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존 버닝햄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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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하나, 책과 마주하다』

 

동화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존 버닝햄'이다.

그가 쓴 동화책들을 보게되면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쓴 책을 처음 봤던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쯤이였는데 읽었던 책이 바로 '지각대장 존'이였다.

그의 동화는 대부분 현실성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이 마구 연출되는데 읽다보면 폭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도 역시나 끝없는 상상의 나래에서 헤엄칠 수 있는 동화책이다.

그의 동화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그의 책을 읽고선 동화작가가 꿈이였는데.

존 버닝햄의 동화책을 읽고선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선 중학교 때 쓴 동화들이 꽤 있다. 왠지 책장속에 묵혀두기가 아쉬운 밤이다.

 

 

너라면

……

꿀을 모으는 벌이랑

땅에 굴을 파는 토끼 가운데 누구를 도와주고 싶어?

……

펠리컨들이랑 훨훨 날고 싶어?

아니면 물고기들이랑 헤엄치고 싶어?

……

할머니가 아끼는 꽃병을 깨뜨린 게 걱정돼?

아빠 차에 상처를 낸 게 걱정돼?

아니면 카펫에 페인트를 엎지른 게 걱정돼?

……

많은 사람들이 너를 놀리는 게 싫어?

아니면 독수리가 네 옷을 몽땅 훔쳐 가는 게 싫어?

……

달에서 자고 싶어?

아니면 둥지에서 새들이랑 자고 싶어?

……

너라면 그냥 네 침대에서 자고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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