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시작했어요.
이제 3주 정도 되었군요.
뭐 매일 하는건 불가능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워낙에 안 움직여주던 몸에 이게 어딘가 싶어 일주일에 딱 이틀만 한답니다.
뭐 그것도 벌서 결석을 두번이나 했구만요.

어쨋든....
수십년간 구부러져 있던 뼈들을 온통 바로 바로 펴려니 온 몸이 비명을 지릅니다.
남따라 할 것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만큼만 하라지만 그것도 저에겐 너무 큰 고통이예요.
거기다가 같이하는 열댓명의 사람중 가장 처지는 부진아의 아픔까지.... ㅠ.ㅠ

더군다나 오늘은 마주보고 하자는데 딱 마주본 사람이 가장 우등생이었다니....
거의 연체동물 수준으로 몸이 막 휘어지는데....
선생님한테 손을 번쩍 들고 짝이 맘에 안든다고 바꿔달랬어요.
묵살당했어요. 흥!!!

요가를 하는 내내 드는 생각
"내가 내 몸을 이렇게 확대해도 되는거야?"

요가를 하고 나서 드는 생각
"건강하게 잘살아보겠다고 이 짓 하다가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무지 억울하겠다."

그래도 요가의 효과는 있긴하네요.
일단 늘 온몸이 찌뿌둥하던게 좀 덜해졌고,
결정적으로
나이보다 한 10년은 넘게 먼저 찾아온 오십견 증세 - 어깨에 맨날 한 5kg짜리 쌀푸대를 얹고 다니는 듯한 증상이 한 2kg짜리 쌀푸대로 바뀌었어요.
그놈의 쌀푸대를 완전히 치우는 날까지 어쨋든 요가는 요만큼이라도 계속할랍니다.
결국 계속 내 몸을 학대하겠다는 말이구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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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6-09-28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홧팅!!!(저, 저도 요새들어 헬스 다닌다는....)

바람돌이 2006-09-2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님도 홧팅!!! 저는 헬스장은 만약 다닌다면 아마 한달의 3분의 2는 결석할 것 같아요. 지금 요가하는 것도 직장에서 업무 마치고 선생님 불러서 하는 거니까 하지.... ㅠ.ㅠ

실비 2006-09-29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조금 고생한다고 느껴도 시간 좀 지나면 몸매가 이뻐진다고 할까요..
저 한달해봤어요..^^;;;;;

바람돌이 2006-09-2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 아니 한달만에 예뻐질 몸매라면 요가같은거 안하셔도 되겠구만요. 저는 한 10년쯤 하면 나아질라나요? ^^

세실 2006-09-2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가끔 옥주현비디오 틀어놓고 하는데 제법 땀도 나고, 유연성도 생기는 것 같아요~~~ 쌀푸대가 점점 줄어든다니 다행입니다.
부담없는 운동중에 하나인듯 합니다. 바람돌이님 화이링!!!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가를 한번도 안 해봤는데,,제가 몸이 한 뻣뻣하거든요^^;;
바람돌이님, 저도 홧팅입니다! 요가로 예뻐진 그리고 다듬어진 몸매도 공개해 주실꺼죠?^^

sooninara 2006-09-2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저도 요가반에서 가장 지진아였어요.ㅠ.ㅠ
그 설움은 정말..말로 표현을 못하죠?
그래도 쌀푸대를 없애는 그날까지..바람돌이님이 연체동물이 되는 그날까지..호호
열심히 하세요.

반딧불,, 2006-09-2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아마 그럴 듯 합니다.
우쨌든 화이팅!!!

BRINY 2006-09-2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여름에 더위 먹고나서 요가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추석 뒤에는 꼭 시작해야할 듯.

waits 2006-09-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바람돌이님 반가워요! 저도, 금연을 강권하는 사람들한테 항상 얘기하거든요. "...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무지 억울하겠다." ㅎㅎ 그래도 요가 열심히 하셔요. ^^

클리오 2006-09-2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가 같은거 하고나면 몸도 정신도 훨씬 가벼워지던데요. 규칙적인 운동이 좋다하고, 직장에서 한다니 열심히, 꾸준히 하세요... ^^

