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빵 대백과 - 정통 독일 빵의 모든 것
모리모토 토모코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독일 빵의 모든 것, 『독일 빵 대백과』

 

 

 

『하나, 책과 마주하다』

 

빵을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 것이다.

몽글몽글한 슈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는 달콤한 슈크림빵, 두툼한 소시지가 들어간 짭쪼롬한 소시지빵, 사과부터 고구마, 블루베리까지 잔뜩 들어가있는 파이까지! 시중에 판매하는 빵만 해도 몇 가지나 되는지 모른다. 바게트, 곡물로 만든 빵도 뜯어서 씹어먹는 재미가 있어 간간히 먹기도 한다.

빵의 역사가 깊은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책 한 권을 통해 빵의 역사가 담긴 나라 중 한 곳인 독일로 여행을 떠나보았다. 그리고 독일의 먹거리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맥주'였는데 이제는 자연스레 '빵'도 떠올릴 것만 같다. 이렇게나 종류가 다양하고 역사가 있는 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대형 빵, 소형 빵부터 축하용 빵, 과자 빵 그리고독일 빵 이해하기까지!

책 한 권으로 독일 빵의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었다.

 

독일 빵이라 하면 묵직하고, 브레첼처럼 스낵 감각으로 먹을 수 있는 작은 빵, 또는 최근 일본에서도 크리스마스 과자로 자리 잡은 슈톨렌 같은 빵이 머리에 떠오른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실로 다양한 빵이 존재한다.

다양한 빵이야말로 바로 독일 빵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에는 크기가 큰 빵이 300여 종류, 작은 빵이 1,200여 종류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과자 빵의 종류도 많다.

 

 

각 지역마다 유명한 빵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빵의 나라, 독일답다.

 

빵 종류도, 빵 소비량도 세계 최고라는 독일. ……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유산 등록이다. 이미 국내의 유산으로 등록된 독일 빵은, 세계유산이 되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다.

 

독일의 대형 빵 종류는 3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얼마나 큰지 짐작이 안 가겠지만 최저 중량이 250g이니 엄청 큰 빵이다!

빵 빛깔도 곡물류나 굽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실제 대형 빵의 대표적인 것들 소개하며 레시피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어서 한번쯤은 도전해봐야겠다.

 

독일 일부 지역에서는 '브로트차이트'라고 불리는 식습관이 있는데 이는 '빵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세끼 식사 외에 가볍게 먹는다는 의미로 브로트차이트에는 빵, 햄, 소시지류, 각종 치즈를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오후 저녁식사 전에 즐긴다는 영국의 티타임 문화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가장 종류가 많다는 소형 빵은 그 수가 무려 1200가지라고 한다!

매일 아침 식사에 빠질 수 없는 주식이며 그대로 먹거나 치즈를 곁들여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브레첼 또한 소형빵에 속하는데 브레첼도 그 종류가 정말 많다.

 

빵의 나라 독일답게 축하하는 날에 빵은 없어서 안 될 존재이다.

신년,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빵은 필수이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가게에는 행운의 상징을 모티브로 한 상품이나 과자가 등장한다. 독일에서 대표적인 행운의 상징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네 잎 클로버 외에도 돼지, 말굽, 무당벌레, 1페니히 동전, 광대버섯, 굴뚝청소부가 있다. …… 섣달 그믐날 파티에 으레 따라다니는 것은 베를린 풍 판쿠헨. 사람 수만큼 사와서 1개씩 먹는다. 판쿠헨 속에는 여느 때의 잼이 아니라 머스터드나 톱밥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부활절의 크란츠에는 색을 입힌 부활절 달걀을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 반죽을 꼰 다음 가운데에 달걀을 놓으면 이것이 마치 새집처럼 보인다. 빵뿐만 아니라 부활절 장식으로서도 크란츠가 등장한다.

