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저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현대지성

2025-08-01

원제 : Lucius Annaei Senecae opera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인생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짧게 만드는 것이다.



■ 끌림의 이유


며칠 전 읽었던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가 떠올라 오랜만에 다시 펼친 책입니다.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스토아 철학의 정수를 담은 짧지만 강렬한 고전으로, 인생이 본질적으로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짧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일과 학업, 인간관계, SNS에 쫓기며 “시간이 없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 지금 시대야말로 그의 경고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특히 세네카는 타인의 일에 매달리며 정작 자기 삶을 잃어버리는 인간의 습성을 지적하며, 시간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기계발서처럼 효율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전체를 다시 묻는 책이기에 세네카의 성찰은 지금도 여전히 읽혀야 할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간밤의 단상


새벽녘, 마지막 책장을 덮고 창밖을 바라보니 떠오른 것은 그간 흘려보낸 수많은 빈 시간들이었습니다.

과연 그 허비된 시간들이 제 삶을 조금이라도 채워주었을까요?

세네카는 묻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짧게 쓰고 있는가 아니면 헛되이 낭비하고 있는가?

이 물음은 단순한 일정 관리가 아니라 삶의 태도 전체를 겨누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은 재산을 잃으면 매우 아쉬워하는데 시간을 잃는 것은 무감각하다는 세네카의 지적에 한동안 책장을 덮고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귀한 자산은 집중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끊임없이 들어오는 업무 그리고 관계 속에서 자기 시간을 지킨다는 건 단순한 효율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쩌면 그것은 곧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가 지금도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와 오늘의 디지털 시대는 물론 다르지만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동일하게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에 대해 의문점이 든다면 꼭 읽어보세요.

많은 깨달음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더 가볍게 읽고 싶다면 며칠 전에 올린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도 추천합니다.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19431176



■ 건넴의 대상


하루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

자신의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

고전 철학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얻고 싶은 분




KEYWORD ▶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독후감 | 세네카 철학 | 스토아 사상 | 시간의 본질 | 인문학 고전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는 시간이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잘못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시간을 삶의 가장 귀한 자산으로 대하는 순간, 하루는 훨씬 길어지고 충만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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