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 반짝거림에 푹 빠질듯한 매력이 있는, 『루미너리스 1』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닐슨은 셰퍼드가 떠나고 한참 동안 혼자 사무실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교도소장의 제안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가슴속에서 의심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이 뭔가 연결 고리를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오래된 조끼의 시계 주머니에 들어 있던 매듭을 묶어놓은 손수건을 발견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매듭으로 뭘 기억하려고 했던 건지,
어떤 용건, 어떤 임무였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입니다. 하지만 과거 이야기는 하지 말죠. 그보다는 현재와 미래, 우리 앞에 펼쳐진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십시다.
이 호텔을 어떻게 바꿀 생각인지 이야기해주시죠."
"물론 이름부터 바꿀 거예요. 더이상 '여행자(Wayfarer)'가 아니라 '여행자의 운수(Wayfarer's Fortune)'라고 말이죠."
『하나, 책과 마주하다』
처음에는 루미너리스 2권의 두께에 놀랐고, 두번째는 몰입도 있는 이야기 전개에 놀랐다.
아마 루미너리스를 다 읽은 분들은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신비로우면서도 몰입감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책 속에서 나오는 12명의 남자들은 각각 천체의 관계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기한게 12명의 남자들이 각각 대표하는 별자리의 특성들이 그들의 성격에 제대로 녹아있다.
(여기서 작가의 똑똑함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 생애 태어나… 그리고 생을 마감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 중 한 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허무함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마음이 나를 이렇게나 힘들게 만들고있다. 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싶은 건 과연 욕심인걸까?
12명의 남자들도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기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다음 포스팅은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 포스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