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6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드디어 마지막이 왔다, 『제3인류 6』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그다음 이유는 열기죠. 태양이 분출하니까, 다들 쌈박질이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것 같아 보여요. 어쨌든 이번은 인터넷 덕분에 우리의 데모가 수십 군데서 벌어진 다른 데모와 연결이 됐어요. …… 굳이 말하자면 청년들, 빈민들, 여성들의 세계 혁명, 아니 아니, 이게 아니고 <진화>라고 볼 수도 있겠죠. 당신들 생각에는 이게 잘되면, 사람들이 들입다 거리로 뛰쳐나와서 형사들하고 한판 붙는다고 해서 민중 <진화>가 성공할 것 같아요?」

 

「우리 문명 전체에도 똑같은 일이 닥칠 수 있어요.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환경을 파괴하면 결정적인 위기를 맞지 않아도 결국 서서히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잘못된 자원의 관리가 우리의 타락을, 끝내는 점진적 소멸을 부르고 말 거예요.」

 

 

 

 

『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퍽 좋아한다. 나무부터 시작해서 개미, 뇌, 파피용까지-!

내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한가지는 그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다.

제 3인류는 이번에 완결이 나왔다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하지만 전 책들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1권밖에 읽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1권을 읽다가 바로 완결로 뛰어갔어도 이해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꽤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다가올 것만 같은 제 3차 세계대전 이야기였다.

일곱진영으로 세계가 나뉘었는데 인간과 초소형 인간과의 갈등이 계속해서 심화되는 상태였다. 여기서 초소형 인간을 에마슈라고 부른다.

그런데 지구가 갑자기 소행성과 충돌할 위기에 처했는데 초소형 인간측은 소행성을 파괴한 경험이 있어서 맞서기로 한다.

그런데 로켓 발사하는 날, 에마슈 나라에 큰 쓰나미가 덮쳐 많은 에마슈인들이 목숨을 잃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누구도 위험에 처한 에마슈들을 도와주려 하지않았다. 결국 그들은 수상비행기를 이용해 도망치게 되었다.

소행성에 도착한 에마슈 3인은 생명체가 살고있음을 알게되고 파괴하는 계획을 접으려고 한다.

결국 찬반으로 나뉜 의견대립은 결국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게 만든다.

인간들 스스로가 소행성을 파괴해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다.

그 때, 에마슈 3인이 핵폭탄으로 소행성을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지구에는 소행성 파편 등 때문에 30억의 희생자가 생긴다.

인간들은 30억의 희생자를 낸 에마슈인들을 탓하기 바쁘고 결국 지구는 일곱 진영으로 나뉘며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될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그냥 이야기일 뿐인데 왜이리도 공감되는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아마 이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에 비친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어딜가든 첨예한 의견대립은 일어난다. 모든 불행의 시작은 결론내지 못한 의견대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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