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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평점 :
♡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21/pimg_7427481982012098.jpg)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화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존 버닝햄'이다.
그가 쓴 동화책들을 보게되면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쓴 책을 처음 봤던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쯤이였는데 읽었던 책이 바로 '지각대장 존'이였다.
그의 동화는 대부분 현실성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마구 연출되는데 읽다보면 폭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도 역시나 끝없는 상상의 나래에서 헤엄칠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의 동화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그의 책을 읽고선 동화작가가 꿈이였는데.
존 버닝햄의 동화책을 읽고선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선 중학교 때 쓴 동화들이 꽤 있다. 왠지 책장속에 묵혀두기가 아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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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
펠리컨들이랑 훨훨 날고 싶어?
아니면 물고기들이랑 헤엄치고 싶어?
……
할머니가 아끼는 꽃병을 깨뜨린 게 걱정돼?
아빠 차에 상처를 낸 게 걱정돼?
아니면 카펫에 페인트를 엎지른 게 걱정돼?
……
많은 사람들이 너를 놀리는 게 싫어?
아니면 독수리가 네 옷을 몽땅 훔쳐 가는 게 싫어?
……
달에서 자고 싶어?
아니면 둥지에서 새들이랑 자고 싶어?
……
너라면 그냥 네 침대에서 자고 싶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