나봐요. ^^; 시간은 정말 잘도 가는 거 같아요. 요새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온통 궁금하고 호기심뿐이에요.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지만 읽어도 에세이나 수필이 손이 가네요. 달팽이님이 간간히 전해주는 멋진 글들이 저를 자극하고 힘을 줘요. 달팽이님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훗훗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달팽이 2005-07-1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방학을 맞이한 저는 이제서야 책을 좀 읽어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긴긴 방학같지만 또 다른 일상이 되어버리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정신없는 세상으로 들어가고 말지요. 어제와 오늘 지리산 자락의 계곡으로 놀러 다녀왔어요...콸콸하는 물소리며 두둥실 떠가는 흰구름이며 눈앞과 귀앞을 가로막은 소리들이 도시의 소음이 아니라 자연의 풍경과 소리라서 마음에 더욱 잘 스며들더군요...
일상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하루가 그리 짧더니만 산속에서 넓은 바위에 누워 물소리 새소리 하늘색 나무색 구름 물별 쳐다보며 더디 가는 시간을 만끽하며 사니 마음이 참 편했어요...
더운 하루 하루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는 생활이 절실해집니다.
여름이 비록 더워도 그 더위 속 일구어낼 알찬 결실을 생각하며 열심히 즐겁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