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에 4500원이라는 말에 혹해서...
먹고 죽자는 신념으로.. 3kg 주문... ㅡ..ㅡ;

실제로 보면... 정말... 많다... ㅡ..ㅡ;
급후회.... 저거 언제 다 만들어.
다 먹으면 제주도 흑돼지가 될 것 같았다.

내가 먹을건데... 그냥 뽑아내자~!!
몰드에 그냥 찍어냈다...
100여개 뽑아내니.... 다리가 저린다...
급성 하지정맥류에 노출되는 순간이다.... ㅡ..ㅡ;
게다가 그분이 오셨다....
귀차니즘 ㅡ..ㅡ;

그냥 막 부었다는 느낌을 살렸음 ㅡ.ㅡ;
전작인 몰드에 '복제된 개체'들과 전혀 다른 컨셉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점을 들자면, 막 부을때 식탁에 흘리지 않게 조절을 잘해야 함...
속도와 정확성을 겸비해야 한다.
다음 작품은...

제작자의 고뇌가 듬뿍 담겨있는 듯한 저 진상...
컨셉은 주먹밥.
주먹밥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던 시기를 떠올리며 만든
'주먹 초콜렛'
(정말 주먹만함...)
한꺼번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ㅡ..ㅡ;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도 저렇게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대충만들기 대회에 출전하는 작품이라 생각해도 좋을만큼 나름대로 작품성이 있다.
초코쉘을 두개 붙이니 눈알 같기도 해서 눌러서 터트렸더니 그나마 덜 엽기스럽다. ㅡ..ㅡ;
누가 봐도 입맛 떨어지게 생겼지만, 눈감고 먹으면 초콜렛 맛이 날 것이라 여겨진다.
(냉장고에 쳐박아 뒀음 ㅡ..ㅡ;)
참고, 사진은 두덩이지만, 한 덩이 더 있음 ㅡ..ㅡ;
나만큼 초콜렛 좋아하는 동생에게 먹으라 줘야겠다.

좀 더 자세히...
베어먹기도 부담스럽다 ㅡ..ㅡ;;;;;
핵전쟁이 난다면 비상식량으로 적당하겠다라는 상상도 해봄...

단체샷....
주먹 초콜렛은 냉동실에 격리 수용...
소요시간 : 3시간
사용량 : 1.5kg
나머지 1.5kg... 어떻게 처리할까 심각하게 고민중...
사발 그릇에다가 녹여버릴까... 일명 '사발 초콜렛'
치즈 퐁듀처럼 초코 퐁듀로 빵이나 쿠키로 처리하던가.. 겨울인데 오뎅에 한번 시도해볼까..
앞으로는 그냥 사먹어야 겠다. 힘만 들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