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말 싫다...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5.06.16

 

난, 이미 삼성이 하는 짓거리에 대해 몇 가지 한 말이 있다. 하나만 덧붙이자.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원칙으로 한단다. 그렇다 치자. 뭔 소리를 하든 그건 자유니까. 그러나, 노조를 만들겠다는 것은 막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 노조를 만드는 것도 자유니까 말이다.

난, 삼성에 다니는 사람한테 정확히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하며 산다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회사가 바로 삼성이라고. 그게 초일류 경영 삼성의 모습이라면, 설사 그의 말이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그리고 삼셩이 말하는 삐딱한 1%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그가 당당하게 어디서든 그런 말을 하지 못하고 속삭이듯 내게만 전화로 하소연을 하는 회사라면 ?

난, 노조가 최고의 유일무이한 해결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회사 노동자들이 모두 노조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노동자가 자기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될 통로가 존재하고, 또한 그 회사가 전혀 숨김없는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서 무노조 경영 운운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입을 강제로 막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삼성이 어떤가 ?  삼성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론을 제기할지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다른 곳은 노조를 통해서라도 뭐라도 드러나기라도 하는데, 도대체 삼성은 보여주지 않으니 알 수가 있나 ? 보여주라. 그러면 나도 제대로 한번 보고 내 말이 틀렸다면 수정할 테니 말이다. 

삼성의 노조 알러지는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아래 기사를 보자(오마이뉴스. 2005.6.16.).

 

삼성으로부터 내쳐져서 직장을 잃을 수도 있게 된 노동자들이 속해 있는 노비타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임종현(가명)가, 남대문경찰서를 찾은 건 14일 새벽 4시. 선착순으로 집회 신청을 받기 때문이다. 임씨의 목표는 한달 후 삼성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다. 이날 만큼은 예감이 좋았다고 한다. 임씨가 첫번째로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으면 당연히 첫 번째로 집회를 신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벽 5시 30분께 두 명의 남성이 등장하면서 이변이 벌어졌다. 자신들보다 먼저 도착한 임씨를 발견한 이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 있어 30여 명의 남성들이 나타났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 오전 9시. 남대문경찰서 민원실이 문을 열고 임씨가 집회를 신고하러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주변에 있던 30여 명의 남성들이 임씨를 에워쌌다. 그 사이 두 명의 남성이 민원실 안으로 들어가 삼성 본관 앞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이들이 예약한 기간은 오는 7월 14일까지. 한달 동안 집회 장소를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남성이 삼성 본관 앞에 신청한 집회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캠페인'. 남대문경찰서 정보과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매일 아침이면 삼성 직원들이 돌아가며 집회를 신고하러 온다"며 "신고하러 오는 사람은 다르지만 주제는 항상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 본관 앞에서 실제로 집회가 열리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1. 경찰이 더 웃긴다. 경찰이 그런 사정을 알고 있다면 집해방해죄(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3조), 노동조합의 업무를 방해하였으니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서 삼성을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동일한 장소에서 목적이 서로 상반되어 서로 집회가 방해될 때나 늦게 신고된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같은 법 제8조). 그런데 삼성의 거짓 집회(캠페인)과 노조의 집회가 목적이 상반되는가 ? 삼성 직원들은 환경 캠페인을 하면서 청소를 하든 하면 되는 것일 뿐인데, 왜 집회를 못하게 금지 통고한단 말인가 ? 그러니 경찰이 웃긴다는 것이다.

경찰은 집회를 막을 줄이나 알지 집회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및 제2항)은 도대체 어디다 팔아먹었는가 말이다. 2004년 3월에 지금과 같은 집시법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 경찰이고, 비판에 진저리치는 정치인들이 거들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만은. 아 ! 집회를 싫어하는 삼성도 있구나. 삼성이 과거 집시법(외국 대사관으로부터 100미터 이내 집회 금지라는 위헌 규정. 위헌 결정으로 지금은 일부 완화)을 악용해 삼성 본관에 대사관 들여놓은 것이 결코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고 말한다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었다. 재미있군. 정치인, 경찰, 재벌, 그리고 나중에는 검찰, 사법부, 언론까지 하나로 연결되다니.

2. 위 기사대로라면 삼성이 하는 짓거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어떠한 이유로든 합리화할 수 없는 치졸한 짓거리다. 삼성은 그렇게 해도 99%가 삼성을 찬양한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만약 정말 삼성 말대로 삼성이 무슨 짓거리를 하든 99%가 여전히 삼성을 찬양한다면 그들은 도대체 제정신이란 말인가 ? 아 ! 삼성공화국이로구나.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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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1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도 바꿀지 몰라요. 삼성민국...

