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저자 : 선재
출판사 : 디자인하우스
출간 : 2005.05.25
분야 : 요리 / 사찰요리 / 건강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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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재료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사찰음식의 지혜를 담은 기록
요즘은 예상치 못한 계기로 책을 다시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에 선재 스님이 출연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작 저는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오래전에 읽었던 한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사두었던 책이었는데 그때 이미 한 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흑백요리사에 등장했던 요리사들의 책을 하나씩 읽어보는 중인데 덕분에 오래전 기억 속의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 문화의 또 다른 뿌리, 사찰음식
사찰음식은 단순히 절에서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삼국시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음식 문화에 영향을 끼쳐온 전통적인 식문화이기도 합니다.
불교에서는 육식을 금하는 계율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채소와 곡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식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아찌, 장류, 김치, 차 문화 등이 사찰에서 더욱 다양하게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찰음식을 들여다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전통 음식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음식이 약이 된다는 철학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 선재 스님의 음식 철학입니다.
스님은 음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식이 약이다."
사찰음식은 단순히 맛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조리법보다는 제철 재료, 자연의 맛, 최소한의 양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요즘 이야기하는 자연식, 건강식과도 닮아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음식의 의미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계절마다 인체의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하고 그에 맞는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봄에는 냉이 겉절이, 화전, 쑥설기같은 봄나물 음식이 등장합니다.
여름에는 애호박 요리, 오이 냉국, 열무 물김치처럼 몸의 열을 내려주는 음식들이 소개됩니다.
이처럼 계절의 흐름에 맞춰 음식을 먹는 방식은 요즘 말하는 제철 음식 문화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음식
사찰음식의 특징은 화려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극적인 양념도 거의 없고 조리법도 비교적 단순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긴 철학이 오히려 더 깊게 느껴집니다.
재료 하나하나를 아끼고 자연의 흐름을 따르며 몸에 맞는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 말입니다.
요즘처럼 빠르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 시대일수록 이런 음식 철학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간밤에 읽은 책,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보는 경험은 언제나 조금 특별합니다.
예전에 읽을 때는 단순히 요리책으로 보였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음식에 담긴 철학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식사, 몸을 생각하는 음식 그리고 계절의 흐름을 따르는 요리.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은 단순한 레시피 책을 넘어 음식과 삶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건강한 식사를 고민하는 분
사찰음식과 전통요리에 관심 있는 분
자연식 요리를 배우고 싶은 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문화를 알고 싶은 분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은 요리를 배우는 책이기도 하지만 음식을 바라보는 태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천천히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식과 삶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