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저자 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7-05-15

원제 : Homo Deus (2015년)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사회과학 > 미래학




앞으로 인류가 추구할 세 가지 목표는 불멸, 행복, 신적 능력이다.




■ 끌림의 이유


『호모 데우스(Homo Deus)』는 제목 그대로 인간이 신적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분석하는 책입니다.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과거를 정리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미래를 내다보죠.


인류는 이미 굶주림, 전염병, 전쟁이라는 3대 재앙을 어느 정도 극복했습니다.

이제는 수명을 연장하고 쾌락을 극대화하며 스스로 신처럼 세계를 설계하려 하죠.

유전공학과 인공지능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의식과 자유의지조차 알고리즘으로 환원될 수 있는지, 우리가 정말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간밤의 단상


새벽녘, 책장을 덮고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평소 자잘하게 아프긴하지만 그런 생각까지 미치진 못했었는데.. 몇 년 전 코로나에 걸렸을 때 인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체감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문장들은 그 유한성을 넘어 불멸을 꿈꾸는 순간, 우리가 어떤 역설에 빠질지를 보여줍니다.


고통 없는 삶이 과연 삶일까?

영원히 살게 된다면 사랑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특히 강렬하게 다가온 개념은 데이터교(dataism)였습니다.

모든 것을 데이터로 환원하고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믿는 세계!

이미 우리는 음악 및 영화 추천, 병원 진단, 검색 엔진 속에서 데이터를 신처럼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 의미, 존엄 같은 인간의 내면은 정말 숫자로 환원될 수 있을까요?


『호모 데우스』는 명쾌한 답을 주진 않습니다.

대신, 읽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죠.

그렇다보니 미래학 보고서라기보단 인간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성찰집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독자 스스로에게 질문을 돌려주는 힘, 그것이 『호모 데우스』의 매력이었습니다.



■ 건넴의 대상


인류의 미래와 과학기술 발전에 관심 있는 분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책을 찾는 독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성찰하고 싶은 분




KEYWORD ▶ 호모 데우스 독후감 | 유발 하라리 책 리뷰 | 인류 미래학 | 사피엔스 후속작 | 인공지능과 인간 | 데이터교

『호모 데우스』는 인간이 불멸과 행복, 신적 능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딜레마를 탐구한다.

단순한 과학 전망이 아니라,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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