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에게 적절한 그림책 - 유아도서 추천을 위한 기초연구
이경우, 장영희, 이차숙 외 지음 / 양서원(박철용) / 1997년 5월
절판


유아가 책을 읽는 일이나, 책을 읽고 난 후 엄마와 함께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의사소통 그 자체이다. 흔히 많은 부모들은 책읽기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의미를 주고받을 수 있고, 그것 자체가 언어 발달의 자연스런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책에 나오는 분절된 언어의 요소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낱자 하나하나에 손을 짚어 가며 어떻게 읽느냐고 물어 보기도 하고, 뜻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한다. 언어발달을 위하여 단어를 정확하게 읽을 줄 알고, 글자를 정확하게 쓸 줄 아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글 속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우선이다.-31쪽쪽

책을 읽는 원래의 목적은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이해의 과정을 통하여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 중에 유아는 자연스럽게 낱자의 형태나 소리를 익히고, 글자도 쓸 줄 알게 되며, 단어의 뜻도 알게 된다. 유아도서는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런 방법으로 언어를 체득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매체이다.-31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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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讀書三昧)

본뜻 : 독서삼매는 독서에 푹 빠져들어 다른 것에 정신이 가지 않는 일심(一心)의 경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 쓰인 ‘삼매’는 본래 불교용어로 산스크리트어 ‘삼마디(samadhi)’의 한자식 표기이다. 이 말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한다’는 뜻으로 이 ‘삼마디’의 경지는 곧 선(禪)의 경지와 같은 것이다.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서

학교에서 한문 시간에 이 말을 배울 때, 난 매(昧) 자가 집중한다는 의미로 쓰인 줄 알고,
삼매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따라 읽고 손으로 써 보고 해서 세 가지로 집중한다는 뜻이구나
하고 제멋대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산스크리트에서 온 말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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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2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닦는 거군요...

숨은아이 2005-07-2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언니/그렇지요. 요즘 날이 더워 수양이 잘 안 되옵니다.
따우님/고마워요. (^^)/

어룸 2005-07-2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숨은아이 2005-07-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

클리오 2005-07-2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중한다는 뜻인줄 알았어요.. 이건 정말 몰랐어요... (그런다고 다른 말은 잘 알까마는... ^^)

산사춘 2005-07-23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숨은아이 2005-07-2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전 또 다른 생각도 했어요. 삼매(三昧)가 "잡생각을 잊고 빠져드는 세 가지 중 세 번째"라는 뜻 아닐까 해서 그럼 일매와 이매는 뭘까 궁금했다는... ^^
산사춘님/한자성어 중에는 불교에서 온 말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

클리오 2005-07-23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 ^^
 



때리고 부수는 “액션”은 별로지만, 힘의 집중과 절제를 의미하는 “무술”은 경외한다. 그래서 영화 초반, 무에타이라는, 낯선 무술의 달인이 보여주는 집중과 절제는 멋있었다.

마을에 변고가 생긴다. 이를 해결하고자 먼 길을 떠나는 젊은이. 젊은이를 배웅하며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소중한 것을 내놓는다. 민족 영웅 설화의 서두 장면 그대로다. <모노노케 히메>의 아시타카도 바로 그랬지.

그러다 이야기는 슬슬 액션 영화다워진다. 이른바 액션 영화에는 시장에서 쫓고 쫓기는 장면이 한 번쯤 등장하게 마련이다. 대개 그 장면에서 주인공은 달아나며 시장의 좌판을 엎고, 자전거를 넘어뜨리고, 자동차 지붕을 밟는다. 이 영화, <옹박>에도 바로 그런 장면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화의 주인공, 선량하고 순박한 사나이, 팅은 시장 상인들에게 전혀 폐를 끼치지 않는다. 노점이 앞을 가로막으면 한 발 도움닫기해서 좌판 위로 건너뛰고, 유리판 두 장을 실은 자전거가 나타나면 그 두 장 사이로 몸을 날려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뾰족뾰족한 농기구도 쓰러뜨리지 않고 양 다리를 쭉 뻗어 넘어가고, 두루마리 철사의 한가운데 빈 부분으로 몸을 날려 통과하며, 늘어선 자동차들 위로는 공중제비를 돌아서 지나간다. 단 한 번, 빵을 굽는 노점의 길다란 좌판 중간을 한 발로 짚은 적이 있다. 물론 주인공 배우(토니 자)의 무술 실력을 드러내 보이려고 설정한 장면이겠지만, 이토록 “비폭력적인” 영웅이라니! 하고 감동했다.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 악당의 잔혹한 악행이 끈질기게 거듭되니, 주인공의 싸움은 날로 폭력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관객으로 하여금, 저 자식 얼른 죽여야 해! 하고 마음속으로 외치게끔 하는 악당. 액션영화엔 꼭 그런 악당이 필요한 걸까? 사실은 그래서 액션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다.

