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히스토리 북
배미진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 뷰티 히스토리 북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화장품들의 역사를 접하게 된 건 처음이다.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하고 꽤나 재미있었다.

나도 가끔씩은 궁금하긴 했다.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일까?

단순히 연구원들이 연구해서 만들어진 것일까?라는 물음과 함께.

화장품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있다면 아마 읽는내내 푹 빠질 것 같기도하다.

(그렇게 화장품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나도 푹 빠진 케이스니깐)

 

화장품브랜드를 보면 대표하는 그룹 브랜드가 있는데 이를 '엄마 브랜드'라고 부른다고 한다.

엄마 브랜드의 대표인 아모레퍼시픽을 소개해본다.

 

지금 어른들께 '태평양'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냐고 물어보면 다들 아신다고 할 것이다.

그 때의 태평양이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자의 모친이 여성들의 머리를 윤기나게 해주기 위해 동백기름

장사를 했고 이후 미안수나 파우더등 다양한 화장품을 내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고 한다.

 

국내에서 대개 화장품브랜드들을 보면 외국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을 거의 다 점유하고 있는데

국내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 또한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고하니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다.

 

에스티로더하면 물론 딱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갈색병'

에스티로더=갈색병, 이런 공식이 나올정도로 1초에 1병씩 팔린다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센스이다.

 

에스티로더를 만든 에스티로더여사는 '5번가의 공주'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부유층 집안 자제였다고 한다.

삼촌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건 화장품브랜드를 내놓았고

단지 10달러에 불과했던 스킨제품을 115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았다고 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가제품이지만 효과는 더 크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모든 여자들은

이에 마음을 흔들리고만다.

결국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트 나이트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갈색병)는

엄마와 딸이 물려받으며 쓴다는 니즈 마케팅이 되어버렸다.

 

유방암 캠페인인 핑크리본 캠페인 또한 세계적인 행사로 이끈 것도

에스티로더 여사덕분이라고 한다.

 

'랑콤'하면 나는 왠지모르게 '예쁘다'라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랑콤의 시작을 알린 건 향수였다고 한다.

5가지 향수를 한번에 출시하였는데 당시 랑콤 향수 패키지를 디자인하신 분이

이후 랑콤 향수의 모든 패키지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랑콤의 뮤즈들은 하나같이 다 역대급들이다.

최초 뮤즈는 이자벨라 로셀리니라고 한다. 이후 케이트 윈슬렛, 줄리아 로버츠, 엠마 왓슨,

지금의 릴리 콜린스까지!

저번 코스모폴리탄 부록이 쁘띠 랑콤향수였는데 향기를 맡고있으면 꽃이 떠오를 정도로

향이 너무 좋다.

베네피트하면 역시 틴트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베네틴트, 포지틴트…

틴트계의 최강자라 할 수 있다.

 

베네틴트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고있는가? 보고도 신기했다.

처음 베네틴트는 스트립퍼의 유두를 빨갛게 물들이기 위해 탄생했다고 한다.

이 때, 입소문이 나서 장미틴트라는 이름이 베네틴트가 되었고

입술과 볼까지 장미빛으로 물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워낙 유명한 메이크업브랜드 중 하나! 바비브라운!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바비브라운은 매거진촬영 미팅에서 만난 화학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어 자신의 이름을 딴 메이크업 브랜드인 바비브라운을 런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향은 없는, 또한 자연스러운 발색이 가능한 립스틱을 바비브라운은 만들고야만다.

나도 바비브라운의 립스틱을 한번 써봤는데 끈적임과 건조함도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아이보리컬러의 박스와 블랙리본, 그리고 가운데 써진 JO MALONE은 영국의 대표브랜드이다.

 

향으로 승부를 보고있는 조말론은 향수 한 병에 영국을 담은 느낌을 준다.

영국국민들이 가드닝가꾸기를 좋아하고 티문화를 즐기는 문화가 향수 한 병에 녹아있는 것이다.

조말론의 매장에 가면 자신의 향기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한다.

다양한 종류의 향수를 여러번 뿌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여러향을 조합하여 '오더 메이드 향수'를 만드는 것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너무나도 신기했던 화장품브랜드들의 역사.

어떻게 탄생했고,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게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나 브랜드를 만든 창업자들에 대해 대단함과 존경심을 느꼈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예상치 못하게, 정말 우연히 만들어지게 되는 화장품들!

세상에는 꼭 필연이 존재해야 하지만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 또한 많은 것 같다.

재미있게 본 책이라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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