바람돌이 2006-09-2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저의 뼈와 살들은 부담스럽다고 비명을 질러요. 집에서 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천성이 워낙 게으른지라 집에서는 그저 뒹굴거리는게 제일 좋아요. ^^
속삭인님/저도 한 3년하면 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3년이 아니라 3개월이 목표입니다. ^^
김삼순님/일주일에 이틀 해서 몸매가 어떻게 되리라는 기대는 아예 안한답니다. 저는 오직 제 어깨에 쌀푸대 치우는게 목표예요. ^^
수니나라님/오 반가워요. 지진아끼리..... 근데 말씀은 그렇게 하시면서 아닌 사람들이 정말 많던데요. ^^
반딧불님/어쨌든 화이팅 고맙습니다. ^^
브리니님/근데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요것도 안맞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뭐 시험삼아 한달만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나어릴때님/저는 금연 강권안하는데요. 뭐 어차피 한 번 사는거 그러게 좋은걸 안하면 죽을때 억울해서 어떡하겠니 뭐 이런 생각? ^^
클리오님/네 열심히 할게요. 절대로 도중하차 안하고.... 일단 결심은 빵빵합니다. 요가 매트도 새로 샀으니 돈이 아까워서.... ^^

내이름은김삼순 2006-09-3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늦은 새벽까지 안 주무셨군요, 주말인데 늦잠 주무셨을까요? 아님,학교 가셨나?^^ 님의 어릴적 이야기 들으니 저도 잼있었어요, 본전 뽑기 위해 보통 4시간이란 말씀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오늘 다녀오니 목욕탕 3천원밖에 안 받는거 있죠? 너무 싸요~ㅎㅎ 님처럼 4시간이면 본전 뽑고도 남겠죠?^^;; 암튼 즐거운 주말 되시길^^ 요가도 열심히^^

전호인 2006-09-3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많이 학대하셔도 괜챦을 듯 합니다

바람돌이 2006-09-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어젯밤에 너무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 아침 출근해야되는데 늦잠자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주로 할머니랑 동네목욕탕을 가는데 한 번 가면 안올려고해서 할머니가 달래는데 애를 많이 먹는다죠. 저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목욕탕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
전호인님/무술로 단련된 님이야 몸의 학대가 익숙하시겠지만 저는 지금만으로도 죽을 지경입니다. 더 이상은 무리인줄 아뢰옵니다. ^^

내이름은김삼순 2006-10-0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아~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나요? 전 목욕 갔다와서 낮잠을 자뒀더니 잠이 또 안 오네요,,ㅠ 님의 말씀에 빨리 <걸>읽고 싶어져요^^ 라라피포 보고 저 정말 충격이 좀 컸다죠,,표지부터 빨간색에 요상한 형체가 뭔가 있겠다 싶었는데 첫편부터 아주 변태같은^^;;
아,,저도 빨리 자야겠어요, 오늘은 일요일이니 님 푸욱 늦잠좀 주무시길,,아셨죠?^^ 그리고 행복만땅 10월 시작하시길,,

바람돌이 2006-10-01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늦잠은 커녕 내일 아침은 더 바쁘게 생겼습니다. 내일이 예린이 유치원 운동회날이거든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집안 식구 출동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생네 아이랑 같은 유치원이라서 도시락은 동생이 싸기로 했다는거죠. 저는 과일과 음료수 과자..... 님은 정말 10월에 행복만땅이어야 할텐데.... 그쵸? ^^
걸은 라라피포와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라라피포에 비해서는 모범생스럽다고나 할까요? ^^
 
역사용어 바로쓰기
박명림, 서중석 외 지음 / 역사비평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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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의식을 구속하고 제약한다.
더군다나 역사용어는 당연히 그냥 어떤 사실을 단순히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건을 어떤 말로 이름지를 것인가에는 그 사건의 성격과 평가가 모두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19세기 동학교도들을 중심으로 한 농민항쟁의 표현법인
동학농민운동, 농민반란, 갑오농민전쟁은 이 사건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을 표현하고 있다.
농민반란을 제끼고 얼핏 비슷해보이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농민전쟁만 비교하더라도 항쟁의 주체와 주요성격을 누구를 중심으로 볼것인가에 대한 아주 큰 이견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역사용어 표현을 쓰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무지함을 통탄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용어들을 별다른 생각없이 써왔는지...
또는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음도 느끼게 된다.
역사용어라는 것이 단순히 용어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관의 문제로 나아갈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  - 삼국시대에 대한 문제제기
사실 삼국시대에 대한 문제제기는 오래된 것이었고, 따라서 교과서는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해놨다. 즉 가야는 중앙집권국가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뭐 나도 솔직히 여기에 대해서 딱히 동의한다기보다는 별 생각이 없었다.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정치 중심적이며 지배층 중심적인 생각인가를 절감하게 되었다. 왜 한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정치제제나 지배층의 지배력 정도라는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져야 하는가? 그들이 이룬 사회체제와 문화의 성숙도는 왜 일고의 가치도 업이 배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 자체를 가로막는 대답이 바로 저 중앙집권화란 개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중앙의 권력집중에 너무도 익숙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저 대답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한 건 아닌지.... 생각의 전환은 늘 쉽지 않다. 그럼에도 늘 필요한 것이다.