숨은아이 2005-06-1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삼성의 연 매출이 우리나라 정부 1년 예산보다 많더라나, 수출의 30퍼센트 이상을 삼성이 한다나, 아무튼 덩치가 그렇게 크다 보니 아무도 못 건드린다, 이거죠.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나요? 그런데 삼성의 그 덩치는 많은 하청 중소기업을 짓밟고 일어선 결과잖아요. 작은 기업에서 좋은 기술 개발하면 하청 계약해서 몇 년 안에 그 기술 다 흡수하고, 그러고 나면 원래 기술 개발한 기업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삼성에서 그 기술 빼앗아 응용하고, 이런 식으로 영역을 확장해왔죠...

sooninara 2005-06-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삼성..왜그럴까? 삼성민국이 농담이 아니군요

조선인 2005-06-1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세 만세 만만세. 삼성이여, 어린 백성들을 굽어살펴주소서. -.-;; 우웩~

숨은아이 2005-06-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많이 가진 놈이 더 가지려고 하니까 그런가 봐요. -.- 자금과 기술이 여러 기업으로 고루 분산돼 있어야 하나가 망하더라도 타격이 크지 않을 텐데, 너무 대기업에만 집중돼 있으니까, 재벌 그룹 하나 넘어지면 온 나라가 두고두고 고생하잖아요.
조선인님/집회 신고만 가지고 보자면, 경찰이 더 웃겨요. 옆지기 말로는, 야간 촛불 집회가 집시법 위반이라는 것도 거짓말이라는군요. 야간에 정치집회를 하지 말라는 조항은 없대요. 다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소음은 규제하도록 되어 있는 모양인데, 광화문 네거리에 "주민"이 어디 있답니까?
 
인간실격 - 20세기 일문학의 발견 5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3월
절판


세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인간의 복수(複數)일까요? 어디에, 그 세상이란 것의 실체가 있을까요? 하지만, 어쨌든, 강하고, 엄하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며 이제까지 살아왔습니다만, 호리키의 그 말을 듣고는 문득,
‘세상이란, 자네가 아닐까?’
하는 말이 목구멍에서 나오려다가, 호리키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 싫어서, 그만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건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다.’
‘세상이 아니야. 당신이 용납하지 않는 거지요?’
‘그런 짓을 하면, 세상으로부터 호되게 당할걸.’
‘세상이 아니라, 당신이지요?’
‘머지않아 세상으로부터 매장당할 거야.’
‘세상이 아니라, 매장하는 건, 당신이지요?’-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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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6-1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오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본 것 중 몇 가지를 가지고 말을 만들어 보았다.

장 캡틴은 삼순이의 무엇이 못마땅한지, 삼순이 앞에서는 게정을 피우기 일쑤다. 삼순이가 일을 잘해서 칭찬이라도 받을라치면 사르르 나비눈을 뜬다.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여자 하나쯤 안 나오면 드라마가 안 되나...) 하지만 삼순이는 서툰 달램수를 던지는 대신, 도리어 달구친다. “눈 안 아파요?” “흥, 남이사!” “근데 나보다 두 살은 어린 모양인데 왜 언니라고 안 부르니, 영자야?” 크크... 장 캡틴, 넉장거리라도 할 양이다.

*
게정 : 불평스럽게 떠드는 말과 짓. (~거리다, ~피우다, ~부리다, ~스럽다)
나비눈 : 못마땅해서 사르르 눈을 굴려 못 본 체하는 눈짓.
달램수 : 달래서 꾀는 것. 회유책.
달구치다 : 꼼짝 못하게 몰아치다. 다그치다. ‘달구’는 땅을 다질 때 쓰는 굵은 장대.
넉장거리하다 : 네 활개를 쫙 벌리고 뒤로 벌떡 자빠지다. 작은 말은 ‘낙장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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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5-06-1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밌어요! 추천! 나비눈, 넉장거리, 낙장거리 다 이쁜 표현이에요.

숨은아이 2005-06-1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나비"가 붙으면 말이 다 예뻐져요. 나비잠, 나비물... ^^

urblue 2005-06-1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

숨은아이 2005-06-1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감사!

딸기 2005-06-1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갑니다.

숨은아이 2005-06-16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다시 딸기님으로 돌아오셨네요. 딸기님 서재 지붕, 아주 멋있어요!

chika 2005-06-16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이예요!

