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so French! -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치 시크 완벽 가이드 You're so French!
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You're so French!: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치 시크 완벽 가이드

 

 

 

 

 

프랑스 여자들의 패션 팁, 프랑스 여자들이 살 찌지 않는 이유, 프랑스 여자들의 생활태도 등등 프랑스 여자에 관한 팁을 다룬 책들은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행타지 않는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아는 내용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소개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프렌치 스타일'은 꼭 예술·실용분야에 속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나는 평소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과한 패션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악세서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배워보고 싶었다. 프렌치 스타일을!

꾸미지 않은 것 같지만 꾸민 듯한 멋스러움, 은근한 수수함을 풍기면서도 뿜어지는 매력,

그것이 프렌치 스타일의 특징이 아닐까!

 

"미국 여성들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빈틈없이 관리하려 애쓰는 것 같다.

…… 프랑스 여성들도 외모 꾸미기를 사랑하지만 그렇게 머리를 복잡하게 굴리거나 노심초사하지는 않는 편이다."

-엠마뉴엘 세이그너(가수·배우)

 

1년에 한번씩은 꼭 하는 게 있는데 바로 옷장정리다.

예전에는 과감함이 없어서 머뭇거리다 다시 집어넣고, 다시 집어넣곤 했는데 지금은 기준을 정해 안 입는 옷은 과감하게 버리곤한다.

그럼 옷장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일까?

 

어렸을 때 입던 옷들, 낡고 실밥이 풀린 옷들, 저렴해보이고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옷들은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이게 옷장에 쌓이고 쌓이다보면 감당이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런 일을 맞딱드리고 싶지않다면 과감함이 필요하다.

 

그럼 반면에 옷장에 고이 놔둬야 할 옷들은 무엇일까?

100%리넨 혹은 면 티셔츠, 부츠, 화이트 블라우스 등 퀄리티가 좋은 옷들과 유명하거나 덜 유명한 디자이너의 제품들은 놔두는 게 좋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계절별 혹은 색깔별로 정리해서 놔둔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기술이 담긴 옷장이다.

정리가 다 된 옷장을 기념으로 찰칵! 사진 한 장 남겨도 좋을 것 같다

 

참 궁금한게 이런 말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잇 백, 잇 아이템 등등 대다수가

잇(It)의 유혹에 흔들리곤한다.

나는 너도 나도 들고다니는 흔한 아이템은 별로 좋아하지않는 편이다.

디자이너들 또한 잇에 흔들리지 말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야말로

그게 나만의 잇아이템이라고 조언한다.

 

명품이 대량 생산되는 유통산업의 시대에, 가장 확실하고 가장 훌륭한 명품은

아마도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팁을 담고있지만 책 속 인터뷰 또한 깨알 재미 중 하나이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담고있는데

그 중 에르메스 수석디자이너인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인터뷰이다.

 

프랑스 패션을 정의한다면?

프랑스 문화에서는 균형과 조화에 대한 탐구가 굉장히 중요하다. …… 프랑스 스타일은 더 위트 있고 더 지적이다.

 

옷이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나는 스타일로 우리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는 전혀 피상적인 일도, 위장도 아니다.

그보다는 꿈을 꾸는 것이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맞는 스타일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 먼저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강조해야 할 면들을 찾아내고, 피부 톤과 머리 색깔과

무엇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아내야 한다.

우리가 흔히 그릇되게 단정시키는 패션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레오파드 무늬는 천박하다?

어울리지 않고 재질이 나쁘면 그렇다. 나는 개인적으로 레오파드 무늬는 좋아하지 않는다. 어울리지 않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입은 레오파드는 대개 소재가 매우 좋고 레오파드외에 다른 옷들이 과하지 않다.

하이힐보다는 펌프스를, 색이 강한 핸드백보다는 클러치 백 등을 활용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이힐은 섹시하다?

물론 하이힐은 여자의 다리를 예뻐보이게도 해주고 섹시함을 부각시켜준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높은 굽의 하이힐은 상대방이 생각하기에 멋스러움보다는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실패이다.

하이힐이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지않아 새끼발가락이 살짝 나오는 것 또한 실패이다.

꼭 굽이 우리를 섹시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남성용 더비 슈즈를 잘 활용해도 섹시해 보일 수 있다.

즉, 하이힐이든, 그 어떤 신발이든 자신에게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검은색 정장은 모두에게 어울린다?

그렇지않다. 자신의 옷장을 고려해야 한다. 무난하게 검은색 정장을 입으려한다고해도 그것에 맞는 구두와 핸드백이 없다면 꽝이다.

자신의 옷장에 있는 백과 구두를 생각하며 고르는 게 좋다. 굳이 블랙이 아니어도 회색, 진회색 등의 정장은 많다.

 

패션에서도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물론 있다! 패션 아이템에 있어서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는 친구들이!

트렌치코트는 평생 친구이기에 상표보다는 소재를 가장 중요시하며 봐야한다.

부츠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필요 필수품이며,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템이다.

화이트·블랙 셔츠는 기본적이면서도 최고의 패션아이템이 아닐까!

그 외에도 V-넥 캐시미어 스웨터, 트로페지엔 샌들, 치노 팬츠, 쇼트 가죽 재킷 등이 있다.

 

가방을 대충 들어도 되는 경우는 없다. 캐주얼하게 입었건, 격식을 차려 입을 때건, 가방은 의상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한다.

 

잇백이라 불리는 백을 사고싶어서 한달 월급이나 육박한 가격으로 구입했다가 두달도 안 되서 스티치를 발견했다면 놀랄 것이다.

멋지게 나이드는 가방을 사고싶다면 브랜드만 믿고 사기보다는 시간을 들여서 신중하게 사라고 조언한다.

 

잇백이 반짝 떴던 백이라면 레전드백은 잇백과는 달리 영원함이 있다는 것인데 어떤 특징이 있을까?

레전드백은 말그대로 모든 옷과 다 어울리며 해가 가도 언제나 새것 같고 더 예쁘다는 특징이 있다. 켈리 백이 그 예이다.

 

프렌치스타일과 관련된 책을 보면 빠지지않고 입을 모아 말하는 게 '리틀블랙드레스'이다.

리틀블랙드레스는 지루하지않게 입을 수 있다고한다.

액세서리로 다양하게 매치해 입을 수 있고 메이크업으로도 분위기를 달라보이게 할 수도 있다.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옷장 안에 있는 옷들을 활용해 입는 프렌치 레이디!

분명 그들도 꾸미는데 시간을 들였지만, 다르다면 스타일로 인해 최소한 스트레스는 받지않았다는 것이다.

(원하는 몸무게에 도달하면 나에게 '블랙원피스'를 선물로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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