위의 삼국시대 용어문제와 통일신라시대라는 용어문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책의 내용은 모두 근현대사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보니 왜곡이나 용어의 혼란이 가장 심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이 책의 내용들은 일률적이지는 않다. 책의 머리말에 보면 전체 내용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그동안 통용되어온 기존의 용어를 비판하고 새로운 용어를 제안하거나 대안 검토를 제안한 경우
     - 삼국시대를 사국시대로, 신사유람단을 1881년 일본시찰단으로, 소군정의 실체를 묻고 소군정이라는 말 자체가 인정되지 않음을 얘기하는 경우, 외국 국가명에 들어가는 관습적 이미지를 바꿀 것을 제안하는 경우같은 것들이다. 이 중에서 외국 국가명 표기법에 대한 문제 제기는 참 신선했다. 관습이니까 뭐 그렇게 별 생각없이 써 왔었고 고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려웠으리라 보이는데 그 관습 자체도 필요하다면 바꿔야 함을 역설한것이 좋았다고나 할까...

2. 혼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소개하고 바람직한 용어를 대안으로 제시한 경우
  - 위안부, 정신대, 공창, 성노예는 모두 같은 사실을 지칭하고 있으나 혼용되어 쓰여지고 있다. 역사적인 상황을 정확히 고려한다면 군대 성노예가 맞는 표현이나 그 단어가 주는 어감의 섬뜩함이 현재 살아계신 당사자 할머니들에게 또다른 아픔이 될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은 군 위안부로 그대로 통용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는 말에 동의한다. 역사용어의 엄정함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
또 한 예로 무정부주의와 아나키즘이 혼용되고 있는데 무정부주의라는 말이 그 부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말이라는 역사적 연원을 밝히면서 아나키즘의 내용을 다시 정리해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읽다보면 용어의 정리속에서 역사적맥락을 다시 정리하기에도 깔끔한 책이다.

3. 혼용되고 있는 상이한 용어들을 소개하고 이 용어들이 사용되는 담론의 맥락을 비교분석한 경우
   --- 특별한 대안이 제시되어있지 않고 그저 각 용어들이 사용되는 맥락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경우이다. 마지막에 소개된 중국애국주의의 실체: 신중화주의, 중화패권주의, 민족주의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아무래도 동북공정이니 해서 시끄러운 덕분이다. 이것은 용어의 문제라기보다는 현재의 중국의 애국주의를 어떻게 볼것인가의 관점을 얘기하고 있다. 결론은 중화패권주의나 신중화주의로 보는 것은 어쩌면 지나치게 앞서가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 현재의 중국의 애국주의는 민족주의의 수준에서 얘기할 수 있으며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더 두고봐야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앞서가서 난리를 부릴 이유는 없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논리에 우리가 그대로 휘말려드는게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어쨌든 제발 동북공정이니 하는 것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겟다. 지금은 차분하게 학문적인 대응과 토론이 필요한 단계가 아닐런지....

4. 의미변천사를 포함하여 기존 용어의 의미를 상술한 경우
책의 전체 내용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다. 역사적으로 백성, 평민, 민중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적은 글이라든가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시대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쓰여져왔는가 같은 내용들이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사와 열사는 어떻게 다른가" "양력과음력'의 사용 같은 경우도 편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5.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
해방공간에서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과를 둘러싼 찬/반탁운동에 대해 찬탁이라는 용어가 성립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당시의 사회상과 좌우익의 대립을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정리하는 글도 괜찮았고, 한국전쟁을 표현하는 6.25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반공적, 냉전적 논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글도 좋았다. 또한 6.25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새로운 평화의 페러다임을 제공하는 논리도 신선했다.

