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 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아만 준대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처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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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4-1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의 가사가 마음에 팍팍 와 닿습니다.
정말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을 느끼네요.


달팽이 2007-04-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음악을 듣다가
가사가 좋아서 옮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