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저자 정강민

들녘

2025-08-14

에세이 > 한국에세이

인문학 > 인문 에세이




삶은 수영장 같다. 차갑기도 하고 뜨겁기도 하며 결국 몸을 던져야만 알 수 있다.




■ 끌림의 이유


오랜만에 책 제목에 이끌려 고른 책입니다.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엉뚱해 보이지만 제목부터 묘하게 철학적이지 않나요?

이 책은 고대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의 지혜를 일상적인 풍경 속에 불러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작은 성찰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생을 수영장에 비유합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온도를 짐작만 할 뿐, 직접 발을 담가야 그 차가움을 알 수 있듯이 삶도 경험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다는 것이지요.

세네카의 문장들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 간밤의 단상


새벽녘,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야말로 삶의 물 온도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걸가?

아니면 물가에 서서 머뭇거리기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세네카는 말합니다.

짧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낭비하기 때문에 짧게 느껴질 뿐이라고.

그 문장을 곱씹다보니 하루를 허비한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해야 할 말을 미루던 순간,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던 마음들….

저는 더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삶은 생각보다 길지도, 짧지도 않다는 사실을요.

그렇기에 내가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더더욱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차갑든 뜨겁든, 일단 몸을 던져야 온도를 알 수 있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좋은 문장들이 너무나 많아 곧 긴 리뷰로 돌아올게요. 기대해주세요.・゚゚✧



■ 건넴의 대상


스토아 철학을 일상 언어로 쉽게 접하고 싶은 분

위로를 넘어 행동을 촉구하는 인문 에세이를 찾는 분

하루하루를 더 충실히 살고 싶은 분




KEYWORD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독후감 | 정강민 에세이 리뷰 | 스토아 철학 인문 에세이 | 삶과 성찰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는 철학적 사유를 유쾌한 비유 속에 녹여내며 우리 삶을 조금 더 깊이 잠수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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