워낙에 많은 필진들이 참가하다보니 일관된 관점이나 서술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 용어를 통해 사고의 전환이나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글들이 많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모든 글들에 동의하는것은 아니고 또 어떤 부분은 지나친 문제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이 고민을 하고 새롭게 생각해야할 이야기들이었다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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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1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갑니다.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06-10-16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잠 안 올때 아무곳이나 펼쳐서 한 장씩 읽어나가도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도 하구요. ^^
 

9. 무정부주의와 아나키즘
* 아나키즘- 정당한 국가란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사회 내의 제도들에 대한 모든 정치적 사회적 강제의 폐지를 요구하며, 더 나아가 인간의 인간에 대한 모든 강제적 권위행사를 부정했다. 따라서 아나키즘이 지향한 사회는 자유로운 개인이 적정규모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연대하여 점차 큰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데 있었다.
흔히 생각되어지듯이 아나키즘이 '무정부주의'로 번역되는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 무정부주의라는 용어는 188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번역어로서 '무정부혼란상태'라는 혼란이 강조된 의미의 번역어이다.
하지만 권력에 대항한 아나키즘의 목표는 '무정부' 상황에 놓이는것이 아니라 권력의 분산에 그 주안점이 있었다.오늘날 아나키스트는 '자유사회주의', '자유공산주의'등의 용어로 스스로를 표현한다.
우리나라 식민지 시기 조선의 아나키스트는 테러리즘과 결합했다.(김원봉, 윤세주 등의 '조선 의열단') 이들의 테러는 테러 그 자체가 아니라 선전수단으로서의 테러의 역할을 강조. 봉기나 총파업같은 민중의 직접행도이 계속해서 일어나서 모든 민중이 참가하게 되면 결국 일제의 식민지 권력과 자본주의 사회는 타도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식민지 아나키스트들이 이후 개인 단위의 테러리즘 대신에 군사훈련을 바탕으로 한 무장투쟁으로 바꾸고 점차 사회주의적 성향을 지닌 정당형태로 변화해간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오늘날 개인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강조하는 아나키즘은 국가사회주의 붕괴이후 전일적 체제로 자리잡은 세계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치, 민주, 환경드으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해 줄것이다.

10. 반탁은 있었지만, 찬탁은 없었다
흔지 1945년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과인 신탁통치안에 대해 우익과 좌익이 반탁과 찬탁의 논리로 대응했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처럼 통한다. 그것을 상식으로 전파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역시 국정 국사 교과서다.하지만 정확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찬탁이라는 용어는 성립하지 않는다. 좌익이 주장한 것은 모스크바 3상 협정에 대한 지지였지 찬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모스크바 3상협정의 내용인데 그 내용은,
첫째 임시 조선민주주의 정부를 조선인들로 조직한다.
둘째, 미소공동위원회를 조직하고 조선의 민주적인 정당 및 사회단체와 협의하도록 한다.
셋째, 최고 5년을 기한으로 하는 한반도에 대한 4개국 신탁통치 협약을 조선임시정부와 협의한 후 미영소중 4개국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결국 당시의 열강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던 한반도의 상황에서 통일정부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인데 주목해야 할것은 셋째항이 절대적인 결정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익은 3항을 절대적인 결정사항으로 왜곡하고 좌익의 의견을 찬탁으로 몰아부쳐 나라를 팔아먹는 것으로 흑색선전을 남발했던 것이다. 또한 그것은 남북의 분단이라는 상황을 낳고야 말았다. 따라서 찬반탁운동은 찬탁이라는 말이 내포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역사적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이제 '3상협정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표현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1. 한국전쟁/6.25를 기억하는 방식
세상에 전쟁의 시작을 기념하는 나라는 없다. 그것도 내전의 시작을.... 6.25 한국전쟁에 대한 필자의 다른 의견들도 경청할 만했지만 남한의 6.25기념일을 폐지하고 북한의 7.27 전승기념일을 역시 폐지하고 전쟁이 끝난 7월 27일을 남북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의 날'로 설정, 전혀 다른 의미로 기념하자는 말이 와닿는다. 아 이런 발상의 전환도 있구나싶은 생각.