<옹박>에는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도 있다. 태국에 다녀온 적 있다면 한 번쯤 타보셨을 3륜 자동차들이 질주하고 뒤집어지고 날아간다. 이러한 장면은 악당이 탄 차가 물에 첨벙 뛰어드는 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 3륜 자동차는 사방이 트여 있어, 물에 빠져도 운전사가 쉽게 차 밖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 (Ong-Bak, Muay Thai Warrior, 2003)
태국  |  액션  |  100 분  |  개봉 2004.05.26
감독 :  프라차야 핀카엡
주연 :  토니 쟈 Tony Jaa 
조연 :
멈 조크 목 Mum Jok Mok   |  렁그라위 바이진다쿨 Rungrawee Barijindakul  |  돈 페구손 Don Ferguson 
데이빗 이스마로네 David Ismalone  |  에릭 마커스 슈에츠 Erik Markus Schuetz 
수카우 퐁윌라이 Suchao Pongwilai  |  차테웟 와차라쿤 Chatewut Watcharakhun 
페치타이 웡캄라오 Petchtai Wongkamlao  |  뿜와리 요카몰 Pumwaree Yodkam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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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07-18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저 어젯밤에 잠이 안 와서 옆지기랑 이거 슬슬 돌려보고 있었는뎅...^^
이 영화에선 스턴트를 전혀 안 썼다 하더라고요.(맞나???)
주연남의 진짜로 가벼운, 날아다니는 무술에 뚀옹~~~

숨은아이 2005-07-18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래요? 전 어제 케이블티비에서 틀어주기에 봤어요. ^^ 그 사람 몸, 정말 날렵하지요?

瑚璉 2005-07-1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교적 잘 만든 액션영화지요.

릴케 현상 2005-07-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보던 한국 만화도 시장을 달리면서 잘도 피해다니곤 했지요 물론 주인공의 날렵한 몸놀림을 강조하기 위한 거지만...생각해보면 과거 권선징악이 강조될 때 주인공의 선량함이 강조되었다면, 근래에 올수록 주인공의 선함보다는 절박함이 강조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날개 2005-07-1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영화보고 진짜 놀랬잖아요.. 어쩜 무술이 그렇게 멋지답니까~

숨은아이 2005-07-1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보셨군요. 근데 사람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은 영화에 좀 안 나오면 좋겠어요. 끔찍해서... ^^;
산책님/아 그런가 봐요. 주인공의 폭력을 정당화시켜주는 절박함. 끄덕끄덕.
날개님/이 영화도 멋있고, 황비홍 1탄에서 이연걸이 보여준 우슈도... (본 게 그 둘밖에 없어요.) ^^

릴케 현상 2005-07-1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시갈인가 하는 사람은 주로 꺽기 기술을 쓰던가요^^느끼해 보이는 배우

瑚璉 2005-07-1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옹박 DVD도 샀답니다(^.^;).

액션이 멋있는 영화를 보시려면 (황비홍 1편은 보셨다니) 이연걸의 남북소림(아마 소림사2인가 하는 제목으로 비디오가 있을 겁니다)을 추천합니다. 비장한 액션을 보시려면 이소룡의 정무문을 고르시면 되고요,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보시려면 성룡의 프로젝트 A2를 권해드립니다(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요).

숨은아이 2005-07-1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스티븐 시갈이요? 하하, 그 사람 영화는 본 적이 없어서...
호정무진님/오옷, 팬이시군요. 정무문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 아뵤~ 채널에서 무술영화를 많이 틀어주는 모양인데, 꼭 시간이 안 맞아서 제대로 못 봐요.

