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저자 설민석
세계사
2016-07-25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다.
■ 끌림의 이유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500년의 기록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방대한 역사서입니다.
워낙 방대한 양이기에 쉽게 다가가기 힘든 책인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벽을 허물어줍니다.
저자는 인물들의 성격, 선택, 그때의 시대 상황을 이야기처럼 풀어냅니다.
단순한 역사 강의를 넘어 사람 냄새 나는 역사를 들려주는 것이죠.
왕조의 흥망성쇠, 권력의 암투, 백성들의 고난, 이 모든 것들이 지루한 과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이어진 문제처럼 다가옵니다.
■ 간밤의 단상
역사 좋아하시나요?
전 책장을 덮고 한동안 조선이라는 거대한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왕은 흔히 절대 권력자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신하와 여론, 민심에 휘둘리는 불안한 자리였습니다.
권력의 화려함이 아닌 그 뒤에 감춰진 불안함과 고독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시대의 고민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백성들은 늘 생계 때문에 고단했고 권력을 잡은 자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5백 년이 흘러도 인간의 본질은 결코 바뀌지 않았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역사를 아는 것은 과거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오늘의 나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역사란 결코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해석하는 언어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조선의 왕들이 저질렀던 실수와 선택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여전히 반복됩니다.
그래서 역사는 오늘도, 내일도 읽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요즘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폭군의 셰프」가 매우 핫하죠.
폭군 연산군을 모티브 삼았지만 극중 왕의 이름은 이헌(연희군)입니다.
참고로 연산군의 이야기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니 꼭 책으로도 조선 왕들의 이야기를 탐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건넴의 대상
조선사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과거의 사건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보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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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500년 조선사를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왕과 신하, 백성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역사를 현재의 언어로 되살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