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습관 - 나만의 업業을 만들어가는 인문학 트레이닝북
윤소정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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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습관: 나만의 업業을 만들어가는 인문학 트레이닝북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철학한다는 것은 지식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었죠. 모두가 깨진 그릇은 불길하다고 말할 때, 이를 역발상할 수 있는 자야말로

진정한 철학자였던 것입니다.

 

철학한다는 것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합니다. 즉, '실천'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죠.

 

이처럼 '깨진 그릇'은 좁은 시야를 지닌 제게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힘을 키워준 첫 스승이 되었습니다.

 

깨달았다=깨뜨리다+다다랐다=깨고 다다랐다

 

글쓰기는 정체성을 만드는 최고의 교육이거든요.

인생이 어려운 이유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온 것처럼 우리는 크고 작은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 하지않습니다.

…… 그러나 이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과정'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색해야만 하고, 써지지 않는 글을 위해 공부를 해야만 하고,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좋은 그릇에 담기 위해 연구를 해야만 하니까요.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인문에 관한 고전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인문학을 공부하려는 자세, 과연 그것이 인문학은 넓힐 수 있는 자세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독서를 정말 좋아하고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비관론자도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책과 강연만으로는 배울 수 없다. 인문학을 익히는 방법을 넓히자는 이야기다.

저자는 『미생』의 윤태호 작가를 최고의 인문학자라 생각하는데 당시 '미생'이 왜 그렇게 인기가 높았을까?

꼭 직장이라는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 속 안까지 보는 것마냥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너무 세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이다.

아무리 욕을 먹어도 인문학 고수들은 끝까지 질문한다고 한다. 즉, 그것도 인문학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단순히 배우고 끝이 아닌, 하나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 진정으로 인문학을 다가가는 첫 걸음이라 생각이 든다.​

​나는 중학교 들어서 남자얘들한테 욕을 배웠는데 당시에는 뭣 모르고 그냥 쓰는 줄만 알았다.

중학교 들어서 그렇게 많이 쓰는 '존나'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선 그 후로 욕을 쓰지않는다.

당시 우연히 내가 그 말의 의미를 찾아보지 않았더라면 의미도 모른 채 계속해서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무언가에 대한 질문하는 것, 궁금해하는 것, 당시에는 그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독서하기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인문학 또한 너무 좋아해서 인문학과 관련된 도서를 꽤 읽어봤고 읽고있다.

잘하지 못해도, 우수하지 못해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습득하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인문학이야말로 해결의 열쇠와 같은 존재이다.

고민으로 복잡해진 요즘, 저자의 인문학 트레이닝 방법을 이용해 나에게 필요하고 고쳐야 할 점을 보충해줘야 할 것 같다.

"The book must be the axe for the frozen ocean within us."

(책이라는 것은 얼어붙은 나의 세상을 깨는 도끼와 같아야 한다.)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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