12. 외국 국가명 표기를 바꾸자
현재는 우리나라의 공식적 외국어 표기는 인명이나 지명에 대해 소리나는대로 표기한다는 원칙을 공포한 바 있다. 하지만 관습적으로 써오고 있는 국가의 명칭에서 한자어로 표기된 것을 음역하거나 의역하여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영구, 중국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명칭들은 19세기 말에 대부분 정착된 것들인데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필자는 바로 이 관습에 의문을 제기한다. 뭐 여러번 얘기된 것이기도 하지만 미국이라는 이름에 어쩔수 없이 풍겨지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이미지. 중국이라는 말에서 또한 감지되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주의의 이미지.... 관습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관습은 또한 만들어 나가는 것. 원래 그들의 발음대로 유에스에이나 쭝궈 같은 용어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동의한다.

13. 간도, 간도출병
문헌에서 '간도'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1880년대이다. 이 시기 간도는 두만강 맞은 편의 개간지를 가리키던 것인데 이후 일본이 간도문제에 개입하면서 그 범위가 남만주 일대로 확대된다.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간도 되찾기를 주장하는 이들의 인식은 일본의 간도 인식에 기반해있다.간도협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간도되찾기'를 주장하는 이들의 국수적인 고토 회복 의식은 간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중국측의 입장에 반대하면 할수록 만주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간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논리와 공명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간도문제는 좀더 공부가 필요하다. 지금 현재의 교과서는 아주 애매하게 처리해놓은 상태. 백두산 정계비를 근거로 간도가 우리땅이다라고 하고 일본의 간도협약의 불법성을 강조하지만 교과서 서술 자체가 헛점이 너무 많아 어디서 치고 나와도 무너지기 딱 알맞다.아니 애초에 남만주 일대를 우리땅으로 설정하는 논리 자체가 결국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간도는 독도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그건 그렇고 공부는 해야겠구만....

14. 중국 애국주의의 실체
현재의 중국애국주의를 보는 우리나라의 관점은 '신중화주의론'내지는 '중화패권주의론'으로 보는 관점이 하나다. 주로 동북공정에 피튀기며 분노하는 주류 언론과 한국의 중국 연구자들이 보고 있는 시각이다. 다른 관점 하나는 중국의 애국주의는 아직은 민족주의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중국의 애국주의를 신중화주의나 중화패권주의론으로 보기 위해서는 중화주의의 핵심인 화이사상과 중국중심의 위계적 세계체제의 구성노력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중국의 행보에는 어디에도 그런 관점은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애국주의는 중국민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데는 관심이 있지만 서구 중심주의와 같은 계서적 차별의식으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달리 일방적으로 타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거나 자신들이 규정한 민주주의적 가치 실현을 표방하며 군사력까지 동원해 특정한 국가를 자국의 이해관계의 희생물로 삼는 역사는 만들고 있지 않다. 그외 중국의 애국주의 교육이나 동북공정도 보다 차분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팽창주의적이라기 보다는 발전주의적 제3세계 민족주의에 보다 가까운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애국주의는 민족주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신중화주의로 보는 것은 어쩌면 중국이 중화상상을 가지고 있던 중국의 연속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라고 하는 단절의 역사를 가져왔다는 것을 지나치게 무시하는 태도일 수 있다.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지나치게 미래에 그러하리라는 추측으로 중화주의라는 딱지를 세우는 것은 성급한 오류 내지는 중국을 미리 견제하고자 하는 진짜 패권주의 국가 미국의 논리를 그냥 따라가는 것에 다름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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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28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정리해주시고 계시네요. 감사해요^^ 전 보관함에 두고 아직 사보지 못했거든요. 리뷰도 기대합니다.

바람돌이 2006-09-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이 카테고리는 정말로 저의 주관적인 책 정리라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책에서 중요하게 다뤄도 제가 잘 아는 얘기나 아이면 저에게 정리의 필요성이 없는 부분은 다 빼버리니까요. 그래도 뭔가 한가지라도 다른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이고요. ^^ 글구 리뷰도 하는김에 어젯밤에 그냥 써버렸답니다. 덕분에 오늘 늦잠자서 아침에 무지하게 허둘거렸지만요. ^^
 

오늘 학교에서 프린트 용지가 하나 담임들에게 쭉 돌았다.
3학년 학생 하나가 익명으로 교장선생님에게 졸업여행에 대한 불만과 건의의 내용을 적은 것.

