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책 DIGEST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만난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




9월의 끝자락, 이제야 아침저녁 바람이 제법 서늘해졌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도 달라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고전 문학과 현대 소설, 철학적 성찰, 경제적 통찰 그리고 과학적 탐구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독서를 이어갔습니다.

읽은 만큼 올리고 싶은데 몸이 아직은 따라주질 않아요.

폐렴 낫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중이염이 와서 여전히 일주일에 두 번은 병원을 오가고 있습니다.

회복이 더디다보니 억지로라도 텐션을 올려보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데, 책이 지친 순간에도 마음을 붙잡아주는 가장 든든한 벗임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오늘 이 글이 독서 여정을 함께 걷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 속 노인의 외로운 싸움은 단순히 거대한 물고기와의 대결이 아니라 삶 전체와 맞서는 인간의 의지였습니다.

실패와 상처 속에서도 존엄을 지켜내려는 노인의 모습이 결국 우리 모두가 짊어진 삶의 은유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세요.

꼭 읽어봤으면 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입니다.


KEYWORD ▶ 노인과 바다 독후감 | 헤밍웨이 소설 리뷰 | 인간 의지와 존엄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16814584



화요일 | 『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불안과 방황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회의 위선과 어른들의 허위에 분노하면서도 아이들을 지켜내고 싶은 순수한 마음은 오늘의 청춘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KEYWORD ▶ 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 | 샐린저 소설 리뷰 | 청춘과 방황 고전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18172103



수요일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 정강민


철학과 일상의 간극을 재치 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세네카와 현대인의 대화를 상상하며 삶의 무게를 조금은 가볍게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무겁고 추상적인 사유를 수영장 물 온도처럼 구체적이고 가벼운 질문으로 끌어내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KEYWORD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 정강민 책 리뷰 | 현대인의 철학 에세이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19431176



목요일 | 『감각 자본』 – 김지수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인터뷰 감각이 담긴 책입니다.

자본의 새로운 기준을 감각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며 우리가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되묻게 합니다.

돈보다 중요한 감각, 효율보다 소중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KEYWORD ▶ 감각 자본 독후감 | 김지수 책 리뷰 | 감각과 가치 경제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20798296



금요일 |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케빈 J. 미첼


유전학과 뇌과학을 토대로 인간이 선천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태어나는지 탐구한 책입니다.

환경과 학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질과 성향을 다루며 '나는 왜 이런 사람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과학이 인간 이해로 확장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KEYWORD ▶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독후감 | 케빈 J. 미첼 책 리뷰 | 유전과 성격 과학책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22045377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햇살과 바람을 닮은 언어로 쓰인 예쁜 시입니다.

자연의 맑은 결을 닮은 시인의 시어는 오늘의 독자에게도 변치 않는 따스함을 건넵니다.

돌담에 기대어 속삭이듯 다가오는 구절은 바쁜 일상 속 잊고 있던 여백과 숨결을 되찾아줍니다.


KEYWORD ▶ 김영랑 시 독후감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감상 | 한국 현대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19453031




이번 주는 바다와 소년부터 방황하는 청춘, 철학자의 위트, 감각의 가치, 유전과 성격 그리고 시의 언어까지, 삶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창을 지나왔습니다.

고전과 현대, 철학과 과학, 문학과 시가 한 주의 독서 속에서 서로 겹치며 결국은 같은 질문으로 귀결되는 듯합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을 품은 채, 저는 다음 주의 책 여정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번 주, 당신의 마음을 가장 오래 머문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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