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시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이 시는 사랑이란 감정이 왜 늘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지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할 만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 시를 천천히 읽어보세요.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 해설 및 주제 분석


이 시는 사랑의 본질을 서툼과 낯섦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 작품입니다.

보통 우리는 사랑이 깊어질수록 상대를 더 잘 알게 되고 익숙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오히려 반대의 이야기를 합니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라는 구절은 사랑이란 결코 완전히 이해하거나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임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만나도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같은 목소리를 들어도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이 표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고 기존의 자신은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시는 말합니다.

진짜 사랑은 익숙함 속에서도 계속 새로움을 발견하는 마음이라고.



■ 시가 주는 메시지


사랑은 완성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아무리 오래 함께해도 상대를 모두 알 수는 없고, 그래서 사랑은 늘 서툴고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서툼 때문에 사랑은 설레고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사랑의 미숙함이 결점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을 사랑답게 만드는 이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하나의 감상


이 시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단어는 '서툴다'였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잘하고 싶어 합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고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때로는 완벽한 관계를 꿈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원래 서툰 것이라고,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하지 않을 실수를 하기도 하고 괜히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아마 그것이 사랑의 자연스러운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사람은 사랑을 통해 끊임없이 변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제와 같은 사람이 아니게 되고 그 사람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되니까요.


혹시 지금, 사랑이 어렵게 느껴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랑은 원래 서툰 것이고 어쩌면 그 서툼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로, 사랑의 본질을 서툼과 낯섦이라는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진짜 사랑임을 느끼게 해주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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