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한 생활 - 마그누스 프리드
장르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힐링 에세이
출판사 : 북플랫 (2025)
키워드 : 고요한 생활, 에세이 추천, 힐링에세이, 마음챙김, 명상 에세이, 조용한 삶, 슬로우 라이프
고요는 멈춤이 아니라 삶을 다시 중심으로 되돌리는 선택이다.
■ 끌림의 이유
요즘의 일상은 지나치게 시끄럽습니다.
알람은 멈출 줄 모르고 생각은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죠.
지금 쉬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조차 마음은 다음 일정과 다음 걱정으로 이미 앞서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보던 중에 한 책제목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더 성취하라고 더 빠르게 움직이라고 말하는 책들 사이에서 『고요한 생활』은 삶의 볼륨을 낮추는 선택을 건넵니다.
저자 마그누스 프리드는 스웨덴 남부에서 태어나 청소년 시절 명상을 처음 접했고 이후 인도 문화 연구를 전공하며 티베트 언어와 문화를 깊이 탐구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스웨덴에서 아쉬탕가 요가와 명상 수업을 지도하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의 고요는 현실을 떠나는 이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고요는 도망도, 단절도 아닌 분주한 삶을 다시 정렬하기 위한 태도에 가깝습니다.
속도를 조금 줄이고 자극을 하나 덜어내고 생각의 소음을 잠시 밀어낼 때, 비로소 자신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큰 결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루의 리듬, 말의 속도, 혼자 있는 시간의 질 같은 아주 사소한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읽는 내내 제 자신이 얼마나 시끄럽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에세이였습니다.
■ 간밤의 단상
이 책에서 말하는 고요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잠시 물러나고 정말 필요한 감정과 생각만 남아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늘 연결되어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멀어져 살아갑니다.
저자는 잠깐의 침묵과 고요가 내 감정을 이해하고 삶에 명료함과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그 문장을 따라 읽다 보니 하루를 굳이 빼곡하게 채우지 않아도 되는 용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결코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조용히 따라왔습니다.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흔들리기 위해 우리가 왜 고요를 연습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삶을 줄이는 법이 아닌 삶의 중심을 다시 잡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지금의 저에게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분명 조용한 상태에 있음에도 번뇌와 생각이 많아 내면의 시끄러움이 심해지면 꼭 읽어보세요.
주말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 건넴의 대상
일상이 지나치게 소란스럽게 느껴지는 분
명상, 고요한 삶에 관심 있는 분
힐링할 수 있는 에세이를 찾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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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이번주 주말이 고요하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