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의 온도
저자 이기주
말글터
2016-08-19
에세이 > 한국에세이
말에는 늘 체온이 묻어 있다. 누군가의 언어는 그 사람의 마음과 닮아 있다.
■ 끌림의 이유
오래 전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곁에 두고 읽는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언어가 곧 마음의 온도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가 나누는 말이 얼마나 누군가를 살리고 다치게 하는지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짧은 문장 속에 삶과 관계, 사랑과 위로가 녹아 있습니다.
저처럼 새벽녘에 읽어보세요. 오래 묵혀온 감정을 톡 건드리듯 문장들이 조용히 다가올테니깐요.
■ 간밤의 단상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게 흔적을 남기는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살면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고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툭 건넨 "괜찮아."라는 짧은 말은 지친 하루 끝을 순식간에 따뜻하게 덮어주기도 했고 때로는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로 인해 오랫동안 상처로 남기도 했습니다.
또한 말은 존재의 무늬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종종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그 속에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따뜻한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은 그 마음에도 온기가 배어 있고 날카로운 말을 습관처럼 내뱉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차가운 흔적을 남깁니다.
새벽녘, 책장을 덮고 나니 오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말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잘 지내?'라는 짧은 안부조차도 누군가의 하루를 단단하게 붙잡아줄 수 있으니깐요.
간혹 가까운 관계니깐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착각으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결국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말은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가장 쉽게 나눌 수 있는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깊게 남습니다.
오늘, 당신의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인가요?
차갑게 굳어버린 말들이 마음속에 맴돌고 있다면 오늘 하루는 따뜻하게 데워 누군가에게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 건넴의 대상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은 분
말 한마디의 힘을 떠올리고 싶은 분
위로와 사유가 담긴 문장을 좋아하는 분
♥
KEYWORD ▶ 언어의 온도 독후감 | 이기주 에세이 리뷰 | 말의 힘과 따뜻한 문장 | 위로와 공감 에세이 추천
『언어의 온도』는 말이 가진 힘과 온기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짧은 문장 안에 위로와 깨달음을 담겨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균형을 잡고 싶은 분에게 특히 추천합니다.