瑚璉 2005-07-1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븐 시갈표 영화도 볼 만한 것이 있지요. 언더시즈 1편이랍니다. 제가 늘 주장하는 '진정한 고수는 주방에 있다'라는 걸 뼈저리게 보여주는 영화지요(-.-;).

숨은아이 2005-07-1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무진님/흐음, 그렇습니까.
 
춘향의 딸들, 한국 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43
백문임 지음 / 책세상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전에 KBS스페셜인가 MBC스페셜인가에서 한국에서 미국 아이비리그로 유학 간 학생들을 취재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하버드인지 예일인지 아무튼 짱짱한 대학교에 입학한 이 학생들은 서로 돕고 살자는 취지로 한국 유학생 모임을 결성해서 활동하는 모양이었다. 이들이 나름대로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며 “춘향전”을 짧게 각색해 학생회관에서 공연했다.

TV로 방영된 내용만 가지고서 이들이 공연한 내용을 다 파악했다고 하면 안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이 정말 어떻게 해서 공연 내용을 결정하고 대본을 썼는지도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TV에서 간략히 보여준 바로는, 나는 이들이 한국 문화를 알린다며 왜 “춘향전”을 택했는지, 춘향전이 이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도령과 성춘향이 사랑했다, 이 도령이 과거 시험을 보려고 떠났다, 고을 사또 변학도가 춘향이에게 수청을 들라고 요구하며 고문했다, 춘향이는 고문을 견디며 이 도령을 기다렸다, 이 도령이 더 높은 벼슬을 받고 찾아와서 변학도를 혼내준다.”

이들의 공연은 이게 전부다. 이것은 춘향전의 앙상한 뼈다귀다. 이 앙상한 뼈다귀의 어디에 “한국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 걸까? 전문 연극인도 아닌 이들이 춘향이와 몽룡이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표현하지는 못했을 터이다. 춘향전의 감칠맛 나는 대사를 영어로 제대로 번역했을 리도 없고. 언뜻 보면 무기력하게 괴롭힘만 당하며 남자의 “구원”만 기다리는 춘향, 지위를 이용해 여자를 괴롭히는 관리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관리를 혼내주는 이 도령도 역시 지위를 이용한다. 오리엔탈리즘에 기대지 않는다면, 현대 미국인 학생들이 여기서 무슨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변치 않는 사랑?

전에 TV의 코미디 프로에서 “캔디”를 울기만 하는 힘없는 소녀로 표현하고, 캔디의 문제는 오로지 남자의 도움을 받아 해결되는 양 묘사해서 격분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캔디 캔디>의 주인공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본래 춘향이는 나약하지 않다. 춘향이가 변학도에게 고문을 당하는 장면은 도리어 춘향이가 재치와 학식을 뽐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춘향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항한다.

하지만 솔직히,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은, <춘향전>이 무슨 이야기예요, 하고 누가 묻는다면, 바로 저 앙상한 뼈다귀를 그대로 읊지 않을까? 우리 머릿속의 춘향이는, 식민지 시대 이후 한국 여성이 살아온 방식과 대중 매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확대재생산해 형성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2.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중반 이후 논리와 주장이 되풀이되어 조금 지루했다. 그래도 다양한 신소설, 신파극, 영화의 장면 장면을 인용해, 그 인용문을 읽는 재미가 있어서 괜찮았다.

3.
가장 큰 성과는 “가부장의 재산권”이라는 개념을 배운 것이다. 전부터 일본군 위안부들에 대해 일본의 요인들이 망언을 하거나 미군 병사에게 “양공주”가 살해되거나... 하여 “국민적인 분노”가 일어날 때면, 나는 그 “분노”가 불편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해진 국가적인 폭력, 인권 유린, 잃어버린 시간, 그리고 미군기지 근처에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받은 성적 학대와 착취, 살인이라는 폭력 등등에는 마땅히 분노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 “국민적 분노”라는 게, 마땅히 분노해야 할 그것들 때문에 나오는 것 같지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아픔과 삶을 슬퍼해서 나오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어디서 나오는 거지? 그 이름을 붙이기 어려웠는데, 이 책에서 그 답을 가르쳐주었다. “가부장의 재산권 침해”에 따른 박탈감과 분노. 

