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컵을 마주하고 한쪽엔 커피 한쪽엔 딸기.
좋구나 이런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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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8-02-11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는 알라딘 컵으로 밀크티 마시는중~~ 작은 사이즈가 믹스 밀크티 양에 딱이더라구요.

비연 2018-02-11 12:58   좋아요 1 | URL
앗. 밀크티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다락방 2018-02-11 14:41   좋아요 2 | URL
밀크티 믹스 뭐 드시는 지 좀 알려주세요 보슬비님.. 궁극의 밀크티를 찾고 있습니다...

보슬비 2018-02-11 21:06   좋아요 1 | URL
요즘 저는 대만에서 사온 밀크티를 마시는중이예요~~^^ 제 입맞에 맞는 밀크티 하나는 찾았지만, 아쉽게도 인터넷으로 구할수 없어요. ㅜㅜ 대신 저는 홍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좋아서 립톤 밀크티가 맛있더라구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면 일동 로얄 밀크티도 좋아요.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밀크티 믹스에 홍차 티백을 함께 넣어 단맛을 줄이고 쌉싸름한맛을 높이는 편을 선호해요.^^
 

JW Marriott Hotel.
안과 밖.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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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동안 여수를 다녀왔다. 학회가 있어서 갔는데, 그래서 나는 3일간 학회 참석하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재미나게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가기 전날 그러니까 화요일 오후 4시에 갑자기 차주에 베트남을 가라는 얘기가 나왔다. 아.. 학회에서 할 것들도 아직 정리가 안 되었는데 출장이라니. 이 지난한 과정을 어쩔 것이냐. 어쨌든 가겠다고 하고 여수로 내려갔고, 첫날 9시부터 교육 코스가 있어서 무려 새벽 5시 10분 차를 타야 했다.

 

새벽녁의 용산역은... 노숙자들과 불꺼진 가게들과..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 노숙자들을 보면서 나는 이 사람들을 잊고 있었구나 요즘 엄청 추웠을텐데 살아남는 게 참 힘드셨겠다 싶었다. 그 시간에 연 고마운 커피집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들고 기차를 타서는 홀짝홀짝 몇 모금 섭취후 그대로 뻗어 버렸다. 2시간 반동안 기차 안에서 거의 쓰러져 자고 나서는.... 여수에 도착. 정말 정신없는 매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흑.

 

학회 일도 하고 자료도 만들고... 회사에서는 계속 연락오고. 회사 자료 만든다고 새벽까지 일하고 (남들은 맥주 마시러 갔는데!) 목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아 이제 다 끝났구나 안도할 수 있었다. 회사 자료 만들고 수정하고 출장신청하고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스케줄 잡고... 헥헥. 어쨌거나 준비 다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수 밤바다를 벗하며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었고. 아 이 저녁이 절정이었다. 그 푸짐했던 새조개 샤브샤브 라니. 둥글게 뜬 수퍼문을 바라보며 주거니 받거니 웃고 떠들고. 일 다하고 노니 너무나 좋았다는... 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2차는... 호텔방에서 와인과 음악.

 

 

 

 

 

 

여수에서 여수 밤바다를 듣는 이 희열. 이 노래 왜 이리 좋니 라며 서로들 어깨를 들썩이며 와인 홀짝이며 노래를 나즈막히 따라 하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구나... 라는 느낌 아닌 느낌. 물론 너무 취해서... (소맥 먹고 들어가서 4명이 와인을 5병 먹은.. ㅜ) 어떻게 자러 갔는 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으나... 참 좋았다. 바다와 노래와 와인. 이런 게 낭만이구나.

 

속이 쓰려서 어제 서울로 와서 기절하고... 오늘은 회사에 나왔다. ㅜ 베트남 출장이 내일 모레인데 뭐 준비된 게 하나도 없어서 준비도 하고... 노트북도 챙기고... 이 산발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도 가야 한다. 그래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와서인지 마음은 가뿐하네. 사람 사는 게 그런 건가 보다. 이렇게 의지되는 일들로 힘든 일들을 버티며 살아가는 것.

 

자 이제 하노이로 가자.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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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모자뜨기를 시작한 이후로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손뜨개에 대한 열망에 불이 붙고 있으나 시간도 없고 배울 데도 마땅치 않고 해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런 세트를 발견했다! 이 키트를 가지고 익히면...바구니 하나 뚝딱이라는데...

 

 

 

 

이런 게 만들어진다는데! 한번 사서 해볼까? ... 뜨다 만 신생아모자 뜨기도 생각이 불현듯 나는.... 쩝쩝. 그나저나 코바늘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 보고 따라 하면 저렇게 만들어지려나?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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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 달 동안 절반 이상을 감기와 함께 살았다. 대체로 감기약을 먹지 않는데, 이번엔 기침이 너무 나서 회사에 그냥 앉아 있기도 미안하고 하여 내내 약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덕분에 몸이 계속 안 좋았고 게다가 부모님들도 몸이 편챦아지시는 바람에 집에 우울한 구름이 꽈악... 정말이지 쉽지 않은 한 달이었다.

 

이제 겨우 감기가 좀 나아가고, 부모님들도 얼추 나아가면서 1월말을 맞이하고 있다. 안심하긴 좀 이르다 싶지만 그래도 한숨을 돌렸다고나 할까. 어제는 오랜만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었으니까. 지난 한 주는 책을 거의 못 봤다는... 그래. 이제 월요일이야. 잘 지내보자 하고 출근했더니만...

 

상사에게서 메일이 날아왔다. 하루라도 놀면 가만 두지 않겠어... 라는 회사 지침이 강화되었다며 어떡해든 뭐든 해라.. 라는 공지 메일. 아 정말. 틈을 안 주네. 우리는 프로젝트를 베이스로 움직이는 팀이라 사실은, 프로젝트 중간 중간에 쉴 때(?)가 있다. 쉰다기보다는 프로젝트 하느라 힘들었던 (갖은 갑질에 시달리는 상황을 생각해보라)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라는 건데.. .이걸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인 게다. 그래. 그래. 아. 정말...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 뒤에 계시는 동료 분이 (사실은 잘 모른다. 이번에 새로 이 부서에 오신..) 금요일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시더니.. 주말에도 처치가 안 되었던 모양이다. 지금 내 뒤에서 격렬한 기침을 하고 계시다. 게속, 계속. 거의 폐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하게. 이게.. 그렇다. 감기로 너무 힘들었고 연로하신 부모님의 편챦으심도 이제 겨우 나아가는 마당인데 저렇게 기침을 하고 감기를 달고 계시면 미안하지만, 마음에 불편함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픈 걸 어쩌겠나. 안 낫는 걸. 하지만, 내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예민해진다. 그냥 쉬시지. 저 정도 되면 쉬어야 하는 거 아냐... 라는 뾰족한 마음이 날 힘들게 한다. 휴가가 많으실텐데 연차휴가 보상받겠다고 그러시는 건가. 금요일에는, 주말에는 나아오시겠지 하고는 마음을 겨우 다스렸는데... 오늘은 월요일. 일주일 내내 저러시면 어쩌나 라는 마음도 생기고. 그렇다고 집에 가시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이런 마음으로 얘기하면 핀잔이 될 테니.

 

회사 메일 받고 짜증났고 몸도 안 좋고 집도 우울하고... 이런 상황들이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을 참 옹졸하게 하는 것 같다. 그걸 느끼니 또 기분이 꿀꿀해지네. 가져온 스타벅스 커피로 마음의 이 옹졸함을 좀 내려보내야겠다... 아. Blue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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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09: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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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11: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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