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삼국지 리더십 1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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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속내를 감추고 은밀히 지배한다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보통 이름은 아이에 대한 부모나 어른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유비의 이름은 비이니다. 비의 뜻은 무엇일까요?

첫째, 근신하며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 둘째, ……'완전하다,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게다가 유비의 자는 더 특별하고 무게감도 있습니다. 유비의 자는 현덕입니다.

스승의 진정한 가치는 지식의 전수보다 삶의 방식과 이생에 대한 태도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있다.

시련이 크면 성취도 크고, 시련이 작으면 성취도 작은 법이다. 시련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보검은 숫돌에 갈아야 날카로워지고 일등은 이등의 추격으로 더 뛰어난 기록을 남긴다.

성장하는 사람에게 '시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스승이며 훌륭한 친구다.

연속된 실패가 자신감과 심리적인 능력을 잃게 한다. 실패가 주는 가장 큰 시련은 한두 번 목표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반복해서 목표를 실현하지 못해 이후 자신을 잃고 방치하는 것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얼굴은 마음에서 만들어낸 것이며, 호칭은 예의에서 나오는 것으로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고개를 숙여야 할 때와 적극 나서야 할 때를 능히 구분해 행동하는 전략을 능굴능신이라고 합니다. 유비는 이에 능했습니다.

유비처럼 자신을 굽혀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각한 좌절을 겪은 후 냉정을 유지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유비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타격을 받은 후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합니다.

첫째, 적막함을 잘 견뎌야 합니다. 둘째, 괴로움을 잘 참아야 합니다. 셋째, 억울함을 잘 견뎌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엄격한 교육 관리방식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온화한 교육 관리방식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효과를 확연히 드러낸다.

단순하고 거친 교육은 극단적으로 연약하거나 극단적으로 반항적인 사람을 만든다.


일을 물질과 제도 측면에서 하는 것은 리더의 기술이고 일을 마음의 측면에서 하는 것은 리더의 예술이다.

작은 일을 하는 것은 기술에 달려 있지만 큰일은 예술에 달려 있다.

보통 사람을 관리할 때는 기술에 의존해야 하지만 위대한 영웅을 관리할 때는 예술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이미지로 말해야 한다. 이미지가 호소력이고 흡인력이다. 태도가 정책의 가부를 결정한다.


소유효과를 극복해야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더가 널리 언로를 개방하지 않고 정확한 의견을 듣지 못하는 까닭은

바로 소유효과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쇼유효과란 자신이 어떤 대상을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대상에 애착이 생겨 객관적인 가치 이상을 부여하는 심리현상을

말합니다.


좋지 않은 현상 혹은 좋지 않은 행위가 만연한다면 반드시 제도부터 손을 보아야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다. 좋은 관리는 반드시 제도부터 구축해야 한다. 사람이 적을 때는 감정을 중시해야 하지만 많으면 제도에 의지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과거의 성공을 부정하고, 과거의 성공에 목매지 않은 사람이다.

발전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시기와 형세를 잘 살피고, 절대로 과거의 성공방식 혹은 다른 사람의 성공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복제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유비, 그의 이름인 '비'에 뜻도 남다르다.

보통 이름은 아이에 대한 부모나 어른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유비의 이름은 비이니다. 비의 뜻은 무엇일까요?

첫째, 근신하며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 둘째, ……'완전하다,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게다가 유비의 자는 더 특별하고 무게감도 있습니다. 유비의 자는 현덕입니다.

근신하며 준비한다, 완전하게 모든 것을 갖추었다. 그게 유비였다. 유비는 성품이 깊고, 굽힐 때 굽힐 줄 아는 자였다.

유년시절부터 생각이 남다른 아이였던 유비였다.

뽕나무아래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은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마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한다.

즉, '장래에 반드시 이 나무처럼 위풍넘치는 차양이 달린 호화로운 마차를 탈 것이다'라는 뜻이다.

농촌에서 사는 아이가 한 말이라고 하기에는 범상치않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꿈을 품었던 그 아이는 황제가 된다.

꿈이 컸기에, 그것을 이루려고 한 유비의 노력도 있었지만 유비를 그런 인물로 성장하게끔 도와준 것은 어머니와 스승이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침, 저녁에 행상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그 때마다 어린 유비를 데리고다녔다.

어린 유비에게 스승을 붙이지 않고 직접 세상의 이치와 처신의 도리를 일깨우게끔 가르쳤고 가문의 영광과 아버지 대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집안의 문화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유년기와 소년기에 착실한 생활을 보낸 유비, 그의 개성·성품·지혜, 이 모든 것은 어머니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다는 듯이 선행학습이 필수인 요즘의 어머니들과는 전혀 상반된 행보이다.

내가 고학년때부터 선행학습 열풍이 불었는데 방학이 되면 학원에서는 다음 학기공부를 시작하느라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비록 선행학습이 나쁜 것은 아니다. 미리 배우면 다음에 따라가는 것도 쉽고, 남들보다 더 앞서나갈 수 있으니깐.

하지만 그전에 선행학습으로 인해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있지 않나싶다.

후에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물론 부모의 마음은 '똑똑한'이 최고겠지만 나는 '바른'이 우선시되게 키우고싶다.

예외도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예의없이 무례하게 굴면 어른들이 '요즘 얘들은 예의가 없어!'라는 말이 왜 나오겠는가.

인간에게 1순위로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하니 전적으로 부모가 옆에서 밑거름을 잘 다져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유년기와 소년기를 그렇게 보낸 유비에게 비로소 어머니는 스승에게 유비를 보낸다.

그의 스승인 노식 또한 남달랐다.

노식의 스승이였던 마융은 앞쪽에서는 강의를, 뒤쪽에서는 여인들이 줄을 지어 노래하고 춤을 췄다고 한다.

한 번쯤은 눈길이 갈 법한데도 노식은 오로지 강의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머묾을 안 뒤에야 자리를 잡고, 자리 잡은 뒤에야 능히 고요할 수 있으며,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


"풍상은 초목의 본성을 감별하고, 위난은 곧고 어진 절개를 드러낸다고 하는데 노식의 마음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자의 충의는 촉박한 시기에도 이렇게 할 수 있고 곤궁한 시기에도 이렇게 할 수 있다."

"성격이 강직하고 절개가 있고 사부를 좋아하지 않고 한 말의 술을 능히 마셨다."

"고금의 학문에 두루 통했고, 정밀하게 연구하되 장구의 해석에 얽매이지 않았다." 

이렇듯 부모와 스승이 어떤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한번 더 실감했다.


본디 사나이라면 절대 고개숙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지만 유비는 상황에 따라 고개숙일줄도 알고 나설줄도 아는 이였다.

정말 심각한 좌절을 겪었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람의 본성인데 유비는 유연한 태도를 취할 줄도 알았다.

또한 태도를 낮게 취하고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이였으니, 매우 현명한 사람이였음을 짐작케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까지 삼국지를 읽지 못했다. (꼭 나중에 구입해서 읽어보리라 다짐해본다)

중국역사의 흐름은 알고있지만 유비란 인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나였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유비란 인물이 얼마나 능굴능신의 귀재였는지 알게끔 해주었다.

적극적으로 나설 줄 알고, 물러설 줄도 아는, 언제나 낮은 태도로 보고 들을 줄 아는 유비.

상황에 따른 전략, 그의 성품과 인성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능굴능신: 고개를 숙여야 할 때와 적극 나서야 할 때를 능히 구분해 행동하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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