내용은 졸업여행을 왜 전라도 쪽으로 가느냐?
제주도를 가고싶다.
들으니 돈때문에 제주도를 안간다는데 애들 전체가 5천원씩 더내면 되는거 아니냐?
그래서 돈이 안되는 아이들을 보조해주면 안되나? 뭐 이런 내용이었다.

사실 졸업여행지를 선정하는데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었다.
3학년 담임들이 처음에 제주도를 추진했지만 교장선생님이 아무래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비용이 많이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말에 담임들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한 반의 3분의 1정도는 졸업여행이 많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이다.
졸업여행이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교장선생님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기에 결국 늘 가던 전라도 쪽으로 결정을 봤었다.
그 외에도 후보지가 있었지만 결국 4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묵을 숙박지의 문제는 또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결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대충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이 사건이 터진거다.
요즘이야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해서 해당 아이들을 잡아내서 어쩌고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으니 담임들이 알아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라는 얘기였다.

근데 이런 얘기를 받아들이는 교사들의 태도가 참 안바뀐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이 편지를 읽고 내가 보인 반응은
그래도 지 나름대로 논리를 펴서 이런 얘기를 하는걸 보니 뭐 나름대로는 기특하네요 정도였다.
그런데 나의 그런 의견은 많은 이의 분노를 사더구만....
사실상 아이의 논리가 엉성한 것은 분명하지만 학교의 결정에 대해서 이런 일종의 투서형식으로 글을 보낸다는 자체를 용납을 못하고,
또 아이의 입장에서 논리를 이해하기보다는 어른인 교사의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묵살하는 태도가 많이 나타났다.
이건 좀 서글프다.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많은 생각들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참 멀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어쨌든 이런 생각이 있는데 묵살하는건 옳지 않다 싶어서 종례시간에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
뭐 대충 너네가 생각하고 있는거처럼 학부모에게 돈을 더 걷는다는건 선생님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졸업여행이라는 것의 의미와 선생님들의 논의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주로 얘기되었는지 과정등을 얘기해줬는데....

어라??? 이거 분위기가 묘한 것이 딱 짚이는 것이 있다.
이 투서!!! 우리 반 녀석의 짓이다.
누굴까??? 갑자기 궁금해 죽겠네...

마지막 확인 사살차 청소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한 녀석에게
" 야 그 편지 우리반에서 쓴 거지?"라니
씩 웃으며 "아무래도 그런것 같지요?"라고 지나간다.

뭐 차라리 우리반이라 그거 쓴 녀석이 별다른 상처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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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하고 멋진 학생을 두셨네요.
밝혀지면 혼날 각오를 하고 썼을 테니까요.
어떻게 해도 늘 학교에 불만이었던 시기가 바로 중고등학교같아요. 하다못해 소풍가는 날까지도 맘에 안들어 하죠.
많이 힘드시겠어요.
바람돌이니미 화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06-09-28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그렇죠. 사실 자기 논리에 한 번 갇히면 그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건 어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교사들이 어른으로서 조금만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호인 2006-09-2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이들의 합리적인 생각이 필요한 사회입니다. 기성세대의 틀안에 합리적인 사고를 묻으려고 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가정이든 회사든 또한 학교까지도...

바람돌이 2006-09-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젊은이들이 더 합리적이다 뭐 이런 생각은 별로 안듭니다. 저 글을 썼던 아이의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인간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어리기때문에 간단히 무시해버리거나 하는 태도들 말이죠.... 소통이 단절되면 결국 어느쪽이든 균형감각을 잃기쉽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대로 된 판단능력을 가지지 못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입니다.

BRINY 2006-09-2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날개 2006-09-2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리애가 바람돌이님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때 다른 의견이 있어도, 혼날까 무서워 제대로 말도 못하고 보냈던게 참 잘못됐었다는걸 많이 느껴요..

바람돌이 2006-09-2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고녀석도 그렇게 생각해줄줄은 모르겠네요. ^^
날개님/사실 지금도 말하기 어려운건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우리반 녀석도 아마 투서형식으로 얘기했을거고.... 게다가 어차피 담임인 저한테는 말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걸 일치감치 캐치한 면도 있을거구요. 근데 저는 별로 좋은 담임은 아녜요. 그냥 나쁜 사람만 되지말자 정도? 사실 애들한테 미안하고 제대로 못챙겨주는 면도 많거든요. ^^;;

반딧불,, 2006-09-29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흠.생각이 많으셨겠어요.