 

독일 북부는 춥기 때문에 호밀을 사용한 빵이 많다. 메밀 재배를 하는 것도 이 지역만의 특징이다. 근년에는 글루텐 프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메밀을 빵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수도 베를린의 이름이 붙은 빵이 대표적이다. 또한 북부처럼 한냉 기후 때문에 호밀을 사용한 빵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크리스마스 과자로서 완전히 정착한 슈톨렌도 이 지역의 명물이다.

 

펌퍼니켈을 비롯해 호밀을 사용해 구운 빵이 주류, 프랑스 알자스에 인접해 있어 플람쿠헨 등 프랑스 공통의 빵도 볼 수 있다. 대형 빵뿐 아니라 소형 빵도 다양하다.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밀가루를 사용한 빵이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브레첼이 유명하다. 고대 밀인 스펠트 밀가루를 사용한 빵과 독특한 제조법으로 만든 빵도 눈에 띈다.

 

독일 북부, 동부, 서부, 남부에 따라 빵도 다르고 빵에 따른 식문화 또한 다양하다. 다시금 독일이 빵의 나라임을 일깨워준다.

독일로 여행간다면 꼭 빵도 먹어보기를%EC%8B%9D%EB%B9%B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지혜의 시대
김현정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숨을 불어넣겠습니다,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매일 아침 출근길을 라디오로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라디오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7시 30분이면 안정감주는 목소리의 뉴스가 흘러나오는데 바로 CBS라디오 채널에서 들을 수 있는 「김현정의 뉴스쇼」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현재 뜨거운 감자로 오르고 있는 사건들과 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송이다.

그녀가 전달하는 뉴스는 파급력이 꽤 크다.

그런 말이 있다고 한다. 그녀의 라디오를 들으면 그 날 방송되는 지상파 뉴스를 이미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저자는 어릴 때부터 라디오 기능이 있는 빨간색 카세트를 들으며 라디오 피디를 꿈꿨으며 한번도 그 꿈을 바꿔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그 꿈을 품고선 그녀는 음악 프로그램 피디가 되었다.

그렇다. 그녀는 애초에 뉴스 프로그램 피디가 아닌 음악 프로그램 피디였다고 한다.

그러던 2005년 어느 날 그녀에게 운명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낮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휴가를 가야해서 편성국장님이 대타를 부탁하게 되었고 그 계기가 되어 가을 개편 때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다.

저는 다른 말로 이걸 '숨'이라고 표현합니다. 훅! 하고 불어넣는 숨이지요. 라디오에는 숨이 있습니다. 일종의 인간미라고 할 수 있지요.
저는 그 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그때부터 라디오 피디를 꿈꾸었고 그뒤로 단 한번도 그 꿈이 바뀐 적은 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는 뉴스로 장난질을 너무 많이 해서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뉴스를 거의 믿지 못했다.

그 때 간간히 들었던 게 라디오였다. 뭐랄까,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있으면 진실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그 변화에 맞추며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힘들기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한편으론 꿈을 꾼다. 언젠가는 내 삶이, 우리 삶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폭포수같이 쏟아지는 정보들 아래속에 우리 스스로 제대로 판단하기란 어렵다. 이 정보도 맞는 것 같고, 저 정보도 맞는 것 같으니깐.

그래서 저자는 소리내어 말한다. 이런 시대에는 시의적절한 지혜가 절실하다고.

라디오건 지상파 방송이건 뉴스는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책 제목처럼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게 바로 뉴스니깐.

+) 몸상태가 좋지않아 조금 횡설수설 쓰다보니 이 리뷰 또한 약간 엉망인 듯하다. 며칠 내로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힘, 『인듀어』 _소설 속 한 문장

 

 

 

 

 

 지구력: 그만두고 싶은 충동과 계속해서 싸우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힘

 

 인간의 한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에게 믿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만약 네가 견디기 힘든 1분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뛰는 60초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과 그에 속한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리라. -러디어드 키플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인듀어 - 몸에서 마음까지, 인간의 한계를 깨는 위대한 질문
알렉스 허친슨 지음, 서유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힘, 『인듀어』

 

 

 

 

