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는 말합니다.
사랑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결국 말의 방향이라고요.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호선 상담가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소중한 사람이 내가 요청한 말을 해주는 자체가 제 귀에는 너무 캔디예요."
참 오래 남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가까운 사람일수록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마음을 읽는 존재가 아니라 결국 말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수고했어.
난 네 편이야.
오늘 많이 힘들었겠다.
고마워.
네 덕분이야.
어쩌면 관계를 오래 지키는 힘은 대단한 기술보다 이런 짧은 문장 안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말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말을 고를 수도 있고 다정한 말을 고를 수도 있지요.
그래서 더 어려우면서도 더 중요합니다.
특히 부부 관계를 넘어 가족, 오래된 관계일수록 상대는 이미 내 사람이니 괜찮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가장 따뜻한 말을 들어야 버틸 수 있습니다.
사람의 하루는 생각보다 쉽게 무너집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오래 흔들리기도 하고 반대로 다정한 한 문장 덕분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좋은 관계란 상처 주지 않는 관계를 넘어 살아갈 힘을 건네는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해보려 합니다.
아끼는 사람에게, 익숙한 사람에게,
그리고 어쩌면 가장 잊고 있었던 나 자신에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