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오로라 레베카 시리즈
오사 라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 꼭 잡고말겠어, 『블랙 오로라』

 

 

 

 

 

『하나, 책과 마주하다』

 

까만 배경에 보랏빛이 비춰지는 한 얼굴, 표지의 얼굴을 한참 보고있자니 신비로움이 온 몸을 감싸는 것만 같다.

긴 속눈썹에 맑고 예쁜 두 눈 그리고 오똑한 콧대와 얇고 예쁜 입술을 가진 레베카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일하고있는 세무변호사이다.

레베카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지냈던 친구인 산나가 있었는데 종교지도자로 활동하던 산나의 남동생 빅토르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전화 한 통을 받고선 키루나로 향한다.

빅토르도 참 안 되었다. 9년 전에 큰 사고로 심정지까지 왔었는데 다행히 살아났다. 그 이후 빅토르는 신께 감사드리며 계시를 받고선 키루나의 세 개의 지역교회를 통합하는 일을 하였다.

그 지역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까지 유명해졌으니 정말이지 대단한 인물이 된 빅토르였다.

그런 빅토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다니! 그것도 참혹하게 교회 계단에서 시체로 발견되다니!

산나가 제1용의자로서 체포되었다. 레베카는 알고있다. 산나는 용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빅토르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파헤치는 레베카는 교회 내에 광신도들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레베카를 보며 광신도들을 그녀를 위협하기에 이른다.

(스포일러를 할 수 없으니 결말을 다 말할 순 없지만) 범인은 가까이에 있었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같은 느낌을 주는 「블랙 오로라」는 「사신의 술래잡기」이후 손에 땀나게 읽었던 것 같다.

몰입하면서 읽을수록 무섭기도했다.

인간이 신을 믿는 이유는 한 대상에 정신적인 의지를 하고자함인데 물론 신을 믿는 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게 과한 것도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도 종교가 있지만 종교를 믿는 이들 중에는 순수하게 신을 믿기보단 자신이 보고자하고 믿고자하는 쪽으로 빠지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그런 쪽으로 빠지는 게 과연 올바른 종교를 대하는 자세가 맞을까?

(정치·사회·종교 이야기는 민감한 문제이자 끝이 안 나는 토론이니 여기서 그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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