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쓰는 밤

저자 : 고수리

출판사 : 창비 (2022)

장르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글쓰기

키워드 : 마음쓰는밤, 고수리, 에세이추천, 글쓰기책추천, 감성에세이, 자기이해, 마음기록, 글쓰기연습, 위로책




마음을 쓰는 일은 결국 나를 만나는 일입니다.



글을 쓰고 있거나 앞으로 글을 쓰고 싶은 분들에게,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나로 살아가는 법을 조용히 알려주는 책, 바로 『마음 쓰는 밤』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책은 늘 특별하지만 이 책은 특히 더 오래 곁에 두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읽을 때마다 다른 문장이 마음에 닿고 그때마다 제 상태를 다시 들여다보게 됩니다.



왜 우리는 마음을 숨기고 살아갈까


우리는 하루 대부분을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속마음을 꺼내기보다 적당한 표정과 말로 하루하루를 버텨내죠.

『마음 쓰는 밤』은 그 익숙한 태도를 가만히 흔듭니다. 그리곤 마음을 숨기지 말고 써보라고 말합니다.

울고 있어도, 멈춰 있어도 끝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말해내라고 스스로 꺼낼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줍니다.

그렇다보니 글쓰기 이전에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글을 쓰면, 내가 나로 남을 수 있다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의 깊이를 우선적으로 고민하지만 저자는 깊이보다 먼저 나다움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어떤 날은 나무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린 시절의 내가 되기도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죠.

즉, 잘 쓰는 글보다 솔직한 글이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꺼낼 때 나는 소리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비유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처음 열 때 '뻥' 소리가 나야 정상이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진짜 마음을 꺼낼 때 울음이 터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과거의 저는 울지 않으려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써왔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 순간들이 솔직한 나로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했던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밤에 읽은 책, 마음 쓰는 밤


에세이지만 빠르게 읽어야하는 책이 아닙니다.

천천히 읽어야 하고 읽다가 멈춰야 하는 책입니다.

문장 하나하나 읽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는 순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책이라기보다 함께 쓰는 책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생각할 시간보다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은 우리에게 책은 조용히 말합니다.


잠깐 멈춰도 괜찮아요. 지금, 마음이 어떤가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분

감정에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분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분




『마음 쓰는 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는 책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잘 살기 위해 애쓰기 이전에, 먼저 나의 마음을 제대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