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국의 『행복의 기원』은 행복을 단순한 감정이 아닌 진화의 결과로 바라보는 심리학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새벽녘, 이 책을 읽고나니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과정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왜 행복을 추구하며 또 왜 자주 불행하다고 느끼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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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저자 서은국
21세기북스
2024-05-22
인문학 > 심리학 > 교양 심리학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과정이다.
■ 끌림의 이유
이 책에 끌린 이유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오랫동안 감정의 영역으로만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을 진화의 산물, 즉 생존을 돕는 심리적 장치로 정의합니다.
그는 행복이란 인간이 생존과 번식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뇌의 신호 체계라고 말하죠.
그렇다면 행복이 단지 기분 좋은 상태가 아니라면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해야 할 일도 달라집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행복을 추상적인 목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리듬을 찾는 구체적인 감각으로 안내합니다.
■ 간밤의 단상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작동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우리는 종종 행복을 먼 곳에서 찾지만 사실 행복은 살아 있음 그 자체에서 생겨나는 신호이지 않을까요?
저자는 행복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그것을 알아채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연스레 어제 읽었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떠올랐습니다.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인간의 존재 이유였다면 행복은 그 의미를 감각으로 체험하게 하는 본능의 언어인 셈이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행복이란 결국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성취, 사람과의 대화, 햇살 한 줄기에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진화가 설계한 행복의 순간 아닐까요?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속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행복은 삶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본능이다."
■ 건넴의 대상
행복의 정체를 감정이 아닌 심리학적 구조로 이해하고 싶은 분
일상의 작은 기쁨에서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분
♥
KEYWORD ▶ 행복의 기원 독후감 | 서은국 교수 | 심리학 에세이 | 행복의 본질 | 진화심리학
『행복의 기원』은 인간이 왜 행복을 느끼도록 진화했는지를 통해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것으로 바꿔놓습니다.
결국 행복은 먼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생존을 확인하는 마음의 반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