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달력은 벌써 보름을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아직 자리잡지 못해서 그만큼 피로도도 슬며시 따라오기 시작한다 \(°o°;)


월요일 아침이면 이상하게 몸이 더 무겁다.

주말 동안 잠깐 잊고 있었던 일들이 다시 머릿속으로 돌아오고 이번 주도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조용히 마음 한쪽에 올라온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힘이 빠진 월요일 아침에 이 문장을 붙잡아 보려고 한다.


"지쳤다는 건 그만큼 계속 걸어왔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종종 지쳤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친 마음은 멈춰 있는 사람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매일 자리를 지키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자신의 하루를 살아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감정이다.

그래서 월요일인 오늘이 조금 버겁다면 그건 나약해서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애써왔다는 증거다.


3월은 아직 길다.

이번 달을 완벽하게 보내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하루도 엄청난 일을 해내지 않아도 된다.

월요일에 필요한 건 대단한 성과가 아니라 다시 자리에 앉는 용기다.


조금 느리게 시작해도 괜찮다.

잠깐 숨을 고르면서 가도 괜찮다.

오늘 하루, 버티며 지나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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