외세의 군사 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을 가리킬 때 “우리 누이”라고 표현하는 것부터 남성의 시각을 전제로 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가부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그 집안 여성이 정조를 잃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가부장은 권력 관계에 따라 자기 집안 여성(딸이나 누이)의 정조를 상납하거나 거래하거나 하사한다. 그런데 외세의 성적 침탈은 바로 이러한 가부장의 권한을 침해한다. 몸서리나는 결론이다. 지은이는 (전에 따우님이 추천한 바 있는) <내셔널리즘과 젠더>란 책에 기대어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내셔널리즘과 젠더>, 조만간 읽어야겠다.

한 가지 오타 지적. 25쪽의 “뜨게질”은 “뜨개질”인 듯. 실로 뜨는 뜨개질이 아니라, 남의 속내를 떠보는 짓을 가리키는 뜨개질.

매우매우 아쉬운 점. 책 뒤에 “더 읽어야 할 자료들”로 제시된 책 중 태반이 절판되었다. 그중 <내셔널리즘과 젠더>는 미리 사두었으니 그나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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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7-1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지요. 가부장의 재산권 침해! 글구 뜨개질이 그런 뜻이었군요. 아하! 배우고 갑니다^^

숨은아이 2005-07-18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뜻이 있더라구요. ^^

릴케 현상 2005-07-18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꾸준한 독서를^^

숨은아이 2005-07-1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하려고 노력하지요. 하지만 실상은... 흑.
따우님/엥? 이거 따우님 페이퍼 보고 산 책인데? 아, 그때 사놓고 아직 안 읽었다 하셨나요. ㅎㅎ

반딧불,, 2005-07-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분석하면 왜 이리 재미가 없을까나요^^;;

어쨌든 여기서 인사드릴께요..감사함은 나중에 더 여유가 생기면^.^

숨은아이 2005-07-19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와주셔서 고마워요. 분석하는 과정도 재미있는데요. ^^

내가없는 이 안 2005-08-20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이 책, 숨은아이님 리뷰보다 재밌다고 하시면 사볼게요. 그만큼 리뷰가 너무 좋았어요.

숨은아이 2005-08-20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하하, 이런... 재밌어요. 설마 리뷰가 책보다 더 재미있을까요.
 



왠지 시큰둥할 때, 해문의 애거서 크리스티 문고판 전집을 한 권씩 뽑아 읽는다. 휴식 같다. 이번에 읽은 <부머랭 살인사건>은 원제가 "그들은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을까? Why Didn't They Ask Evans?" 제목 좋고... “부머랭 살인사건”은 미국판 제목인데, 원제가 더 재미있다. 지금까지 읽은 크리스티 소설 중에 가장 깜찍 발랄하다. 20세 청춘들이 탐정 노릇을 해서일까? ^^

번역은 역시나 가끔 뜬금없다. 이를테면 304쪽에 “은행절 휴일”이란 말이 나와 대체 뭔가 했더니, 뱅크 홀리데이(bank holiday)를 그렇게 번역했나 보다. 영국에서 bank holiday는 “은행이 쉬는 날” 곧 공휴일을 뜻한단다. 앞뒤가 안 맞는 데도 두어 군데 있고... 그래도 문맥에 따라 이해하고 넘어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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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1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제목으로 자유추리문고에서 나왔더랬죠. 저도 이 제목이 더 좋아요. 부머랭은 생뚱맞잖아요^^ 만순이도 심심하면 아가사 크리스티만 읽고 또 읽어요 ㅠ.ㅠ;;;

숨은아이 2005-07-1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은 부담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

돌바람 2005-07-18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담 있는데. 전 왜 이리 못 읽겠는지 모르겠어요. 올 여름에 읽을 만한 시원한 소설을 추천해주신다면?

숨은아이 2005-07-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취향마다 다른 게지요. ^^ 전 추리소설 분야에선 편차가 심해 추천할 만한 사람이 못 되구요, 만두 언니 서재에서 마이리스트를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