울보 2005-06-1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새로운 단어를 많이 알고 갑니다,,

숨은아이 2005-06-1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말이 좀 되나요? ^^
울보님/여기 올리는 말들, 다 기억하고 써먹어얄 텐데, 저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답니다. T_T

내가없는 이 안 2005-06-16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님도 그러세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거 저만 그런 줄 알았는뎅. ^^ 이제 단어를 주물럭주물럭 하시네요.

날개 2005-06-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귀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어룸 2005-06-17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아!!! @ㅂ@ 저도 추천!!!
저렇게 이름이 이쁜 나비눈이라면 받아도 기분 나쁘지 않을지도...^^;;;;;;

숨은아이 2005-06-17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이렇게 해보면 좀 오래 기억할까 싶어서... ^ㅂ^;;
날개님/금순이로 할까 삼순이로 할까 하다가 전날 본 장면이 떠올라서요. ㅎㅎ
투풀님/하지만 제게 나비눈을 흘기시면 아니 되어요. 네?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서, 밤 12시를 가리키는 “자정(子正)”이란
시(子時 :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의 가운데 시각이란 뜻에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그럼, 낮 12시인 정오(正午)는 시(午時)의 가운데란 뜻인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정말 그 생각이 맞았다. ^^ 오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해당한단다.

그런데 요새, 자정 정오란 좋은 말 냅두고 “오전 12시” “오후 12시”라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오전”은 낮 12시 이전을 가리키니 오전 12시란 말이 되지 않는 표현이다.
낮 12시 이전의 12시라면, 밤 12시 아닌가?
오후 12시도 마찬가지다. 낮 12시 이후의 12시라니.
그냥 정오, 자정이라고 하든지 낮 12시, 밤 12시라고 하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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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6-1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오나 자정 자체가 12시를 가리키는데 말이죠. 알면서 저도 가끔 잘못된 표현을 쓰곤 합니다. 쩝~

숨은아이 2005-06-1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그러게요. 저도 자주 틀려요. ^^a
 

어떤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런데 자문(諮問)은 원래 “아랫사람이나 상급 기관에서 하급 기관에 묻는 것”이란다.
그리고 그 아랫사람이나 하급 기관이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진술해 대답하는 것을 답신(答申)이라고 한단다. 그러니까 무슨무슨 대통령 자문위원회니 하는 것들은, 상급 기관인 대통령에게 하급 기관으로서 조언하는 기구가 되겠다. 음, 자문이란 말 함부로 쓰면 안 되겠군...
자문 대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말은 고문(顧問)이란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을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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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16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 왜 끔찍하게 들릴까요 ㅠ.ㅠ

숨은아이 2005-06-1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고문은 그 고문이... ㅜ.ㅜ

돌바람 2005-06-1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기를 낮추어 묻는 말로 쓰면 의미가 상통하는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자문을 구한다'고 할 때 '아랫사람에게 묻는다'가 아니라 자신이 모르니까 '아는 분들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겸용의 실용해석이 더 적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위에서처럼 예전에 사용되었던 실예를 현재에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거다라는 입장보다는 조선조 자의(諮議, 현재는 자문하여 의논함이라는 뜻으로 변용된 것 같음)라는 벼슬명으로부터 위의 해석이 가능하게 된 것 같지만 현재는 더 넓은 의미로 겸용의 의미를 담고 쓰여지고 있다고 하는 편이 저는 더 좋네요. 그러니까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에 끼워넣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요. 저는 많이 쓰이고 자주 쓰이는 것은 현재 사용어로 등록해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으니까요. 제가 제대로 파악한 것 맞나요. 길어졌습니다.

숨은아이 2005-06-1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니윈드님/말이란 자꾸 변하게 마련이니, 옛 쓰임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개발새발"은 틀린 말이고 "괴발개발"이 맞다고 하는데, 저는 자라면서 실제로 "괴발개발"이라고 말하는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그렇다면 "개발새발"도 인정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문"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한자어의 쓰임새를 보면, 말의 의미를 신중하게 새기지 않고 생각 없이 공연히 어려운 한자어를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그래서 가려 쓰려고 합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누구한테 "자문을 구했다"고 하지 말고 누구한테 "여쭈어 보았다" 정도로 써도 충분하겠지요.

돌바람 2005-06-1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어쩐지 답글 쓰면서 뭔가 이상하다, 그런데 뭐지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한자를 뜻도 모르고(혹은 잘못 알고) 마구 섞어쓰는 것보다는 고운말씨로 쓰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지요. 저도 가려 쓰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요. 꾸벅^^*

숨은아이 2005-06-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이란 책에서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원래 의미는 어땠는데 어떻게 변천했는지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그래서 매일 한 장씩 읽고,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게 있으면 여기다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