2006-09-29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6-09-2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댓글 달다가 장대씨한테 쫓겨났어요. 자라고..흑흑.
중학생때 논리적이기 보다는 비약으로 직관적인 사고를 하는 경우가 제법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것들을 쓴 것을 보면 그래도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겠군요. 조금더 먼저 님께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람돌이 2006-09-29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뭐 요즘은 밖에서 하는 욕들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열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 쉬워보이면 니가 와서 해봐라 하고싶은..... 그놈의 월급도 니가 그거 받고 혼자서 벌어 가족 먹여살려봐라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요.
감기 빨리 나으세요. 저도 지금 갑자기 감기가 심해지는게 오늘 병원에 가봐야 할듯하네요. ^^
반딧불님/그렇다고 후속편까지.... ㅎㅎㅎ 아이들이란 원래 어른들보다 자기 중심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우리도 어릴때 다 그랬던 것 같은데 왜 어른들은 그 때 생각들을 다 잊어버리는지 모르겟어요. ^^ 근데 우리반 그 녀석이 제게 먼저 상의를 했으면 하는 생각은 별로 안합니다. 그전에도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제가 애들보고 "야 힘없는 내보고 백날 얘기해봤자 소용없다. " 뭐 이런 얘기를 농담삼아 했었거든요. ^^
 

오쿠다 히데오의 <걸>을 사면 휴대폰 액정 클리너를 준다더군요.

무지하게 궁금했습니다.

그게 뭐지?????

뭐 궁금하긴 해도 그것때문에 책을 산건 아니고 요즘 오쿠다 히데오에 필이 받아있는지라 책을 구입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밝혀진 휴대폰 액정 클리너의 정체!!!

(전 뭐 수건과 클리너용 액체 뭐 이런걸 상상했음다.)



그 정체는 보다시피

그냥 핸드폰 고리였습니다.

저 여자 그림의 뒷면으로 휴대폰 액정을 닦으면 된다는.....

그리고 휴대폰 고리부분이 고무줄이어서 액정까지 쭉쭉 늘어난다는.....

에고 에고 궁금해한 내가 웃깁니다. ㅠ.ㅠ

그래도 저 핸드폰 고리의 걸이 예뻐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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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9-28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닮은 여인이네욤 :-)
저도 사신치바 살 때 하나 얻었는데...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욤. ㅎㅎ

바람돌이 2006-09-28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그래도 고리 떨어져 심심하던 핸드폰에 예쁘게 걸어 줬어요. 그나 저나 이 여인네가 저 닮은 건 어떻게 아셨대요? ^^;;

클리오 2006-09-28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액정클리너의 정체를 알고 허무해했던 기억이... ^^

바람돌이 2006-09-2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클리오님! 허무해요. ^^

진/우맘 2006-09-2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건 이뿌기나 하죠!!!!!!



'핑퐁'에 딸려온 휴대폰 액정클리너.....기능을 가진 휴대폰 줄의 모습입니다. 주인공 '못'이에요.

대체 이 음울한 놈을, 어찌해야 하냐구요~~~~ㅠㅠ


바람돌이 2006-09-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저 이마 가운데 못이 확 박혀있는 모습이라니..... 왜요? 꽤나 개성적인 인상으로 진/우맘님이 남으실수 있을 듯.... 뭐좀 음울하긴 하지만 특이하잖아요. ㅎㅎㅎ (핑퐁이 아니라 걸을 사기 천만다행이다... ㅋㅋ)

진/우맘 2006-09-2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개성....제가 좀 저런게 잘 어울리긴 하죠...구시렁구시렁.......ㅡㅡ;;;

바람돌이 2006-09-2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 고리 하고 다니면 어디서나 확 눈에 띨것 같은데요. ^^

세실 2006-09-29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바람돌이님 순진하세요~~
무슨 행사때마다 나눠주는거 많이 봤는뎅~

바람돌이 2006-09-2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정녕 그렇단 말입니까? 제가 이걸 처음본게 처음 나와서 그런게 아니라는.... 이렇게 제가 사회성이 부족했단 거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