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서, 밤 12시를 가리키는 “자정(子正)”이란
자시(子時 :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의 정가운데 시각이란 뜻에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그럼, 낮 12시인 정오(正午)는 오시(午時)의 정가운데란 뜻인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정말 그 생각이 맞았다. ^^ 오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해당한단다.
그런데 요새, 자정 정오란 좋은 말 냅두고 “오전 12시” “오후 12시”라고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오전”은 낮 12시 이전을 가리키니 오전 12시란 말이 되지 않는 표현이다.
낮 12시 이전의 12시라면, 밤 12시 아닌가?
오후 12시도 마찬가지다. 낮 12시 이후의 12시라니.
그냥 정오, 자정이라고 하든지 낮 12시, 밤 12시라고 하면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