『하나, 책과 마주하다』

Endure,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인내심에 관한 내용인가 지레 짐작했다.
저자인 알렉스 허친슨은 1500m 달리기부터 산악 마라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 대표 선수로 활약한 달리기 선수 출신의 물리학 박사이며 과학 전문 칼럼니스트다. 그는 자신의 독특한 이력을 살려 운동기록과 스포츠과학에 대해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과학자들과 운동선수들을 만나 달리기의 과학과 지구력에 관해 오랜 시간 연구하였고 인간 역량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지구력의 육체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을 한 번에 설명하는 데는 이만한 정의가 없다. 중요한 것은 멈추거나 물러서라고, 혹은 포기하라고 속삭이는 본능의 지시를 거부하고 더디게 가는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제력(Self-Control)이 날아오는 주먹 앞에서 움찔하지 않게 해 주는 힘이라면, 지구력(Endurance)은 뜨거운 불가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계속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힘이다. 그야말로 견디기 힘든 1분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뛰는 60초로 채울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인 것이다.

지구력이라는 것은 참 신기한 것이다. 숨겨져 있던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워주며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깐.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지구력은 한정적으로 정해져있지 않다. 성장하면서 나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무한대로 키울 수 있다.
예로서 항상 달리기를 1등한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당신에게 경쟁상대는 누구입니까?'라고 물으면 '나 자신입니다.'라고 대답한다.
1등한 그에게는 기록을 유지시키는 것도 힘들지만 그 기록에 단 1초를 줄이는 것 또한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그가 진정 자신의 기록을 1초라도 줄이고 싶다면 지구력을 키우면 된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살짝 덧붙이자면 고통 또한 잘 이용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실제로 근육에 찾아온 통증과 머리로 느끼는 통증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괴리가 존재한다. "통증의 정체성은 하나가 아닙니다." 맥길대학교 통증유전학연구소의 제프리 모길 소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통증은 시각이나 촉감 같은 감각이자 분노나 슬픔 같은 감정이며 배고픔과 같이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는 충동이다. 이처럼 복합적인 통증의 특성은 운동선수가 처한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때로는 잘 뛰던 선수를 멈추게 만들지만, 때로는 평소보다 더 좋은 기록을 유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신체 결점이 있다해도 이를 무시한 채 도전하고 나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지구력을 기르는 게 좋다.

처음엔 달리기의 과학적인 내용을 담은가 싶었는데 뇌와 육체의 상호작용된 결과가 지구력이라는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심리학과 관련된 책은 많이 읽어봤지만 인간의 지구력에 관한 내용은 처음이었다.

꽤 흥미롭게 읽혔던 것 같다.

+) 몸상태가 좋지않아 조금 횡설수설 쓰다보니 리뷰가 약간 엉망인 듯하다. 며칠 내로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창비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화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존 버닝햄'이다.

그가 쓴 동화책들을 보게되면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쓴 책을 처음 봤던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쯤이였는데 읽었던 책이 바로 '지각대장 존'이였다.

그의 동화는 대부분 현실성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마구 연출되는데 읽다보면 폭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도 역시나 끝없는 상상의 나래에서 헤엄칠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의 동화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그의 책을 읽고선 동화작가가 꿈이였는데.

존 버닝햄의 동화책을 읽고선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선 중학교 때 쓴 동화들이 꽤 있다. 왠지 책장속에 묵혀두기가 아쉬운 밤이다.

 

 

너라면

……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

펠리컨들이랑 훨훨 날고 싶어?

아니면 물고기들이랑 헤엄치고 싶어?

……

할머니가 아끼는 꽃병을 깨뜨린 게 걱정돼?

아빠 차에 상처를 낸 게 걱정돼?

아니면 카펫에 페인트를 엎지른 게 걱정돼?

……

많은 사람들이 너를 놀리는 게 싫어?

아니면 독수리가 네 옷을 몽땅 훔쳐 가는 게 싫어?

……

달에서 자고 싶어?

아니면 둥지에서 새들이랑 자고 싶어?

……

너라면 그냥 네 침대에서 자고 싶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